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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에도 에어백이 달려있다면?

점점 늘어나는 모터사이클의 안전장치, 에어백과 블랙박스

글 |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자동차 칼럼니스트

▲ 알파인스타스의 에어백 수트, 테크에어, 출처: alpinesta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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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골드윙 에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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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지피(MotoGP)에서 선보인 에어백수트
에어백, 이제는 자동차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 자동차에 장착되는 에어백 (airbag) 의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처음에는 운전석 스티어링휠 에만 장착되던 에어백이 조수석으로 옮겨가기 시작하더니 근래에는 자동차의 좌석과 필러 (pillar) 장착이 보편화되었다. 일부 차종은 운전자의 무릎보호용 에어백도 장착되어 있다.
 
에어백이 세계최초로 특허출원을 한 것은 1953 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과 독일의 헤트릭 씨와 린들러 씨에 의해서 개발되었다 . 에어백의 개념은 비교적 간단한 것으로 자동차가 충돌시에 순간적으로 공기주머니가 팽창해 탑승자의 충격을 줄여주는 것이다. 간단한 개념과 달리 이를 기술화 하는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에어백의 순간적인 팽창을 유도하는 폭발장치가 도리어 탑승자를 위해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에어백경고문구에는 에어백으로 인한 위험성을 알리기도 하며, 어린이의 경우에는 에어백이 없는 뒷좌석에 앉도록 한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는 에어백이 5 개 이상이 기본으로 장착되고 있다. 볼보에서는 에어백의 사용범위를 넓혀 보행자 보호에 응용하기도 했다. 보행자와 충돌시 차량의 본넷 하단에 있던 에어백이 터지면서 보행자의 충격을 자동차의 본넷이 줄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에어백이 자동차에서 보편적인 기술로 자리잡는 가운데,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을 지켜주는 안전장치는 헬멧에 불과했다. 물론 라이더들에게도 자동차의 한스 (Hans Device) 보호장비와 유사한 목 및 경추보호장비 (neck brace) 가 있었지만, 일반 라이더들에게까지 보편화 된 것은 아니었다.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로 일부 FMX(Freestyle Motocross) 선수들과 오프로드 쪽 엔듀로 라이더들이 자주 착용할 뿐이었다.
이런 가운데 모터사이클업계에도 2000 년대 초부터 에어백 바람이 불고 있다자동차와 같이 모터사이클의 계기판이 있는 부분에서 에어백이 터져 라이더를 보호하는 것이다이런 기술은 혼다의 골드윙과 같은 고배기량 럭셔리 모델에 적용되었다 그러나 해당 모터사이클처럼 계기부가 크지 않은 저배기량 모터사이클과 네이키드바이크 등 에서는 장착이 불가능했다.
이번에는 모터사이클 의류를 전문으로 만드는 기업들알파인스타스 (alpinestars) 등 에서 나섰다알파인스타스 (alpinestars) 에서는 테크에어 (Techair) 라는 와이어리스 에어백 재킷 (wireless airbag jacket)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라이더들이 착용하는 라이더 재킷 안에 공기주머니가 충돌시 부풀어 오르는 기술이다 .
사실 이 기술을 세계최초로 선보인 것은 이탈리안 모터사이클 메이커 두가티 (Ducati) 였다해당 기술은 이탈리안 모터사이클 의류업체 다이네즈 (Dainese) 와 함께 만들어졌다 .  이름은 두가티와 다이네즈의 앞 글자를 본따 D-air 로 불린다 따라서 두가티의 멀티스트라다 모터사이클과 다이네즈 재킷을 착용 했을 경우에 재킷 안에 있는 에어백이 작동한다 위 두 제품은 모두 와이어레스 (wireless) 에어백 재킷이다 .
이보다 앞서 에어백 재킷을 선보인 제품은 와이어가 장착된 제품이다 모터사이클에 적용되는 에어백은 자동차와는 그 개념이 다르다. 왜냐하면 모터사이클의 탑승자가 탈 것 (바이크) 에 고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동차는 탑승자들이 안전벨트덕분에 좌석 안에 고정되어 있지만 모터사이클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초기의 에어백 재킷에는 줄 (와이어) 이 달려 있었다 이 줄이 보통 모터사이클의 시동을 거는 키에 장착되어 있어서 충돌시 이 줄이 에어백을 터트리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 충격을 받고 모터사이클 밖으로 튕겨나가는 탑승자의 줄이 키박스에 고정되어 있어 에어백의 기폭장치를 당기는 것이다 그런데 이 줄을 깜빡 잊고 탑승자가 모터사이클에서 내릴 경우 줄이 당겨저 에어백이 터지는 불상사가 있었다 해당 재킷은 고가라 에어백이 터지면 재구매해야하거나 에어백을 교체해야 한다 에어백 교체비용도 재구매에 버금 갈만큼 비싸다 따라서 이런 불편함을 개선한 것이 최근에 선보인 재킷들이다 위 재킷들은 와이어 없이 전자센서가 탑승자의 이상유무를 판단하고 충돌로 인식되면 에어백이 작동한다 .
 
 이미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모터사이클을 사용하는 경찰들에게 이런 에어백 재킷이 의무적으로 보급되었다 또한 모터사이클 경주인 모토지피 (MotoGP) 에서도 해당 재킷을 사용한 바 있다덕분에 경기 중 모터사이클에서 떨어진 선수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었다 .
이처럼 에어백의 기술이 점차 보편화 되면서 탑승자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모터사이클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팽배해있었지만 최근 기술의 발달로 이렇듯 안전에 대한 부분이 보완되고 있는 실정이다 .
이 외에도 최근에는 모터사이클용 블랙박스 (자동차와 유사한 사고시 영상녹화장치) 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 요즘 고배기량 스쿠터의 전면부에 카메라가 장착된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블랙박스 외에도 액션캠 (action camera) 이라고 불리는 카메라를 헬멧에 장착한 라이더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과거 모터사이클은 도로 위에서 약자임에도 사고 시, 자신의 정당함을 증명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그런데 최근 이런 블랙박스와 액션캠의 장착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모터사이클의 교통사고 규명에도 기여하고 있다 .
다음은 두가티와 다이네즈가 개발한 D-air의 에어백 수트 테스트 영상이다.
 등록일 : 2014-11-17 오전 7:31:00   |  수정일 : 2015-01-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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