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ategorized

여름철 자동차 에어컨 관리법, 히터를 틀어라

본문이미지
페라리 FF의 센터페시아에 자리잡은 3개의 송풍구
 에어컨을 켜는 순간 코를 의심하는 불쾌한 냄새가 난다. 왜 그럴까?
에어컨 관리법을 알아보자
여름철 자동차 에어컨 관리법, 히터를 틀어라
 글 |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자동차 칼럼니스트
올 여름은 벌써부터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미 날씨가 30도를 웃도는 전례 없는 더위가 찾아와 벌써부터 요식업계에서는 콩국수와 같은 한여름 메뉴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더운 날씨 때문에 공공장소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도 에어컨 가동이 시작되었다.
 자동차도 예외는 아니다. 겨우내 사용하지 않던 자동차 에어컨을 켜보면 대부분 코를 의심하게 만드는 퀴퀴한 냄새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 냄새는 여름철 장마가 시작되면 더 심해지기 마련이다. 이는 에어컨 송풍구와 내부에 쌓인 물기에서 곰팡이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나 에어컨을 가동하는 차량 내부는 차가운 반면, 외부온도는 뜨거워 물기가 발생하게 된다. 이는 에어컨 결로현상(結露現象)이다. 이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다보니 축축한 빨래를 방치해둔 것 마냔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것이다.
여름에도 자동차의 히터(heater, 더운 바람)를 틀어라. 
이런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히터를 틀어주어야 한다. 마치 장마철 잘 마르지 않은 빨래를 온풍건조기에 넣고 말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 에어컨 내부에 맺힌 물방울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차량을 주차해놓은 동안 차량의 온도가 외부온도로 인해 서서히 올라가게 되고 이럴 경우 곰팡이가 생기기 좋은 조건을 갖추게 된다. 그러면 곰팡이가 축척이 되고, 에어컨을 가동하면 이 곰팡이들이 송풍구(送風口)를 통해서 나오게 된다. 그럼 결국 우리는 에어컨을 통해 곰팡이 바람을 흡입하는 것이다.
히터를 켜면 안 그래도 더워죽을 것 같은 날씨에 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며 아우성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 더운 날씨에 히터를 틀기란 매우 어렵다. 따라서 히터를 주행 중에 켜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주행 중에는 가능하다면, 에어컨을 틀고 가다가 너무 온도가 내려가면 외부공기 유입버튼(버튼의 모양은 차종마다 다르나 보통 자동차 밖에서 바람이 들어오는 화살표 모양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을 눌러주는 것도 에어컨 내부에 물기제거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그러면 여름철 에어컨을 장시간 쏘여서 생기는 감기 등도 예방하고 잠깐씩 창문을 내린 것처럼 내부공기 환기에도 도움이 된다.
그럼 히터는 언제 틀어야 하나.
히터는 차에서 내리기 전에 잠깐씩(물기를 제거할 정도의 시간, 1분 내외) 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이와 같은 기능이 탑재된 고급차량도 있다. 독일의 포르쉐(Porsche)社의 자동차들은 REST 버튼이 센터페시아(center facia: 차량내부 중앙조작부) 에어컨 조작부에 탑재되어 있다. 이 버튼은 주행 중에는 눌러도 작동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해당버튼의 기능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차에서 시동을 끄고 누르면 송풍구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면서 작동된다. 이는 에어컨 내부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 캐빈(cabin:자동차 내부)에서 탑승자들이 모두 내리고 REST 버튼을 누르도록 설계한 것이다. 그러면 해당차량은 송풍구에서 더운 바람을 짧은 시간동안 뿜어서 에어컨 내부에 쌓인 물기를 건조시킨다. 즉 에어컨을 사용한 후 차에서 내리기 전에 항상 히터를 틀어 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그러면 내부에 축적된 물기를 건조하여 항상 뽀송뽀송하고 쾌적한 상태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의 에어컨 관리법
히터를 틀어주는 것은 금전적인 지출 없이 평소 에어컨을 잘 관리하는 요령이다.
그 외에 금전적인 지출을 통해서도 에어컨을 잘 관리할 수도 있다.
외부공기가 내부로 유입되는 부분에서 걸러주는 실내필터(에어컨 필터)의 교체, 그리고 냉매(에어컨 가스, 차가운 바람이 나오지 않는 경우)의 교체 등이 있고, 송풍구의 청소가 있다.
이러한 관리는 직접 서비스 센터(사업소)나 일반 카센터 등을 방문해서 에어컨 점검을 하러왔다고 하면 해주는 것들이다. 보통 초여름부터 대부분의 카센터에서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때로는 보험사나 신용카드 회사 등에서 보내는 카탈로그 등에 보면 여름철 차량관리 이벤트로 쿠폰이 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쿠폰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처리 할 수 있을 것이다. 필터 교체는 굳이 외국산 제품이나 특정업체의 제품을 꼭 사용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이런 필터류는 소모품에 불과하고 제작사에 따라 그 효과의 차이가 크지 않다. 이 때문에 그냥 순정품을 사용해도 무방하며,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다. 특정 메이커 제품은 가격이 순정품에 배 이상 비싸기도 하다.
요즘에는 카센타나 세차 전문 업체, 선팅 및 코팅 전문 업체에 가면 연막살균을 해준다. 연막살균은 차량 내부 환풍(煥風) 장치 하단과 실내에 연기가 나는 특수 장비를 일정시간 넣어두는 것이다. 그러면 연막이 송풍구 내부와 차량 실내에 도포된다. 연막살균을 마치면, 일정기간 차량 내부를 향기롭게 사용할 수도 있다. 업체마다 다르지만, 연막살균 비용은 일부 업체에서는 다른 정비나 엔진오일 교체 등을 할 때 말하면 무료로 해주기도 한다.
송풍구 내부 청소를 직접하고 싶은 사람(D. I. Y: Do It Yourself)은 장비를 구매해 직접할 수도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 ‘송풍구 청소’나 ‘세차용품’을 치면 관련제품이 많이 나온다. 간단한 스프레이 형 장비부터 거품청소를 하는 장비까지 여러가지 제품이 있다. 송풍구 청소를 제대로 하고 싶다면, 센터페시아에서부터 이어지는 기어박스(gearbox,차량의 변속기 부분) 그리고 글러브 박스(glove box, 조수석 전면 수납공간) 등에 있는 여러 개의 볼트를 풀면 분리가 된다.(차종마다 차이가 있다.) 분리를 하면 송풍구 안 까지 다 볼 수 있다. 이 안까지 실제로 본 사람은 아마도 깜짝 놀랄 것이다. 송풍구 안에 검은 곰팡이나 여러 정체를 알 수없는 얼룩 등이 겹겹이 쌓인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이물질들을 제거한다면, 더 이상 에어컨이나 히터 사용 시 냄새가 나지 않을 것이다.
여름철 차에 타자마자 창문 닫고 트는 에어컨은 독인가.
이미 몇 년 전부터 유럽과 북미의 자동차 전문가들이 이야기하기를 여름철 자동차의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트는 행위가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바 있다. 이는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과 유사한 것으로 새 차에서 나오는 냄새에 관한 것이다. 이는 신차뿐 아니라 여름철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된 차에도 해당된다는 것이다.
자동차의 내장재는 대부분 친환경 제품이 아니라 플라스틱과 같은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플라스틱이 여름철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열에 달구어지면서 유독물질을 배출한다는 것이다. 이는 자동차 제작사와 환경단체 간의 줄다리기 속에 많은 논쟁을 낳아왔다. 이 때문에 여름철 차에 타자마자 창문을 꼭 닫고 에어컨을 가동하게 될 경우, 앞서 언급한 에어컨 송풍구에서 나오는 곰팡이와 함께, 내장제의 유독물질을 함께 흡입하게 된다. 따라서 여름철 날씨가 덥더라도 차량의 환기를 자주 시켜줄 것을 필자는 권장한다.
참고로 일반 가정이나 회사에서 사용하는 에어컨도 필터교체 등을 통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등록일 : 2014-06-24 오전 8:38:00   |  수정일 : 2015-01-24 13:24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