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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앱 하나로 6600개 잡지를 파는 맥즈터의 스콧 버친 부사장 앱 하나만 깔면 잡지를 골라 볼 수 있다!

10 2015 MAGAZINE
글 :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 언제 어디서나 수백 권의 잡지가 내 손안에 있는 셈
⊙ 전 세계를 상대로 사업을 벌인다는 게 경쟁업체와의 차별성
맥즈터의 스콧 버친 부사장.
  이제 종이로 만드는 매체는 사양산업이라고들 말한다. 신문과 잡지가 대표적이다. 이런 추세는 이미 10년 전부터 감지됐다. 지난 2003년 영국의 대표적인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Fading’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자신들을 포함한 세계 유명 매체들의 ‘추락’을 분석했다. 당시 영국의 대표적인 신문 《타임스》 《선》 《선데이타임스》 등이 2002년 4분기 실적이 1년 전보다 37%포인트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런 뉴스는 최근에도 이어진다. 《블룸버그》는 지난 5월 19일, ‘The Fading Newspaper’라는 기사에서 1940년대 미국에는 1878개의 신문사가 있었지만, 2014년에는 1331개 사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간판 매체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은 콘텐츠를 디지털화(化)하고 온라인 유료 서비스로 회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정말 종이매체는 사양산업인 것일까. 2011년 기리시 람다스(Girish Ramdas)와 비자야쿠마르 라드하크리시난(Vijayakumar Radhakrishnan), 이 두 사람은 미국에서 맥즈터(Magzter)라는 온라인 잡지회사를 만들었다. 앞서 언급한 《뉴욕타임스》와 같은 매체들은 자체적으로 자신들이 생산한 종이매체를 디지털화하여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제공했다. 그런데 독자의 입장에서 이런 방식은 상당히 불편한 것이다. 왜냐하면 독자는 자신이 받아 보고 싶은 모든 매체의 내용을 각각 따로 구입해야 하고 이것을 읽기 위해서는 각 회사가 만든 앱(App) 등을 스마트폰 안에 다운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령 뉴스라는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 수많은 매체의 앱을 설치하고 각각의 앱에 들어가 뉴스를 보고 있다.

이런 방식은 앱을 설치할수록 전자기기의 용량이 늘어나고, 연동하는 앱의 프로그램에 따라 읽는 방식도 다르다. 어떤 뉴스매체의 앱 안에서는 글자를 자유롭게 확대할 수 있고, 또 어떤 매체는 글씨가 유난히 작다. 이런 불편한 점을 해소해 주는 것이 바로 ‘맥즈터’이다. 맥즈터는 독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매체와 계약을 맺고 해당 매체의 콘텐츠를 하나의 규격화한 방식으로 제공한다. 그러면 독자는 맥즈터의 앱 하나만 깔아도 그 안에서 《월간조선》 《이코노미스트》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읽을 수 있다. 비용지불도 간편하다. 맥즈터에만 돈을 내면 된다. 각각의 매체별로 돈을 낼 경우 결제의 횟수가 늘어나게 되고 지불방식도 매체별로 달라 번거로웠지만 이런 수고를 맥즈터를 통해 덜 수 있다.

맥즈터의 본사가 있는 미국 맨해튼의 록펠러 센터.

맥즈터에서는 월 구독료만 지불하면 원하는 잡지를 무제한으로 읽거나,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잡지 몇 개만 골라서 읽을 수도 있다(예시: 한 달에 6000원으로 종류 상관없이 5개의 잡지 구독). 혹은 하나의 매체만을 골라 비용을 지불하고 1년 동안 구독할 수도 있다. 맥즈터에 내는 비용도 직접 해당 매체를 통해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마치 동네 책방이나 만화방에서 종류가 다른 여러 책을 저렴한 구독료를 내고 읽어 보는 것과 유사한 것이다.

시기만 잘 맞추면, 특정 세일기간이나 스페셜 오퍼(Special Offer)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이런 기간에 구독을 신청하면 기존보다 최대 70%나 할인된 가격으로 구독할 수도 있다. 이는 백화점의 바겐세일을 연상케 하는 구조이다.

맥즈터는 회사를 시작한 지 불과 2년 반 만에 6600개의 다양한 잡지를 독자들에게 제공하며, 총 180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 중이다. 이는 매달 약 7만5000건에 달하는 다운로드 횟수를 말하는 것이다. 맥즈터는 2011년 창립 이래로 계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2015년 초 《LA 타임스》의 분석에 따르면 맥즈터는 현재까지 약 2600만의 정기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맥즈터의 부사장 스콧 버친(Scott Verchin)을 만나 종이매체의 디지털화(化)와 성공비결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기로 했다.

맥즈터 본사(Magzter Inc.)는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라고 할 수 있는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자리 잡고 있다. 건물 주소인 원 록펠러 플라자(One Rockfeller Plaza)는 영화 〈나홀로 집에 2〉의 배경이 된 록펠러 센터(Rockfeller Center) 바로 옆에 있다. 건물 입구에 들어서자 중앙에 경비원들이 건물로 올라가는 사람들의 신원을 조회 중이었다. 기자의 명함과 신분증을 제시하자 경비원은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 티켓을 끊어 주었다. 11층에 도착하자 로비까지 기자를 마중 나온 스콧 버친 맥즈터의 부사장을 만났다. 대다수 한국 대기업 부사장이 가지고 있는 딱딱하고 엄숙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주중이었음에도 노타이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던 그의 차림새에서부터 자유분방함과 자연스러움이 묻어 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맥즈터가 어떤 것인지 《월간조선》의 독자들을 위해서 설명 부탁합니다.

“맥즈터는 온라인 뉴스스탠드로서 다양한 매체를 독자들에게 제공합니다. 맥즈터의 기술진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뛰어난 플랫폼을 통해서 스마트기기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여러 매체를 읽기 쉽게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수많은 독자가 우리 맥즈터를 구독하고 있으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매체의 수를 늘려 더 다양한 서비스를 독자들에게 제공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다는 것이 디지털 매체의 최대 강점

—약력이 궁금합니다.

“출판업계에 몸담은 지 올해로 25년이 되었습니다. 2008년에 디지털 매체로 넘어와 7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내가 디지털 매체로 넘어온 이유는 당시 시장의 흐름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종이매체의 추락이었죠. 업계의 출판부수는 줄어들었고 당연히 광고수익도 계속 떨어졌습니다. 판매수익과 광고수익이 출판업계에서 수익을 만들어 내는 양대 산맥인데 이 둘이 쓰러지니 전반적으로 업계는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추락이 나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종이매체의 디지털화였습니다.

디지털 매체는 추락하던 종이매체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그 떨어지던 두 수익분야에서 디지털 매체는 흑자를 내고 있었고 이런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디지털 매체가 떠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디지털 매체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 때문입니다. 디지털 매체는 종이매체가 가지지 못한 역동성(dynamic)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역동성이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독자가 손쉽게 매체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죠. 디지털 기기만 가지고 있으면 원하는 내용의 콘텐츠를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과거 종이매체를 구매하기 위해 책방에 들렀던 것과 비교한다면 상당한 편리성을 갖춘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매체는 콘텐츠를 만든 출판사(publisher)에도 기회의 다양성을 제공합니다. 일례로 동영상, 사진, 그림 등을 다양한 형태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회는 출판사와 독자 사이의 관계를 더 강하게 결합한 것입니다. 이외에도 매체의 디지털화를 통해서 출판사의 입장에서 얻는 정보의 양도 많아졌습니다. 가령 독자들이 어떤 키워드에 관심을 가지는지, 어떤 연령층의 사람들이 시사잡지를 읽는지 등입니다. 즉 매체의 디지털화는 독자와 출판사 모두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준 것입니다.

내가 2008년 디지털 매체로 넘어올 당시 종이매체를 찍어 내던 출판업계의 상황에 대해 말해 보겠습니다. 당시 간판 잡지사들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의 규모를 줄였습니다. 신문사는 신문지면의 크기를 줄였습니다. 아예 종이 크기 자체를 줄인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쇄하는 잉크의 양과 종이의 크기 그리고 무게를 줄였습니다.

2008년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출판업계뿐 아니라 대부분의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이런 고난이 출판업계의 생존을 더 어렵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가령 신문이나 잡지 등을 배송할 때 붙이는 우표의 값이 오른 것입니다. 수만 부의 잡지를 값이 오른 배송비로 지불한다고 생각을 해 보십시오. 기업 입장에서는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종이를 제공하는 제지업체도 물류비, 원자재비 상승 등을 이유로 종이값을 올렸습니다. 이 역시 큰 타격이었습니다. 당연히 인쇄비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이런 상황에서 원자재 비용을 고려할 필요 없는 디지털 매체는 매력적인 기회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맥즈터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600만명의 정기구독자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구독자 수는 우리에게 탄탄한 수익성을 보장해 주는 셈입니다. 여기에 맥즈터는 6600개의 매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전 세계 대륙별 주요 마켓을 점유하고 있죠. 일례로 동남아, 중동, 유럽, 북미 등입니다.”

최단기간 6600개의 매체 보유

맥즈터의 홈페이지.

—대략 몇 개국에서 맥즈터를 통해 독자들이 매체를 읽고 있나요.

“국가 수로 보면 매우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인도,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영국 등입니다. 현재는 한국과 중국을 타깃으로 매체의 수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맥심》 한국판(Maxim Korea), 《포춘》 한국판(Fortune Korea)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디지털 매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은 맥즈터뿐이며, 이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약력을 묻는 질문이 어느새 맥즈터라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특성에 대한 주제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런데 맥즈터는 디지털 매체 사업 분야에서는 후발주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업을 2011년에 시작한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선발주자들을 추월할 수 있었나요. 특별한 전략이라도 있었나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업계에선 후발주자에 속합니다. 한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사업을 확장해 가는 것은 맥즈터가 유일합니다. 사실 나는 맥즈터의 경쟁업체에서 꽤 오랜 기간 일한 바 있습니다. 경쟁업체보다 맥즈터가 가지는 장점은 최초 사업투자비가 필요없다는 점입니다. 어느 매체든지 우리와 사업을 시작하면서 들어가는 투자비용이 필요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초기 투자비를 유발하는 다른 업체들의 사업방식과는 달리 수익분배 개념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즉 이익을 내는 시점부터 맥즈터와 계약을 체결한 업체끼리 수익을 나누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우리보다 먼저 시장에 진출한 업체들의 경우 미처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충분한 시장분석이나 포트폴리오 구성을 하지 않고 시장을 선점하고자 뛰어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비용 혹은 손실이 발생했죠. 이런 비용적 부담은 고스란히 계약업체에 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후발주자로서 그런 문제점이 사라졌습니다.

특히 디지털 매체 시장의 경우, 기술력이 크게 좌우합니다. 인터넷 시스템과 각 스마트 기기에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기반은 당연히 후발업체에 유리합니다. 이미 시장에서 입증된 시스템 그리고 한 단계 더 발전된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죠. 이런 이점들을 맥즈터는 후발주자로서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독자가 우리가 사용하는 플랫폼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반 만에 우리는 6600개의 매체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업계 최대 규모의 매체 수를 가지고 있는 것은 맥즈터가 유일합니다. 이 점만 보아도 우리의 플랫폼 기반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죠. 우리의 강력한 경쟁업체인 지니오(Zinio)는 현재 총 5500개의 제공 매체 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이 정도의 규모로 만드는 데 무려 10년이 걸렸습니다. 우리 맥즈터는 절반도 안 되는 기간인 4년 반 안에 더 많은 매체 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이런 정확한 수치를 가지고 비교할 수 있는 이유는 과거 내가 지니오에서 5년간 일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맥즈터는 애플과 안드로이드에 가장 많은 브랜드 앱(Brand App)을 제공하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제공한 앱은 애플사의 뉴스스탠드(Newsstand)에 노출되며, 이를 통해 독자들이 맥즈터의 매체를 구독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노출빈도가 높고 다양한 앱 콘텐츠를 제공하게 되면 당연히 독자들이 자주 검색하게 되고 우리의 콘텐츠를 보고 구독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런 점들이 우리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문제일 뿐 디지털화는 필연적

—그럼 독자들은 다양한 매체를 보고 싶어합니까.

“그렇죠. 요즘 독자들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국제화하면서 외국 매체에도 관심을 보입니다. 나의 예를 들자면, 나는 영국의 시사잡지를 즐겨 봅니다. 과거에는 이 매체를 보기 위해 신청을 하면, 잡지를 제작한 회사에서 우편을 통해 우리 집으로 배달해 주는 식이었죠. 과거 지불하는 구독료는 우편요금 등이 포함돼 비싼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송기간이 1주일가량 소요되다 보니 내가 받아 보는 소식은 항상 1주일이 지난 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맥즈터의 매체들을 뉴스스탠드를 통해서 보게 되면 비용도 저렴하고 곧바로 새로운 소식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 매체의 장점 때문에 많은 독자가 외국의 매체에도 관심을 보입니다. 또 그런 관심을 충족시켜 줄 만한 매체를 찾아 구독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여기 앉아서도 시드니, 서울, 파리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종이매체를 디지털화하였음에도 그 성장세가 크지 않으며, 역시나 다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런 유의 비판이 있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그럼 먼저 종이매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죠. 종이매체를 통한 출판업계는 대략 100년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디지털 매체는 어떻습니까. 현실적으로 계산해 보자면 15년도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디지털 매체의 붐을 일으킨 애플의 아이패드는 불과 5년 전에 출시되었습니다. 2010년 아이패드를 기점으로 업계에서는 디지털 매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럼 여기서 짚어 봅시다. 100년의 역사와 5년의 역사. 과연 어느 쪽에서 더 높은 완성도를 보이겠습니까.

지금 내 나이 또래의 친구들 중 일부는 디지털 매체보다는 종이매체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 나처럼 디지털 매체를 즐겨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지금 종이매체에서 디지털 매체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디지털 매체로 넘어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종이매체가 가지고 있던 수요층을 단번에 흡수할 수는 없습니다. 한마디로 한 번에 수요가 몇 배로 뛸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지금 우리는 디지털화에 접어들었고 차츰 디지털화해 가고 있습니다. 물론 과거 종이매체가 100년이 걸렸다면 디지털 매체는 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입니다.

이런 과도기에서는 디지털 매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어쩌면 당연한 것입니다. 물론 내 개인적으로는 한순간에 디지털 매체가 과거 종이매체의 시장을 흡수해 버렸으면 합니다. 하나, 이 과도기에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최소한 디지털 매체로 간다는 점에서 방향은 이미 잡혔습니다.”

내 자녀들은 디지털 매체만 읽어

—그럼 우리는 지금 디지털화로 가는 시점에서 가속도가 붙었다고 봐도 무방합니까. 가속도가 붙었다면 향후 몇 년 뒤에 이 과도기를 모두 거쳐 디지털화할 것으로 전망합니까.

“일단 가속도가 붙은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내가 얼마나 걸린다고 정확하게 답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나는 내 10대 자녀들을 보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할 수 있습니다. 내 자녀들은 종이매체를 전혀 읽지 않습니다.”

—그럼 아이들이 맥즈터와 같은 디지털 매체는 읽습니까.

“그렇습니다. 내 아이들은 디지털 매체를 즐겨 보는 편입니다. 내 아들의 경우 학교에서 하키 선수로 활동 중인데 하키 잡지와 스포츠 잡지, 특히 ESPN의 스포츠 잡지를 맥즈터를 통해서 읽고 있습니다. 내 딸은 만화 그리기가 취미라 일본의 만화를 소개하는 잡지를 즐겨 봅니다.

물론 우리 집에 신문이 배달됩니다. 책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 자녀들은 이런 종이매체를 만지지도 않습니다. 모든 뉴스는 디지털 매체를 통해서만 읽어요. 즉 이런 세대의 변화를 보면서 디지털 매체의 시대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내 자녀들의 시대가 도래하면 디지털 매체가 시장을 대부분 점유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내가 만나는 출판업계 관계자들을 통해서도 느끼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디지털 매체에 치중하고 있고 종이매체의 디지털화를 우선적인 업무로 처리합니다. 이 출판업계 관계자들은 분명 과거에 종이매체에서 일했던 사람들입니다. 이런 현상들을 통해 우리가 디지털 매체화로 가고 있음을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종이매체와 디지털 매체 모두를 경험해 본 전문가로서 각각의 매체가 가지는 장단점을 잘 알고 있을 텐데요. 혹은 두 매체가 가지는 특징을 말해 줄 수 있나요.

“기술이 진보하면서 디지털 매체가 가지는 장점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또 약점으로 간주되는 부분도 차츰 보완되고 있어요. 현 시점에서 디지털 매체와 종이매체를 냉정히 비교해 보았을 때, 여전히 종이매체가 유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일례로 당신이 삼성 갤럭시 태블릿이나 애플 아이패드를 들고 야외에서 디지털 매체를 읽고 있다고 합시다. 직사광선의 빛 아래서 디지털 매체를 읽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스크린에 빛이 반사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종이로 만든 책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만약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해변에서 당신이 책을 읽는다고 생각해 봅시다. 스마트기기들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기기 과열로 고장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또 태블릿 위에 음료수를 엎질렀을 경우도 있습니다. 상당한 수리비를 내고 기기를 고쳐야 할 것입니다. 반면에 책은 물기를 털어내고 말리면 됩니다. 새 책을 구매하더라도 스마트기기보다 그 비용이 저렴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스마트기기가 이러한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죠. 요즘 수많은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까지 스마트기기에 코를 박고 무언가 읽고 있습니다. 그만큼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여행을 갈 때를 생각해 봅시다. 나는 잡지 애호가입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잡지를 읽죠. 스포츠, 예술, 여행, 정치 등의 주제를 읽습니다. 내가 여행 중에 10개의 잡지를 들고 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설령 가방에 넣는다고 해도 무겁습니다. 그런데 아이패드 한 개만 들고 가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다양한 잡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런 간편함 때문에 내가 잡지를 들고 가야 한다는 부담감과 여행지까지 들고 온 잡지를 생각해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덜어 낼 수 있습니다. 즉 디지털 매체가 가지는 강점은 휴대성과 방대한 자료의 압축성입니다. 나는 디지털 매체가 완벽하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비교적 편리하며, 기술의 진보와 함께 약점들을 보완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있죠.”

매년 두 자리 수 이상 높은 성장

—최근 국제적으로 ‘해킹’은 큰 이슈입니다. 이탈리아의 보안업체 해킹팀(HT)도 사내 이메일 수만 건이 외부로 유출되었습니다. 맥즈터처럼 디지털 매체를 다루는 기업에 있어 사이버 안보는 중요한 부분일 것 같은데 보안은 잘되어 있나요.

“맥즈터에서 사이버 보안은 우리가 항시 주시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맥즈터는 현재까지 한 번도 해킹을 당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배포자(aggregator)이지 제작자(producer)가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체의 콘텐츠를 제작한 출판사의 내용물이 표절이나 유출되지 않도록 돕고 있습니다. 물론 제작된 출판물에 대한 보호는 콘텐츠를 제작한 회사의 책임입니다. 여기에 우리는 우리가 제작한 플랫폼과 서버를 통해 배포하는 과정에 다시 한 번 안전하게 독자들에게 전달되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 애슐리 매디슨(Ashley Madi-son) 사건을 보면서 해킹의 문제점이 다시 한 번 대두되었습니다. 항상 해커라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우리도 인지하고 있죠. 우리가 제공하는 콘텐츠도 온라인으로 결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우리도 사이버 안보 분야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애슐리 매디슨은 미국의 소셜 데이팅 네트워크다. 해당 홈페이지는 해커들에 의해 가입자들의 신상정보가 공개되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애슐리 매디슨 사는 “인생은 짧다. 관계를 가져라”라는 슬로건으로 기혼자들의 불륜을 조장한다는 비판에 시달려 왔다.

—맥즈터의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고위 인사들 중에는 인도 출신이 많은데, 인도인들이 뭉쳐서 사업을 하게 된 사연이 있습니까.

“우리 맥즈터 창업자는 두 명입니다. 이들은 모두 남부 인도 출신입니다. 그런데 요즘 모든 사업 분야가 국제화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 출신인가는 중요치 않습니다. 두 명의 창업자 중 대표(president)는 이곳 맨해튼에서 멀지 않은 뉴저지에 살고 있습니다. 오히려 인도 출신이기 때문에 우리는 인도와 미국 두 곳을 기점으로 세계시장을 파고들고 있으며 그 덕분에 두 국가에서 우리의 시장점유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와 미국에서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연중무휴 24시간 고객과 출판사 응대가 가능합니다. 시차가 다른 지역을 실시간으로 응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것은 더 큰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우리와 계약을 하고 있는 출판사가 질문이 생기면 언제든지 우리 맥즈터에 연락을 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맥즈터는 2011년 창립 이래 계속 흑자를 내고 있으며, 전년대비 이익이 항상 더 높다고 맥즈터의 최고경영자(CEO)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올해도 작년보다 더 높은 흑자를 기대합니까.(맥즈터는 두 창업자가 각각 최고경영자와 대표직을 맡고 있다.)

“일단 우리가 흑자를 내고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정확히 얼마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 부분은 현재 디지털 매체 업계에서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월간조선》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수치를 보여주는 것이 이해가 빠를 것 같은데요.

“좋습니다. 내가 말해 줄 수 있는 것은 우리는 매년 두 자리 수의 성장세를 보여 왔다는 부분까지입니다. 그리고 올해도 상반기까지의 수익성을 볼 때, 작년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맥즈터에는 몇 명의 직원이 있습니까.

“1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도지사에 사원의 절반 정도가 근무합니까.

“그렇습니다. 인도에 절반 이상이 근무합니다.”

인터넷 접속지역에 따라 그 나라 언어로 된 잡지 먼저 보여줘

—맥즈터는 독특하게도 세계시장을 상대하기 때문에 제공하는 모든 매체의 언어가 다 영어는 아닙니다. 영어가 아닌 언어의 매체를 영어로 바꿔야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맥즈터는 콘텐츠의 제작자가 아니라 배포자입니다. 우리가 임의로 다른 언어로 제작된 콘텐츠를 재생산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복잡한 일입니다. 해당 언어로 최초 작성하였을 때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다시 영어로 똑같이 전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일례로 《월간조선》이라는 매체가 사용하는 한국어는 그 자체로도 수요가 있고, 이를 원하는 독자들이 있습니다.”

—맥즈터의 홈페이지(www.magzter.com)에 접속해 보면, 가장 먼저 한국어로 된 잡지들이 나옵니다. 어떻게 접속자가 한국인인 줄 알 수 있습니까.

“그것은 당신이 접속한 지역이 한국이었기 때문입니다. 맥즈터는 IP주소로 접속자의 지역을 분석해 해당 국가의 언어로 된 잡지를 우선적으로 나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 접속한 사람에게는 영국의 잡지를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식입니다. 아무래도 해당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된 잡지를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그런 잡지들을 찾아서 읽고 싶어하죠. 즉 독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언어로 된 잡지를 맥즈터 안에서 찾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 접속지역의 언어가 아닌 잡지도 읽을 수 있나요.

“물론이죠. 접속지역의 언어로 된 잡지를 우선 제공하지만, 바로 아래 다른 국가의 잡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미국 잡지를 읽을 수도 있고, 한국에서 영국 잡지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독자들이 원하는 어떤 잡지라도 맥즈터를 통해 손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맥즈터에는 부사장이라는 직함을 가진 사람이 당신 외에도 한 명 더 있는 것으로 아는데 서로 업무를 어떻게 나누고 있나요.

“맞습니다. 나를 포함해 존 파리(John Paris)가 부사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제품의 질(product quality)를 맡고 있습니다. 우리가 배포하는 잡지가 원래 해당 매체가 가진 고유의 질을 동일하게 제공하는지를 확인하고 가다듬는 역할을 합니다.

내가 맡은 부분은 글로벌 콘텐츠 매입(Global Content Acquisition)입니다. 한마디로 사업확장 분야로서 해외 여러 매체를 영입하여 우리 맥즈터의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안에는 마케팅 서비스, 고객 서비스 등 여러 가지 부차적인 업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럼 직책상 해외로 자주 나가야 할 것 같군요.

“때에 따라 다릅니다. 어떤 때는 한 번에 여러 국가를 방문해야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 직책을 맡고, 남미, 아시아, 북유럽 등 많은 국가를 방문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그리고 북유럽의 경우는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많은 지역입니다.

꼭 외국에 나가야만 무언가 성사되는 것은 아닙니다. 때때로는 전화나 이메일로 업무를 처리하기도 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사업과 관련하여 나에게 연락을 취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새벽 2시에 일어나 회의를 하는 경우도 있죠. 세계를 상대로 업무를 하기 때문에 시차가 다른 지역의 업무시간에 맞춰 일을 합니다. 이렇게 국제적인 업무를 하는 나의 직책은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항상 새롭습니다. 이 직책을 맡은 뒤로 한 번도 지루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맥즈터와 조선뉴스프레스도 8월에 계약

—많은 기업이 각자 내세우는 슬로건이나 단어가 있는데, 맥즈터가 추구하는 가치나 슬로건이 있다면요.

“우리가 대외적으로 드러내는 슬로건이 무엇이라고 정해 놓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해 보면, 우리가 가지는 기업의 가치는 능력주의(meritocracy)라고 봅니다. 우리 기업의 누구라도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한다면, 우리는 이것을 받아들여 곧장 적용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이런 창의적인 제안을 받아들이려는 융통성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열려 있는 생각이 오늘의 맥즈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맥즈터의 직원들이 추구하는 것 혹은 당신이 부사장으로서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는 딱 3가지를 말하고 싶습니다. 집중력(Focus), 정보(Intelligence), 열정(Passion)입니다. 일단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맥즈터가 치중하는 사업분야가 무엇인지,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는지를 맥즈터의 직원이라면 분명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방향을 잃은 자는 그 어떤 일도 할 수 없고 성과를 낼 수 없지 않은가요. 그 다음으로, 정보는 자신이 하는 업무를 분석하고 생각하게 합니다. 직원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정보를 모아야 하는지 등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열정은 필수적 요소입니다. 일을 많이 한다고 해서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임하느냐에 따라 성과는 달라집니다.

우리는 불과 1년 전 보유하고 있던 매체의 수가 4500개 였습니다. 그런데 1년 사이에 6600개로 확대했습니다. 업계 최대입니다. 이런 놀라운 성과는 맥즈터의 직원들이 얼마나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4500개에서 6600개의 성장을 수치로 들면 거의 50% 달하는 비약적인 발전입니다.”

—이번에 《월간조선》이 속한 조선뉴스프레스와 계약을 하게 된 것이 맥즈터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우리는 한국에서 영향력 있는 조선뉴스프레스가 우리와 함께 일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또 이것은 한국뿐 아니라 맥즈터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것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는 조선뉴스프레스가 추구하는 방식과 조선뉴스프레스의 콘텐츠를 더 배워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맥즈터를 통해 더 많은 독자들이 조선뉴스프레스의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이번 양측 간의 계약 성사가 분명 모두에게 윈윈하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한국 시장에 더 진출하고 싶어했던 만큼 조선뉴스프레스와의 협업은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국시장은 막강한 IT 기술력과 국민 대부분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국가로 많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입니다.”

—《월간조선》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맥즈터를 사용해 본다면 분명 좋아할 것입니다. ‘맥즈터를 체험해 보세요’라고 말하고 싶네요”

조선뉴스프레스는 향후 맥즈터 사를 통해 모든 매체의 콘텐츠를 독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조선뉴스프레스와 맥즈터 간의 계약은 지난 8월에 성사되었으며, 곧 서비스를 독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선뉴스프레스에서 발간하는 《월간조선》 《주간조선》 《여성조선》 《월간산》 《톱클래스》 〈행복Plus〉 〈웰빙라이프〉 등은 http://www.magzter.com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애플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구글플레이), 아마존 앱스토어를 통해 스마트기기에서 콘텐츠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맥즈터는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기기에서 지원 가능하며 윈도8과 Kindle Fire(HD)도 지원한다. 맥즈터를 체험해 보고 싶은 사람은 맥즈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가입을 한 뒤 제공하는 무료잡지 콘텐츠를 사용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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