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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은 개판?!

글 | 김동연 자동차 칼럼니스트
해외 매체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소치에서는 유기견 문제가 대두된 바 있다. 당시 많은 유기견들의 도살에 대해서 국제동물보호 단체는 러시아의 무분별한 도살을 비판했었다. 이에 대한 러시아의 답변은 해당 유기견들은 도살되지 않고 동물보호센터를 통해서 보호된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필자도 알 수가 없다. 다만 필자가 만난 일부 소치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도살되어 어딘가에 매장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필자가 목격하지 않아서 이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최소한 소치에는 수 많은 유기견들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필자가 이런 유기견 문제를 사실 소치에 오기전에는 전혀 실감하지 못했다. 또한 한국에서도 가끔 유기견들이 있기에 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개들이 많아봤자, 얼마나 많을까 라고 생각하며 중요하지 않는 부분으로 치부했었다.
막상 소치 현지에 와서 본 유기견의 수는 실로 엄청나다. 테러위협을 막기 위해 투입된 수 많은 경찰과 보안병력 다음으로 많은 것이 바로 유기견들이다.
마치 테러위협으로부터 견공부대를 투입했다고 해도 믿을 정도이다.
소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들은 그 크기가 중형견 이상의 큰 개들이 대부분이다. 처음에는 그 크기에 놀라 길에서라도 마주치면 필자의 길을 돌아가게 만들었다. 다행스럽게도 개들은 온순하여, 사람을 위협하거나 짖는 경우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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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앉은 사람 곁으로 다가온 유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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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평온하게 자는 유기견들
개팔자가 상팔자?

우리나라 말에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있다. 실로 그 말이 딱 맞는 곳은 바로 러시아 소치이다. 유기견들임에도 한국의 유기견들처럼 불안해 보이거나, 항상 도망다니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유기견들이 숨어다녀 자주 눈에 띄지도 않을 뿐더러, 사람이 다가가면 도망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혹은 다리를 절거나 다친 상태로 보기에도 딱해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곳에서는 사람들이 오히려 개를 피해다닌다. 러시아사람들은 개들을 보아도 괴롭히거나, 겁을 주지 않기때문에 개들도 사람을 두려움에 대상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붐비는 버스정류장 중간에서 배를 땅에 깔고 편하게 숙면을 취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육교, 사람들이 많이 앉는 공원밴치(Bench)  주변에 버젓이 모습을 드러내고 잠을 잔다. 낮에는 대부분 뜨거운 태양아래 편하게 잠을 자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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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거장 사람들이 많이 걸어다니는 길목에서 취침중인 유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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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역(Adler) 주변 육교를 지붕삼아 비를 피해 자는 유기견들
유기견은  올 패스(All-pass)

이 곳에서 우스갯소리로 ‘유기견은 올패스(All-pass)’라는 말이 있다. 이는 올림픽 및 패럴림픽 관련 시설은 해당 시설에 들어가기 위한 별도의 출입카드가 있어야만 한다. 따라서 이런 출입카드나 등록카드가 없이는 출입이 절대로 불가능 하다. 본래 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중 관람객은 물론 모든 인원은 등록카드(Accreditation)을 발급받아 소지해야만 한다.
그런데 언제 어디서나 아무리 삼엄한 경비와 수 많은 검문대가 있더라도, 유기견들은 항상 들어와 있다. 이 때문에 관계자들도 우스갯소리로 개들은 올 패스라고 한다. 들어온 개들을 따로 내쫒는 경우는 한번도 보지 못했다.
소치에서 이런 유기견들은 올림픽 이전에는 특히 많았으나, 올림픽 개막에 앞서 개체수가 감소했다. 올림픽의 이미지를 위해서 유기견들을 어떤방법으로든 사라지게 한 것 같았다. 올림픽 이후 다시 출몰빈도가 증가했으며 패럴림픽 개막을 한 지금도 여전히 그 수가 유지되고 있는 듯 하다.
등록일 : 2014-03-10 오후 3:55:00   |  수정일 : 2014-03-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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