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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한국이었다면, 사드배치는 당연한 것”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 이프타 샤피르 탄도미사일 전문가 인터뷰

-세계 유일 미사일 방어체계 실전배치국가, 이스라엘의 전문가가 진단해본 한반도 사드 배치!

이프타 샤피르(Yiftah Shapir) 교수

약력
現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 중동군사균형의 선임연구원
군사무기기술, 탄도미사일, 탄도미사일 방어망 전문가
前 Middle East Military Balance 의 편집장
前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자피전략연구센터(JCSS)의 안보 및 군축협정 부교수
前 이스라엘 공군 중령

텔아비브 대학의 리카나티(Ricanati) 경영대학원 석사(MBA)
히브리대학교(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 화학, 물리학 학사

주요연구
핵무기확산방지 연구
중동: 군사와 방산업계 연구
중동: 국방예산 연구

글 |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자동차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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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매체와 인터뷰 중인 이프타 샤피르(Yiftah Shapir) 교수, 동영상 캡처
국방부는 최근 미국 측이 사드(THAAD) 배치 논의를 하자고 하면응할 것이라면서도 아직까지 사드에 관한 보고서 등을 검토한 적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국방부가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사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때문에 배치는 필수적이라는 진영과 중국을 자극하면 안 된다는 진영으로 입장이 나뉘고 있다.
 
만약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했을 때 얻을 것은 무엇이며잃은 것은 무엇일까미사일 방어체계의 실질적인 측면을 알 수 없을까. 이스라엘은 이미 자체적으로 개발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 돔(Iron Dome)을 실전배치하여 운영 중이다이스라엘은 아이언 돔을 실전 배치하고 과연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런 이유에서 이스라엘의 싱크탱크인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탄도미사일 전문가이자 중동문제 전문가인 샤피르 교수에게 연락을 취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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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싱크탱크,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메인 홈페이지 캡처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체계아이언 돔이 어떤 체계인지 간략한 설명 부탁한다.
 
아이언 돔은 이스라엘이 독자 개발한 미사일 방어체계다이 체계의 요체(要諦)는 요격(邀擊)을 담당하는 요격미사일 타미르(Tamir)가 핵심적이다아이언 돔은 단거리 미사일 방어체계로 주로 7~8km 거리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한다. (아이언 돔의 제원에 따르면 최소 4km 안에서 발사된 미사일도 요격이 가능하다.) 방어 가능한 최대사거리는 70km 정도이다이 시스템과 더불어 이스라엘은 에로우(Arrow) 체계를 더해서 고고도 원거리 미사일 방어망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이 에로우2와 3까지 더해지면 대륙간 탄도미사일까지 방어가 가능해진다이런 다층방어망(multi-layer defense)을 구축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그럼 아이언 돔의 배치이후 어떤 효과가 있었나.
 
이스라엘도 사실 처음 아이언 돔을 배치할 때만해도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가졌다정말 미사일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막아줄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 말이다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개발한 무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다그런데 실제로 배치를 해보니 엄청난 효과가 있었다주변 적국(敵國)으로부터 날아오는 미사일의 대부분을  격추시킨 것이다처음 아이언 돔이 적의 미사일을 격추했을 때 국민들은 놀랐다실제로 텔아비브(Tel Aviv, 도시명상공에서 요격되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았다이 장면을 본 뒤로 국민들은 아이언 돔을 지지했고국방부를 신뢰했다실제로 눈앞에서 아이언 돔의 성능을 보는 것과 미사일 방어망이 무엇인지 정부와 언론의 설명을 듣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우리는 안전하다는 안도감과 자부심을 느꼈다.
 
현재 국방부의 분석에 따르면아이언돔의 격추 성공률은 약 90%에 달한다이스라엘을 향해 날아온 미사일을 거의 다 막은 셈이다내가 객관적으로 분석해보았을 때 실제 격추율은 약 70%를 상회한다. 70%라는 수치도 상당한 성공인 셈이다그리고 아이언 돔은 적의 포탄(artillery shells)까지도 막을 수 있는 매우 독창적인 체계이다.”
 
샤피르 교수 당신도 실제 이 아이언 돔이 미사일을 막아내는 것을 보거나 체험한 기회가 있었나실제 체감했을 때의 느낌이 궁금하다.
 
“우선 이 아이언돔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얼마나 많은 이스라엘의 인명을 구해낼 수 있는 가이다. 당신도 알다시피 작년 여름 우리는 50일동안 팔레스타인과 전투를 벌였다이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미사일이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를 향해 날아왔다당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공중에서 아이언 돔이 날아오는 미사일들을 막아내는 장면(요격장면)을 목격했다당시 나는 방공호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이 장면을 지켜보았는데 육안으로 보기에 꽤 높은 상공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공중에서 요격미사일이 날아가면서 그린 궤적과 격추 후에 발생한 폭발장면 그리고 공중에서 분산되는 잔해들을 분명히 보았다이 모습을 지켜본 이스라엘 사람들은 우리가 진정 보호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았다이 보호 덕분에 이스라엘 안에서 누군가는 장사를 이어나갈 수 있고 누군가는 극장에 가서 여가를 즐길수 있는 것이다전문가의 입장에서 보았을때, 분명 아이언 돔은 국가 방위와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아이언 돔은 저고도 방어망인 셈인데그럼 공중에서 요격된 미사일의 파편이 땅으로 떨어지지 않나그런 문제는 어떻게 처리하나.
 
물론 파편이 지상으로 떨어진다그런데 잘 생각해보라폭탄이 탑재된 미사일을 그냥 통째로 맞을 텐가아니면 파편쪼가리를 맞을 텐가선택을 하라면 모두가 후자를 택할 거이다적의 미사일을 그대로 맞는 것에 비하면 파편으로 인한 피해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미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공격을 받아왔기에 1991년 이후 건설된 모든 건물 내부에는 대피소가 있다일종의 방공호(防空壕)이다적의 미사일이 발사되면 이스라엘 전체에 공습사이렌이 울린다이 사이렌이 울리면 국민들은 재빨리 이 방공호 안으로 대피한다따라서 미사일의 파편을 맞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럼 현재 아이언 돔은 대륙간 탄도탄(ICBM이나 SLBM)을 막을 수 있나.
 
“현재 적용된 아이언 돔은 막을 수 없다저고도 방어망으로 최대 방어 사거리가 70km이다따라서 수백에서 수천 킬로에 달하는 사정거리를 가지는 ICBM이나 SLBM과 같은 탄도미사일은 막을 수 없다그래서 앞서 말했듯이 아이언 돔과 함께 에로우(Arrow)체계를 더해서 궁극적으로는 다층 방어체계를 완성하려고 하는 것이다.
 
현재 사거리가 100km이내인 단거리 미사일의 경우 그 속도가 초속 1000km/s에 달한다그런데 대륙간 탄도미사일처럼 사거리가 약 2000km에 달하는 경우는그 속도가 초속 3~4000km/s 에 이른다이처럼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아이언 돔의 요격체계로는 격추가 불가능하다이 때문에 에로우와 같은 체계가 이를 담당해야 하는 것이다에로우같은 경우는 사거리 200km 내외를 커버하고 그 이상은 에로우3가 커버한다내년이나 내후년쯤이면 이 에로우3 까지 모든 실전배치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 방어체계를 실제로 체험해본 전문가로서 미국이 운영하려고 하는 미사일 방어체계(MD)를 어떻게 보고 있나특히 이 MD의 일환으로 미국이 한반도에 배치하고자 하는 사드(THAAD: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고고도지역방어체계)를 어떻게 보나.
 
“먼저 본질적으로 이 문제는 복잡한 사안이다이 미사일 방어체계의 문제는 바로 위협(threat)을 가려내는 것이다누가 잠재적인 위협(국가)인가누구를 적()으로 보고 위협으로 구분지어야 하는 문제말이다특히 천문학적인 국방비를 들여서 만든 이 미사일 방어체계에서 정확히 누구를 위협으로 삼느냐는 중요한 것이다이 때문에 이스라엘처럼 위협 존재가 누구인지가 분명하게 가려진 상황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
 
그럼 질문을 바꿔보겠다한반도의 상황만 보자이미 북한은 UN안보리를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적(敵)으로 간주되고 있다특히 최근 그들이 동해상에서 발사하는 미사일과 SLBM 개발 정황 등으로볼 때 남한을 포함한 주변국들을 위협하고 있다이런 호전적인(好戰的, bellicose) 성향으로 볼 때남한에 사드(THAAD)를 배치한다면 어떤 효과가 있겠나.
 
“우선 이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그런데 한국의 상황은 사실 전세계에서 이스라엘과 가장 유사한 점이 많은 나라다한반도 역시 이스라엘처럼 직접적인 위협을 가진 북한을 마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다이 때문에 남한도 이스라엘처럼 아이언 돔과 같은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해야할 필요가 있으며득이 될 것이다아마도 이런 지리적 환경이 남한을 유력한 아이언 돔의 잠재적인 구매자로 보는 관점도 있다여기까지는 북한의 중거리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견해이다.
 
그럼 이것을 장거리 탄도미사일잠재적으로는 핵탄두를 탑재한 경우로 생각해보자. 과연 남한은 핵 미사일에 대한 억제력을 갖추고 있느냐? 하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이 질문은 그 자체로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왜냐하면 여기에는 격추성공률이라는 수치가 따라붙기 때문이다.
 
아이언 돔의 경우 앞서 말했듯이 이스라엘 정부는 약 90%의 성공률을 보여주었다고 했다내가 계산하기론 약 70%의 성공률을 가지고 있다수치가 어찌되었든 상당히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성공률의 문제를 핵미사일 억제력의 입장에서 보자핵미사일을 막기 위해선 격추율 100%가 보장되어야 한다왜냐하면 핵미사일은 단거리 미사일과 달리 한 번에 막지 못하면 두 번의 기회가 있을수 없다.
 
단거리 미사일은 설령 한두 개를 막지 못했다고 치자약간의 사상자와 부서진 건물이 생길 것이다그게 전부다다시 복구하고 다시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그런데 핵미사일은 한 번에 막지 못하면 전부 박살이 나기 때문에 두 번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이 문제는 더 고차원적이며 복잡해지는 사안이다.”
 
-당신 말대로 핵미사일을 막지 못하면 ‘다시’라는 기회는 없다확대 해석하자면막느냐막지못하느냐의 50대 50의 선택인 셈이다그렇다면아무것도 해보지도 못한채 있는거보다는 최소한 남은 50%의 확률을 믿고 마지막으로 막아볼 수 있는 노력을 쏟아봐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 최후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게 나은 거 아닌가.
 
“그렇다아무래도 막을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미사일 방어체계가 더 나은 선택이다다만그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면서 들어가는 예산의 문제가 있다내가 만약 미사일을 배치 하지 않았다면그 예산을 가지고 교육이나 경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이 미사일 배치문제를 두고 논란이 있는 것이다아니면 군사적으로 이 비용을 방어체계에 투자하는 것이 나은 것인가 아니면 군의 다른 부분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나은가 등의 고민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방금 미사일 방어체계 대신 군의 다른 분야에 투자를 한다고 했는데미사일 방어체계 대신 어떤 차선책이 있겠나.
 
“공격능력 향상(offensive capability)이다적을 선제공격해서 적의 공격의지를 박살내는 것이다즉 공격을 통한 억제력혹은 공격을 통한 방어라고 볼 수 있다왜냐하면 방어적인 측면에서만 보자면, 100%의 확실성을 담보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기자는 샤피르 교수의 답변을 듣고 다음과 같이 두 가지 사안에 대해 물어보았다.
 
1. 남한은 북한처럼 선제공격을 할 수 없는 국가이며, UN과 국제사회의 규정을 따르는 민주주의 국가다이런 이유에서 군사전문가들은 남한의 국방체계는 방어적이라 한다. 이 때문에 북한의 선제 도발에 후발 대응해왔다. 이런 가운데 공격능력을 향상시킬 투자가 미사일 방어체계를 대신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인가.
 
2. 당신은 방금 미사일 방어체계에 돈을 투자하는 것보다 경제살리기나 교육 등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했다그럼 그렇게 투자해서 살려둔 경제와 교육이 북한의 미사일 한방에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지 않나. 어떻게 생각하나.
 
“방금 당신이 매우 중요한 점을 짚었다사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제공격이라는 부분은 어렵다또 미사일 배치의 궁극적인 이유는 본래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다한반도의 정치상황이 이 미사일의 배치 당락을 결정하는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군사 전문가로서 군사적인 측면에서만 보자면 미사일 방어체계는 배치하는 것이 좋다.”
 
-샤피르 교수 당신이 만약 한국의 상황에 처해있다고 가정을 해보자현재 한국의 지리적 위치에 이스라엘이 있고북한을 마주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국민들이라면 사드(THAAD) 배치에 어떤 입장일까.
 
“그런 경우라면 당연히 배치에 찬성할 것이다중동에서도 비슷한 예로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의 위협에 대비해 이런 사드 배치를 미국에 요청하고 있다이 사드를 배치하려는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의 핵미사일 방어와 더불어 재래식 미사일 방어를 위해서라도 이 사드 배치를 적극수용하고 있는 입장이다.
 
북한의 경우도 단순히 핵미사일 방어만을 보고 사드를 배치한다면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없을 것이다하나과거 중동에서 발생했던 이라크의 주변국 공격행위 그리고 현재 시리아에서 발생하는 문제에서도 보았듯이재래식 미사일 공격은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이런 재래식 미사일의 공격을 염두에 두고 사드 배치를 한다면 좋은 투자(good investment)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북한과 중국은 남한의 사드배치에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사실 사드 자체는 방어적 무기체계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할 뿐이지 공격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럼에도 중국과 북한은 반대하고 있는데 사드에 우리가 모르는 공격기능이 포함되어 있나.
 
“그렇다당신 말대로 사드는 방어무기체계이다공격기능이 없다그런데 반대하는 이유는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다이미 유럽의 전례에서 보았다시피 유럽에 미국이 사드를 배치하려고하자 유럽은 반겼지만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다사드는 자체적으로 상대방에게 물리적인 피해를 줄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지 않았다북한과 중국의 경우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정치적인 이유로 반대하는 것이다그들은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미국의 무기체계가 그 범위를 넓히는 것을 탐탁지 않게 보는 것이다.”
 
한국은 자체적인 미사일 방어체계인 KAMD를 구상 및 구축 중이다이 시스템은 마치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과 구조적으로 비슷한 개념이다다만 요격을 담당하는 미사일이 타미르(Tamir)가 아니라 패트리어트 미사일(PAC-2, PAC-3)이다전문가로서 아이언 돔과 비교했을 때우리의 KAMD를 어떻게 보고 있나.
 
“먼저 나는 이스라엘 전문가로서 아이언 돔을 한국에 추천하고 싶다.(웃음일단 한국의 KAMD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기반으로 하며 아이언 돔처럼 단거리 로켓과 미사일을 방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그런데 PAC-2형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1991년즈음 개발된 것으로 좀 오래되었다. 본래는 전투기와 같은 공중전력을 잡는데 사용했던 것이다.
 
물론 탄도미사일을 막기 위해 개량 및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나격추율 떨어질 수 있으며 작전 활용도가 제한적이다다층 방어체계를 구상하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우리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이 한국이 구상 중인 다층 방어망의 일부를 맡을 수 있을 것 같다일단 우리의 아이언 돔은 실전에서 입증된 시스템이기 때문이다한국이 추구하는 KAMD의 방향이 이스라엘이 구축하고 있는 다층 방어체계인 에로우 시리즈와도 유사한 맥락이 많이 있는 것 같다.”
 
한국의 KAMD와 미국의 사드가 합쳐졌을 때북한의 위협을 막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나.
 
“아무래도 다층 방어망을 구축하는 데에는 유리할 것이다다만 충분하냐(enough)는 질문은 별개의 문제다특히 국방과 같은 분야는 아무리 투자하고 준비해도 충분할 수 없다.(never enough) 충분하냐의 문제와 결정은 정치권에 달렸다정치권의 판단에 따라서 우리의 방어망이 충분한지 안한지를 판가름 하는 것이다. 100%의 완벽한 준비와 군사적 대비는 있을 수 없다.”
 
-당신은 앞서 핵미사일 방어체계는 100% 막아내지 못한다면 두 번은 없다고 했다그럼 100% 격추율을 보장하는 미사일 방어체계는 구축이 가능한 것인가가능하지 않음에도 배치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다미사일 방어체계 뿐만 아니라 인간이 만든 모든 무기체계는 100%를 보장할 수 없다그럼에도 적의 공격을 약화시킬수만 있다면, 100%가 아니라도 도입을 하는 것이다그렇게 함으로서 우리의 피해를 줄이는 것이다.”
 
사드 미사일을 배치했을 경우얻을 수 있는 득과 실은 무엇인가.
 
“사드와 함께 들어오는 전력 중에 레이더가 있다우리 이스라엘도 미국과 레이더 부분에 있어서 오랫동안 공조를 해왔다. 따라서 우리의 경험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한 이득을 잘 알고 있다사드를 보유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미국과의 공조를 강화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특히 정보 분야의 공유는 (남한에게)상당한 득이 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장기간 미군과의 연합 훈련을 했고장비적인 측면에서도 여러 분야에서 공유를 해본 결과 정보적인 측면에서 얻은 정보력은 엄청나다사드를 배치하게되면 양국의 협조는 반드시 수반되는 것이며 중요한 것이다.”
 
지난 3월초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했다이 연설에서 총리는 북한은 이미 핵탄두 100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의회에서 제시한 이 수치를 이스라엘 총리가 그냥 던졌을 것 같지 않은데어떻게 생각하나.
 
“글쎄다. 이 부분은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맞다 틀리다 라고 딱 집어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아마도 독립적인 정보기관의 자료를 보고 말했을 수도 있으나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그럼 북한이 핵탄두를 만들 수 있다고 보나.
 
역시나 정확히 알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예측을 하고 싶지 않다.”
 
북한이 이란의 핵개발을 돕는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는데이란은 핵폭탄 개발이 가능한가.
 
“이란의 핵개발능력으로 볼 때 충분히 이란은 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이란은 그들만의 설계방법으로 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다만 그들이 핵폭탄을 가지는 순간, 지금까지 그들이 만들어 놓은 협정을 모두 백지로 만들게 된다그래서 이란이 당장은 핵폭탄을 만들려고 할 것 같지는 않다. 물론 만들겠다고만 하면 충분히 만들 수 있는 능력은 보유했다.”
 
이스라엘 총리인 네타냐후는 미국과 이란의 핵협정을 반기지 않는 거 같다. 샤피르 교수 당신의 입장도 네타냐후 총리와 입장이 같은가.
 
“나는 사실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선 네타냐후 총리처럼 반기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이란과 미국의 핵협정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나.
 
“협정을 체결한 것까지는 좋은 것 같은데구속력이 너무 약하다더 강력한 구속력으로 이란을 압박했어야 한다이란이 지속적으로 핵시설을 운영하게 된다는 점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물론 이란을 꽁꽁 묶을 100% 완벽한 협정은 만들 수 없지만더 강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이미 브라질과 남아공의 전례에서 보았듯이 핵개발을 아예 포기하게 했어야 한다이런 조치는 군사적으로나 물리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설득을 통해서 이룰 수 있다고 본다이런 조치가 이란에도 가해졌어야 한다고 본다.”
 
이스라엘은 국민 모두가 국방에 참여하며강한 애국심을 가진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그런 국민의 의지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우리의 모든 근원은 우리가 사는 땅에 있다고 믿는다이곳이 우리의 땅이고 이것이 우리의 권리이자 우리가 지켜야할 근원이다여기서 이스라엘의 리더십이 나오고 이스라엘의 교육과 생각이 나오는 것이다이 때문에 남녀 모두가 다 군대에 가는 것이다이것이 국가에 대한 존경이다. 이 존경과 국가의 의무 앞에 남녀노소는 다를 것이 없다모두 이스라엘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뭉쳐졌기때문이다. 어찌 남과 여가 다를수 있겠나.”

등록일 : 2015-05-30 오전 6:28:00   |  수정일 : 2015-06-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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