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ategorized

[현장르포] 부산에 입항한 세계 최대 美 핵잠수함 미시간호 미시간호 함장, “북한의 도발을 막아낼 준비가 되어 있다”

08 2015 MAGAZINE
글 :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 핵추진 잠수함이지만 배출되는 핵폐기물은 없어
⊙ 오차범위 몇 미터에 불과한 토마호크 미사일, 154발 탑재
⊙ 대규모 특수전 수행할 최정예 특수부대원 네이비실 66명 탑승
⊙ “미군 역사상 최초로 미시간호에 여군 사병이 탑승할 것”
USS 미시간호의 모습이다. 선체 길이가 무려 170m에 달한다. 사진=김동연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러 이곳에 왔다. 그냥 놀러온 게 아니다.”

냉전시대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핵잠수함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그린 영화 〈크림슨 타이드(Crimson Tide)〉에서 램지 함장(진 해크먼 분)이 한 명대사이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미군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한국에 왔다. 그로부터 65년이 지난 2015년 6월 25일, 미(美)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 중 가장 큰 오하이오 급(Ohio-class) 잠수함, 미시간호(號, USS MIchigan, SSGN-727)가 부산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호의 언론공개는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번 미시간호의 체류는 6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였다. 미 해군은 한국전쟁 65주년에 맞춰 6월 25일 언론에 잠수함을 공개했다.

“우리는 핵잠수함의 입항을 반대한다. 남북관계 파탄 내는 미군은 물러가라!”

헬리콥터 10대 탑재한 독도함과 맞먹는 크기

원거리에서 본 미시간호의 모습. 사진=김동연

25일 오전 10시, 기자는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앞에 있었다. 그 자리에는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20여 명이 있었다. 대부분 30~40대 남녀로 구성된 이들의 손에는 피켓과 대형 현수막이 들려 있었다. 무리를 지어 미군은 물러가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고는 고성으로 미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의 입항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그들의 시위는 15분 정도에 그쳤다. ‘미시간호의 언론공개일’임을 알고는 언론에 보여주기식 시위를 구상한 듯 보였다.

사라진 시위대를 뒤로하고는 잠수 함이 정박해 있는 부둣가로 향했다. 바람은 매서웠다. 기자의 넥타이가 얼굴을 이리저리 채찍질할 정도였다. 정박해 있던 잠수함의 크기를 먼발치에서는 가늠하기 어려웠다. 심지어 어디에 있는지 그 위치조차 찾기 어려웠다. 회색 칠로 강렬한 햇빛을 반사하는 대형 군함과 달리 검은색으로 위장한 잠수함은 먼 거리에선 바다의 일부분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또 물 위로 전신(全身)을 드러낸 군함과 달리, 상체의 일부분만 드러낸 채로 반신욕(?)을 하고 있는 잠수함은 군함에 비해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다.

잠수함에 다가갈수록 세계 최대 규모라는 위용(威容)을 실감할 수 있었다. 미시간호를 촬영하기 위해 몰려든 취재단은 연신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 댔다. 잠수함의 길이만 170m여서 한 번에 잠수함 전체를 찍는 게 쉽지 않았다. 줌(zoom)을 뒤로 밀어내도 한 앵글 안에 잠수함 전체가 잡히지 않았다. 카메라 안에 잡힌 잠수함의 모습은 그저 검은색 물체의 일부분일 뿐이었다. 잠수함에서 수십m 뒷걸음치고서야 잠수함 전체를 한 앵글 안에 잡을 수 있었다.

미시간호는 잠항(潛航) 배수량이 1만8000t에 달한다. 미국을 능가하려 했던 러시아(구소련)는 잠항 배수량이 무려 3만5000t에 달하는 타이푼 급(Typhoon-class)과 잠항 배수량 2만 3000t의 보레이 급(Borei-class) 잠수함을 만들어 냈다. 따라서 미시간호가 속한 미국의 오하이오 급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것이다.

승조원은 2교대로 운영

세계에서 세 번째라고 해서 미시간호가 작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일례로 우리 해군이 보유한 군함 중 제일 크다는 독도함(LPH-6111)과 맞먹는 크기이다. 이른바 ‘헬리콥터 항공모함’이라고 불리는 독도함에는 헬리콥터 약 10대를 실을 수 있으며 만재(滿載) 배수량이 약 1만8000t으로 미시간호와 비슷하다. 즉 이 미시간호는 헬리콥터 10대가량을 실을 수 있을 만큼 거대하다는 뜻이다.

승조원은 160명이다. 장교 17명, 부사관과 사병 140여 명이다. 잠수함 승조원은 골드크루(Gold Crew)와 블루크루(Blue Crew) 두 개의 교대근무반으로 나뉘어 있으며 6개월에 한 번씩 교대한다. 이번 부산에 입항한 승조원들은 블루크루이며 현재 골드크루는 모기지(母基地)에서 다음 승선을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

잠수함이 쉬고 있는 바로 옆 부두에서 에릭 뷰리언(Erik A. Burian) 함장(대령)은 기자단에게 인사말과 함께 소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 미국은 한국의 동맹국으로서 지난 60여 년간 수많은 훈련을 함께 했으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부산 입항도 그러한 동맹관계를 굳건히 하기 위한 상호 훈련 및 교육의 일환입니다. 또 이번 부산 방문이 미시간호에 승선한 젊은 승조원들에게는 한국의 문화를 익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즉 이번 방한의 목적은 정기적인 한미 해군 간의 훈련이자 양국의 동맹을 공고히 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는 미국이 지난 6월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을 진행한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잠수함 표면의 미사일 발사 해치는 위장용

잠수함 갑판 위에서 경계 중인 수병의 모습. 깃발은 미 해군의 상징인 Navy Jack이다. 사진=김동연

잠수함의 내부는 《월간조선》을 비롯해 사전에 조율된 소수의 매체에만 공개됐다. 잠수함 내부를 보기 위해서는 먼저 선체(船體)에 올라야 했다. 부두에서 잠수함까지 작은 철제 다리를 타고 잠수함 갑판 위에 올라섰다. 승조원들은 잠수함의 갑판 위에 오르기 전 하나같이 모두 예(禮)를 갖춘다. 함미(艦尾)에서 펄럭이는 성조기를 향해 차렷 자세로 경례를 했다. 기자도 함에 초대받아 올라탔기에 예를 갖췄다. 참고로, 주한미군은 태극기에도 성조기와 같은 예우를 하고 있다.

갑판 위에 올라서자 갑판장이 기자단을 맞이했다. 그는 새하얀 해군 정복을 입고 있었다. 함장을 비롯해 잠수함의 안내를 맡은 모든 승조원은 정복 차림이었다. 일종의 행사복인 셈이다. 다만 갑판 위에서 경계근무를 서는 수병(水兵)은 진남색 디지털 위장무늬 전투복 차림이었다. 그는 일반적인 미군들이 개인소총으로 사용하는 M4와는 달리 산탄총처럼 보이는 개인화기를 뒤로 돌려 멘 채로 경계를 서고 있었다. 그는 이따금씩 갑판 위를 걸어 함수(艦首) 쪽을 순찰하기도 했다.

갑판 위는 생각보다 미끄럽지 않았다. 승조원들의 발이 닿을 만한 곳은 모두 미끄럼방지 돌기 같은 것들이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얼핏 보기에는 사포를 잘라 붙여 놓은 듯했다. 갑판 위에 서 있으니 마치 대왕고래의 등에 올라탄 기분이었다. 갑판장의 안내에 따라 기자단은 먼저 갑판 위에서 보이는 미사일 발사용 해치(hatch·덮개)를 확인했다. 이 해치들은 잠수함의 중심부에 있는 타워(tower)부터 함미까지 촘촘히 배열되어 있었다. 퍽켓 갑판장은 “이 해치에서 토마호크 미사일(Tomahawk)이 수직으로 발사된다. 이 중 몇 개의 해치는 위장용(decoy)으로, 적의 입장에서는 어느 해치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되는지 알 수 없게 설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탑재한 미사일의 수와 수중에서 발사 가능한 수심이 얼마인지 묻자, “기밀사항이라 답변이 어렵다”고 했다.

미로 같은 잠수함 내부

미시간호의 입항을 환영하는 한국 해군의 군악대 . (美해군 제공)

갑판 위에서 해치에 대한 설명이 끝나자 에릭 뷰리언 함장은 기자단을 잠수함 내부로 안내했다. 내부로 들어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갑판 위 해치를 열어 약 8m 길이의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야 했다. 통로는 성인 남성 한 명의 어깨너비에 딱 맞을 정도의 폭이다. 두 명이 동시에 내려갈 수는 없었다. 평상시 사다리를 탈 일이 별로 없는 기자들은 한 걸음씩 옮기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미시간호의 에릭 뷰리언(Erik Burian) 함장이 한국 해군으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사다리 밑에 처음 발을 내디딘 잠수함 내부는 〈크림슨 타이드〉와 같은 잠수함 영화에서 보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내부는 여느 건물의 사무실처럼 환했다. 형광등이 잘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복도 주변에는 여러 밸브와 파이프가 이리저리 연결되어 있었고 복도는 좁았다. 함장을 따라 이동하던 중 소방서에서나 볼 수 있는 방화복과 소화장비가 놓여 있었다. 함장은 “함내에서는 수시로 소방훈련을 실시한다. 이는 잠수함의 구조상 내부에 불이 나면 함내 모든 승조원이 위험에 처하기 때문에 화재에 대한 대비는 철저히 한다”고 설명했다. 당장에 화재가 발생하면 잠수함 내부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산소가 사라지게 된다. 그만큼 화재는 잠수함에서 치명적이다.

내부에 들어가니 도무지 어디가 함수고 어디가 함미인지 알 길이 없었다. 이동 중간중간 함장이 우리가 향하는 방향이 함수라고 말을 해 주었지만, 좌나 우로 방향을 한두 번 틀어 복도를 따라가다 보면 다시 어딘지 알 수 없었다. 미로라는 표현이 정확했다. 함장에게 “도대체 어디로 가는지 어느 방향인지 표시도 없는데 어떻게 아는가?”라고 묻자, 그는 “당신이 하루만 이 잠수함 안에서 생활한다면 곧장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긴 복도 여러 개를 지나 돌아다니자, 세계 최대 규모의 잠수함이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 미시간호는 총 4층 구조로 되어 있다.

잠수함 속, 또 다른 잠수함

부산항에 입항 중인 미시간 호의 모습. 사진=美해군 제공

처음 함장이 보여준 곳은 특수전(SOF)에 사용하는 튜브(tube)의 내부였다. 여기서 말하는 튜브는 우리가 생각하는 수영장이나 해변 물놀이에 사용하는 그런 튜브가 아니다. 이 튜브는 일종의 관(管)이자 거대한 통과 같은 곳이다. 이 튜브 안에서 장전된 토마호크 미사일들을 발사하는 것이다. 미사일이 탑재되지 않은 2개의 튜브를 특수부대 잠수사들이 외부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통로로 활용한다.

작전을 시작하면 이 튜브 안으로 물이 차고 특수부대 잠수사들이 해치를 열고 밖으로 나가게 된다. 이 튜브 끝에 해치가 있다. 해치를 열고 나가서 잠수함 외부에 DDS(Dry Deck Shelter)를 설치한다. DDS는 감압(減壓) 체임버(Chamber) 역할도 한다. 깊은 수심으로 나가는 잠수사들이 잠수함 내부의 대기보다 높은 대기압에 노출되기 때문에 DDS가 사전에 외부와 동일한 기압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잠수병(病)에 걸린다.

미시간호는 갑판 위에 두 개의 DDS를 설치할 수 있다. 즉 특수전용 두 개의 튜브 모두에 DDS를 장착할 수 있다는 말이다. 특수부대원들이 DDS를 마지막으로 거쳐서 잠수함 밖으로 출동하는 것이다. 특수부대원들이 이 DDS 밖으로 나가는 방식은 두 가지다. 하나는 헤엄을 쳐 나가는 것, 다른 하나는 소형 잠수정(潛水艇·SDV)을 타고 나가는 것이다. 이 소형 잠수정은 미시간호처럼 핵추진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화석연료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잠수정을 타고 나가기 직전에 연료를 주입해야 한다. 연료는 발화성 물질이기 때문에 화재위험을 줄이고자 잠수함 외부에서 출동 직전에 주유(注油)한다는 게 함장의 설명이다. 이 소형 잠수정은 2명의 특수부대 잠수사가 운전한다. 한마디로 잠수함 안에 또 다른 잠수함이 있는 셈이며, 토마호크 미사일 대신 특수부대가 발사(?)되는 것이다. 여기서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잠수사들은 미국 네이비실(Navy Seal)이며 이 잠수함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별도의 교육을 받은 최정예 잠수사들이다.

승조원 절반이 네이비실

미시간호의 미사일 발사 통제실(MCC). 사진=美해군 제공

앞서 갑판 위에서 갑판장이 설명한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되는 22개의 튜브 외에 다른 2개의 튜브는 이와 같은 특수전용이다. 잠수함 외부에서 보았을 때는 어느 해치에서 미사일이 나오고, 특수부대원이 나오는지 구분할 수 없다. 설명을 듣는 동안 미 해군 관계자와 기자 10여 명이 들어간 튜브 안은 서로 움직이면 몸이 닿을 정도로 비좁았다. 함장에 따르면 무기와 장비로 완전무장한 특수요원 6명 정도가 들어가면 이 튜브 안이 꽉 찬다고 했다. 튜브의 상층부는 또 다른 개폐장치가 달려 있었으며 위로 올라가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이 튜브 안에서 상층부 어딘가에 있을 잠수정의 모습이 보이지는 않았으며, 튜브의 하층부에서는 잠수함 표면의 해치까지 높이가 가늠이 되지 않았다.

미시간호 안에서는 이런 좁은 계단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 사진=美해군 제공

기자가 “튜브 안이 너무 비좁고 답답하다”고 말하자, 함장은 “그런 심리적인 공포심도 극복하는 사람들이 바로 네이비실”이라고 말했다.

네이비실 대원들이 잠수정을 타고 나간다는 것은 그만큼 특수부대의 임무가 다양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시간호에는 이런 네이비실 특수부대원들을 최대 66명까지 탑승시킬 수 있다. 이는 잠수함 승조원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인원이다. 함장은 “특수부대 잠수사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의료진과 심리상담사가 별도로 동승한다. 이들은 네이비실의 컨디션을 최고조로 유지시켜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적자원이다. 이런 특수부대 잠수요원 외에 미시간호의 외부를 점검하거나 잠수함 운영을 위한 미시간호의 잠수사 약 4명 정도가 탑승하고 있다. 이 미시간호 잠수사들의 능력도 일반적인 잠수사들보다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즉 잠수함 안에서 물속으로 잠수하는 것은 육지나 수면에서 물속으로 잠수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잠수능력을 요한다는 말이다.

잠수함 내 복도이다. 복도를 따라 늘어선 붉은색 원통 안에 토마호크 미사일이 들어 있다. 사진=美해군 제공

본래 초기에 건조한 미시간호에는 이 두 개의 특수전용 튜브 안에 핵미사일(SLBM)을 탑재하고 있었다. 현재는 초기에 건조된 오하이오 급 잠수함 4척(미시간, 오하이오, 플로리다, 조지아호)은 이런 특수전용으로 개조되었다. 이 때문에 함의 코드명도 탄도미사일을 뜻하는 ‘Ballistic’이 유도미사일을 뜻하는 ‘Guided’로 변하면서 SSBN에서 SSGN으로 바뀌었다. 미 해군은 이러한 변경을 ‘conversion(개조)’이라고 했다.

가정집의 창문도 맞히는 토마호크 미사일의 정밀성

미시간호의 주력 무기는 토마호크(Tomahawk) 미사일이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를 매우 위협적인 무기체계로 분석한다. 그 이유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원거리를 저고도로 날아가 목표물을 정밀타격하기 때문이다. 그 종류도 발사방식과 장착된 무장에 따라 다양하다. 발사방식도 지대지(地對地), 공대지(空對地), 함대지(艦對地), 함대함(艦對艦) 등으로 개발되었다. 장착하는 폭발물도 재래식 폭탄뿐 아니라 확산탄(擴散彈·Cluster munition) 등도 가능하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스마트폭탄(smart bomb)이라고 불릴 만큼 지능적인 무기체계다. 저고도로 비행하면서 인공위성이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를 토대로 적진을 향해 날아간다. 이를 통해 최적의 경로를 찾아 적의 레이더망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지상의 등고선(等高線·contour)을 따라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발사 이후 목표물을 재입력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새로운 목표물을 정해 줄 때까지 적진의 상공을 정찰하며 체공대기(air-standby)가 가능하다. 이런 융통성은 원거리 아음속(亞音速·subsonic) 무기체계이기 때문이다. 즉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는 동안 공격자에게 추가적인 계산을 적용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다. 비행속도는 민항기가 태평양 상공을 비행할 때와 유사한 속도인 시속 800km/h 내외로 알려져 있다. 초음속 무기체계보다는 느린 것이지만, 지상군이 육안으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포착하기는 어렵다.

파괴력은 최대 1000파운드의 폭약을 탑재할 수 있어 보통 건물 한 채를 부수는 정도이다. 파괴력으로만 보자면 더 많은 폭약을 탑재한 재래식 폭탄에 비해 약한 편이지만, 오차 범위가 불과 몇 미터밖에 되지 않아 매우 정밀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위협적인 20가지 이유’에서 ‘미군이 지금까지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 중 85%가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분석했다. 동일 기사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은 가정집의 창문을 정확히 맞힐 정도의 정확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거리는 약 2000km에 달해 적이 모르게 공격이 가능한 스탠드오프(standoff) 무기체계이다. 이 때문에 ‘발사하고는 잊어라(fire and forget)’라는 말이 나왔다. 특히나 잠수함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적이 발사 위치를 파악할 수 없어 더 위협적이다. 이는 적이 반격할 수 없다는 말이다. 군사전문 매체 《제인스(Janes)》에 따르면 올해 초 미 해군은 움직이는 해상목표물에 대한 토마호크 미사일의 타격능력을 시험 중이며, 시험발사에서 목표물을 명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는 미시간호에 탑재한 토마호크 미사일의 종류를 물어보았으나, 기밀사항이라는 이유로 답을 듣지는 못했다. 전체 숫자가 150여 개이니 다양한 종류가 아닐까 추측해 본다.

특수부대원 침상에는 전기콘센트

잠수함 내 사병들의 침상. 사진=美해군 제공

특수작전용 튜브를 둘러본 뒤 기자단이 이동한 곳은 특수부대원들의 침상(寢牀)이다. 여느 해군 함정처럼 여러 층으로 되어 있었다. 일어나면 곧장 윗사람의 침대에 머리를 부딪칠 만큼 좁았다. 특수부대원이 탑승하지 않는 경우에는 일반 승조원 중 일부가 이 공간을 사용하기도 한다.

특수부대원과 일반 승조원들의 침상을 비교해 보니 육안으로 보기에 큰 차이는 없어 보였다. 기자가 승조원 중 한 사병에게 두 침상의 차이를 물어보니 “일반 승조원들의 침상이 조금 더 크다. 그러나 특수부대원의 침상에는 개인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콘센트가 추가로 있다”고 답했다.

잠수함 내부 화장실. 사진=美해군 제공

전기 콘센트가 있다는 것은 사병일지라도 개인용 mp3(음악기기)와 아이패드 등을 소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수함 내부에서 와이파이(Wi-fi) 인터넷이 제공돼 여가시간에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 사병이 말해 주었다. 침상이 모여 있는 공간은 매우 좁았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는 셈이었다. 서랍장, 캐비닛(관물대), 그리고 신발장 역할을 하는 신발주머니까지 있었다. 대부분 키가 180cm를 넘고 우람한 덩치인 미군들이 비좁은 침상에 들어가 있다고 생각해 보니 불편할 것처럼 느껴졌다.

잠수함 내 장교식당. 식탁의 가운데 자리가 함장의 자리이다. 사진=美해군 제공

병사들이 여가를 즐길 때 사용하는 놀이방(Play Station)에도 들어갔다. 공교롭게도 방의 이름은 일본 소니(Sony)사의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과 동일했다. 실제로 놀이방 안에는 대형 벽걸이 텔레비전과 함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가 구비되어 있었다. 여가시간에 이곳에서 병사들이 게임을 한다고 했다. 제법 최신 게임도 가져다 놓았다고 함장이 웃으며 말했다.

잠수함 내부를 둘러보는 동안 에어컨이 강하게 나와 춥게 느껴졌다. 한 사병에게 “춥지 않냐”고 묻자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미군 시설은 보통 한국군에 비해 냉방장치를 강하게 가동하는 편이다. 잠수함 안내에 동행한 한국의 나승용 해군 대령은 “잠수함에 탑재된 전자장비 등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냉방을 강하게 돌린 탓”이라고 설명했다.

식량 외 모든 것을 잠수함에서 자급자족

한국 해군의 이억기함(좌측)과 미국 해군의 미시간함(우측). 사진=김동연

냉방시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잠수함 내부에서 산소를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졌다. 뷰리언 함장은 “바닷물(H₂O)을 전기분해하면서 산소를 얻어 낸다. 미시간호는 식량을 제외한 모든 것을 자급자족(自給自足)할 수 있다. 마실 물도 바닷물을 담수(淡水)해 얻을 수 있다. 유사시 산소가 필요하면 휴대용 산소 공급 장치를 이용해 산소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이 휴대용 산소공급 장치를 일명 ‘양초(candle)’라고 불렀다. 이 장비를 가지고 와 작동시키면 특정시간 동안 해당 공간 안에 산소가 형성된다. 이 양초가 잠수함 내부 곳곳에 비치되어 있다. 함장에 따르면 미시간호에는 자체적인 산소생산을 위한 3가지 방법이 있다. 앞서 그가 말한 대로 물을 전기분해해 산소를 얻고, 휴대용 산소공급 장치,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수면 밖에서 외부 공기를 잠수함 내부로 유입시키는 방법이 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잠수함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미사일 통제실(MCC·Missile Control Center)이다. 이 안에는 콘솔(console·컴퓨터) 5대 정도가 나란히 붙어 있었다. 콘솔의 스크린은 기밀사항이라 가려져 있었다. “함장이 이곳에서 직접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지휘할 수도 있고, 다른 곳에서 내부 무전을 통해 무장의 발사를 지시할 수도 있다”고 함장이 말했다. 미시간호는 여러 개의 위협(threat)을 동시에 추적 및 공격이 가능하다. 통제실을 둘러보는 동안 기자단에게 스크린을 통해 수중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되어 적의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연이어 방문한 곳은 모두 잠수함에서 핵심적인 임무를 하는 곳들이었다. 어뢰를 발사하는 어뢰실에는 웬만한 승용차보다 긴 어뢰 여러 개가 좌우로 배치돼 있었다. “어뢰의 파괴력이 어느 정도냐”고 묻자, “기밀이라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한국의 천안함 폭침을 예로 들면서 “단 한 발의 어뢰로 군함 한 척을 충분히 침몰시킬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미군 역사상 최초로 여군 사병이 미시간호에 탑승”

어뢰실 위층에는 함의 운행을 관장하는 항해조종실이 있었다. 두 명이 1조로 배를 상하좌우로 조종하는 곳이었다. 함장에 따르면 이 항해를 맡는 두 명의 병사는 잠수함의 ‘신참’이라고 했다. 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신참에게 맡김으로써 책임감을 키워 주고 다른 승조원들에게 실력을 인정받게 한다는 것이다. 새로 전입한 모든 신참이 이 과정을 거친다고 했다. 물론 조종을 맡은 두 신참의 좌석 사이에는 고참(古參)이 동승하게 돼 있어 고참이 신참들의 실수를 막는다. 이 조종을 맡은 좌석 바로 옆에서는 배의 전체적인 운영 스케줄을 관장하는 부사관이 앉아 있었다. 이 부사관이 스케줄에 따라 함내에 전체 방송을 지시함은 물론 배가 급격한 움직임을 취할 때, 승조원들에게 주의하라는 경고방송도 할 수 있다.

항해실의 설명을 맡은 장교에게 기자가 “운행 중 미시간호의 승선감(乘船感)이 어떠냐”고 묻자, “물속에 들어가면 잠수함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고 답했다. 나중에는 승조원들이 익숙해져 커피를 들고 이동해도 커피 한 방울 흘리지 않는다면서 그는 실제 커피를 들고 움직일 때와 같은 제스처를 취해 보였다. 그의 뛰어난 연기력에 기자단 모두가 큰소리로 웃었다.

이동 중 마주친 여군장교에게 잠수함 내 생활에 대해 물었다. 지난 2011년 미 해군은 금녀(禁女)의 벽을 허물고 잠수함 내 여군장교를 배치했다. 현재 미시간호를 포함한 오하이오급 잠수함(조지아, 오하이오, 플로리다 등)에는 여군장교들이 생활 중이다. 다음은 여군장교와의 일문일답이다.

—잠수함 생활은 어떤가요.

“좋아요. 만족해요.”

—몇 명의 여군이 함에서 생활하고 있나요.

“나를 포함해 총 4명이 미시간호에 있습니다. 전부 사이좋게 지냅니다.”

—다른 배로 가고 싶거나 어려움은 없습니까.

“후회하지 않습니다. 생활이 만족스럽고 재미있습니다.”

—잠수함 내 여군의 수를 늘릴 예정인가요.

“불과 며칠 전 여군장교 외에 여군사병(enlisted)을 함내에 배치하라는 상부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아마도 미군 역사상 최초로 미시간호에 여군사병이 배치될 것입니다.”

즉 미군은 이제 단순히 ‘금녀의 벽’을 허무는 것을 넘어 모든 분야에서 여군의 수를 늘린다는 것이다. 2015년 3월까지 미 해군이 잠수함에 배치한 여군장교의 수는 총 6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해군은 아직 잠수함 안에 여군을 배치한 바 없다.

항해실에 이어 이동한 곳은 배의 외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타워(tower)의 하부공간이었다. 함에는 두 개의 스코프(잠망경)가 장착돼 있었다. 하나는 현대적인 디지털 스코프이고 다른 하나는 아날로그적인 구형 스코프였다. 디지털 스코프는 여러 개의 렌즈를 장착하고 있어 기상조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적을 구분하기에 유리했다. 열감지 카메라, 적외선 카메라 등을 장착하고 있었다.

이 디지털 스코프는 게임기의 스틱과 같은 것을 움직여 작동하는 방식이다. 이에 비해 직접 눈을 대고 바깥을 보는 구형 잠망경은 여느 잠수함의 것과 동일한 기능을 했다. 이 아날로그 스코프의 장점은 직접 사람이 눈을 대고 돌리면서 보기 때문에 자신이 바라보는 방향이 어딘지를 즉각적으로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디지털 잠망경은 바라보는 방위를 수치로 입력해야 한다. 잠망경이 보는 장면은 함장의 방을 포함해 다른 승조원들도 잠수함 내부 곳곳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함께 볼 수도 있다. 이는 잠수함이 마주하고 있는 위협요소를 함내 모두가 인지함으로써 작전에 즉각 돌입하도록 하는 것이다.

함장방 안에 국산모니터

네이비실 특수부대가 수중으로 침투할 때 사용하는 튜브 안 모습. 사진=美해군 제공

잠망경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전투지휘실(BMC·Battle Management Center)이 있었다. 이곳은 전투에 대한 전후 브리핑을 하고, 작전에 대한 회의를 하는 곳이다. 또 전투 중 상황을 지휘하는 곳이기도 하다. 전투지휘실에는 브리핑이나 작전상황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프로젝터와 스크린이 마련되어 있었다.

마지막에는 함장의 방을 볼 수 있었다. 양팔을 뻗으면 닿을 듯 말 듯한 너비의 작은 방이었다. 공간이 좁아 함장의 침상은 업무 중에는 접어 두었다가 취침 시에 펼쳐야 하는 구조였다. 방이 작아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함장이 언제든지 팔을 뻗어 수화기를 들고 지시를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함장실에는 여러 대의 수화기가 있었고 어느 위치에서 팔을 뻗어도 닿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긴급상황 시 함장이 바로 지시를 할 수 있다. 함장은 취침 중에도 팔을 머리 위로 뻗으면 곧장 수화기를 잡을 수 있게 설계되어 있었다.

함장실에는 수화기 외에도 여러 대의 모니터가 있었다. 이 모니터들을 통해 전투지휘실, 미사일통제실 등에서 보고 있는 화면을 곧장 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잠망경으로 포착한 장면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여러 대의 모니터 중 가장 큰 모니터에는 ‘LG’가 새겨져 있었다. 이에 기자가 “중요한 정보들을 한국의 모니터를 통해 보고 있다”고 농을 던지자, 그는 웃으며 “그렇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함장의 방을 마지막으로 장교식당에 앉아 미 해군이 준비한 커피와 초코칩 쿠키를 먹는 것으로 잠수함 내부공개를 마무리했다. 장교식당 안에서 함장이 앉는 의자의 식탁 밑에는 역시나 수화기가 있었다. 함장은 어디서나 수화기로 지시를 해야 하는 존재였다.

다음은 에릭 뷰리언 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잠수함 전문가로서 지난 6월 초 있었던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일부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사진조작이라고 평했는데요.

“내가 감히 논할 수는 없으나 우리는 북한의 SLBM 개발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또 우리의 군사훈련은 항상 북한의 여러 가지 상황을 염두에 두고 진행해 왔기 때문에 북한의 모든 도발에 대처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핵추진 잠수함이지만 핵폐기물 안 나온다”

—현재 탑승 중인 ‘SSGN’은 본래 핵탄두를 탑재했던 ‘SSBN’이었습니다. 핵미사일 잠수함에서 유도탄 함으로 개조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국제적인 핵무기 감축 조약에 따라서 미국은 핵잠수함의 수를 줄여 왔습니다. 이 때문에 최초 건조된 4척의 오하이호 급 핵잠수함은 유도탄 무기 형태로 개조(conversion)된 것입니다.”

—당시 개조와 함께 잠수함 추진체의 오버홀(overhaul·완전분해수리)도 진행했나요.

“최초 건조한 오하이오 급 잠수함 4척만 오버홀을 진행했을 뿐 다른 오하이오 급은 오버홀을 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오버홀을 거치면 함의 운영시한이 늘어난다. 미 해군은 총 18척의 오하이오 급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경 미국은 마지막 금녀 구역인 잠수함에도 여군장교의 투입을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당시 오하이오 급 잠수함인 조지아호와 오하이오호에 3명의 여군장교가 배치된 것으로 압니다만.

“현재 우리 미시간호에도 여군장교 4명이 탑승해 있습니다. 얼마 전 미 국방부에서는 우리 잠수함에 여군사병의 탑승을 허가했습니다. 이에 우리 잠수함이 아마도 미국에서 최초로 여군사병이 탑승하는 잠수함이 될 것입니다.”

—특수전 임무에도 본 잠수함이 쓰이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 임무를 말하나요.

“특수전은 수중잠수를 통해 적진에 투입될 요원들을 우리 잠수함이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고도로 훈련된 네이비실 요원들입니다.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는 튜브가 총 22개 있으며 여기서 각 7발씩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이외에도 2개의 튜브가 있으며 이 2개의 튜브를 통해 네이비실 요원들이 함 밖으로 나가 특수전 임무를 진행하게 됩니다.”

—핵추진 잠수함이라는 점에서 일부 환경단체는 핵폐기물 등의 오염성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 잠수함도 여느 원자력발전소처럼 사용후핵연료(spent fuel)를 배출하나요.

“우리 해군이 보유한 핵추진 잠수함의 추진체는 원자력발전소에 비하면 작은 것입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사용후핵연료를 배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용후핵연료는 잠수함이 수명을 다해 폐기처분할 때만 나오게 됩니다. 또 이 핵폐기물은 미국 본토에서 처리합니다. 따라서 핵추진 잠수함의 운행 중에는 아무런 오염물질을 바다에 배출하지 않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일부 환경단체들이 제기한 핵추진 잠수함의 핵폐기물은 잠수함이 도태하기 전까지는 아예 배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잠수함의 주요 통신은 VLF(Very Low Frequency·초저주파수)를 사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SATCOM(Satellite Communication·인공위성 통신)이나 다른 통신망을 확보하고 있나요.

“당신이 언급한 VLF와 SATCOM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통신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물속에서도 외부로 통신을 함에 있어서 아무 지장이 없으며, 작전수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잠수함 내에서는 햇볕을 쬐지 못하는데 어떻게 비타민 D를 보충하나요.

“비타민 D 캡슐 및 당근 섭취를 통해서 보충하고 있습니다.”

햇볕과 공기의 소중함

공개행사 말미에 함장은 “부산에서 출항하여 일본에 도착하면 미시간호의 함장 이·취임식을 거행할 것이며, 새로운 함장이 미시간호의 지휘를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신임 함장은 지난 한 달 동안 에릭 뷰리언 함장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인수인계 과정을 수행해 왔다. 신임 함장은 기자단의 공개행사 마지막에 모습을 드러내 기자단에게 인사를 건넸다.

잠수함 내부 공개행사를 마치고 다시 갑판 위로 올라오자, 새삼 잊고 있었던 공기와 햇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부두에는 마침 미시간호 앞에 우리 해군의 209급 잠수함(SS-071)인 이억기함이 정박해 있었다. 잠항 배수량이 1200t인 이억기함은 잠항 배수량 1만 8000t인 미시간호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해 보였다. 우리 해군도 미시간호와 같은 전략무기를 개발해 이순신 장군이 바다에서 떨쳤던 위용을 다시 뽐내길 기대해 본다.⊙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