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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유럽 난민사태와 탈북의 행렬

10 2015 MAGAZINE

글 :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테러집단 IS는 미군과 연합군의 계속되는 공중공습에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시리아 지역에서의 내전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상황이 좋지 못하다. 기자의 시리아 취재원 옴라니 씨 등을 통해 들은 소식에 의하면, IS는 격퇴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도 잔존세력이 많이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미국과 영국의 중동전문가에게 IS 상황에 대해 문의해 본 결과, “현재는 난민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럽으로 망명을 신청한 난민 중 상당수는 시리아인들이다. 이들이 유럽까지 망명을 하려는 이유는 단연 IS 때문만은 아니라는 게 중동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많은 수의 시리아 난민이 한 번에 몰려든 이유에는 자연재해인 ‘가뭄’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시리아는 현재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 경작을 하지 못하고 있다. 농업을 포기한 상황에서 농업에 종사하던 수많은 인력들은 호구지책을 마련하지 못해 헤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고통을 견디지 못한 시리아인들이 결국 탈출길에 오른 것이다. 이 가뭄은 올 여름 한국도 강타해 우리나라는 104년 만에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국가들은 이렇게 한순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어린아이의 시신이 해변에 떠밀려 온 뒤로 유럽은 적극적으로 난민들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언제까지 이런 수용 자세를 보여줄지는 의문이다.

이번 난민사태를 보면서 우리에게도 언젠가 닥칠 탈북자 사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만약 한순간에 탈북자가 천 명 혹은 만 명 단위로 남한에 몰려든다면 어떨까.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북한 정권은 눈을 가린 채 외나무다리를 건너고 있는 듯하다.

한국은 이번 유럽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탈북자 정책을 되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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