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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3일 개막하는 서울 모터쇼에는 어떤 차가 나오나? 미리 가 본 2015 서울모터쇼

글 |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자동차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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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CUV, 엔듀로 컨셉카 (HND-12) /사진 김동연
2015년 서울모터쇼는 4월 3일(금)부터 12일(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4월 2일, 개막보다 하루 먼저 공개된 프레스 데이(Press day)에 가보니 다양한 차량들이 기자들을 반겼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업체로는 현대, 기아,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 벤츠 및 AMG, 시트로엥, 혼다, 도요타, 마세라티 등이다. 이런 자동차 업체 외에도 부품업체로는 자동차 흡기시스템 제작업체인 리한(LEEHAN), 그리고 자작자동차대학으로는 아주자동차대학 등이 참여했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눈길을 끈 것은 현대 자동차였다. 일단 부스의 크기부터가 다른 브랜드보다 압도적으로 컸다. 이 자리에서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엔듀로(Enduro, HND-12)라는 도시형 크로스오버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현대는 이 엔듀로 컨셉트카가 쿠페형 크로스오버 차량이라는 뜻에서 CUV 라고 칭했다. 현대가 공개한 엔듀로는 디자인과 스펙 등이 상당히 구체화되어 있어 양산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2.0 터보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오토매틱(DCT)를 탑재해 최대 260마력을 뿜어낸다. 이 차량 공개에 슈틸리케 국가대표 축구감독도 함께 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승용차(乘用車) 부스 외에도 상용차(商用車) 부스(버스와 트럭)도 별도로 마련해 신차 2종을 발표했다. 이 중 한 대는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H350이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이 모델은 유럽형 승합차로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승합차인 스타렉스와 달리 차량의 지붕이 높고 길이가 길어 승차정원 대부분이 독립적인 좌석에 편하게 앉을 수 있는 구조다. 이미 유럽에서는 폭스바겐, 벤츠, 등이 이런 형태의 승합차를 생산하고 있다. 덩치가 큰 서구인들도 큰 불편 없이 탑승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상용차 부분의 대형 트럭용 엔진인 L-엔진(파워텍)도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부스에 나와 있던 현대자동차 상용차 부분의 김진수 파트장에 따르면 보통 대형차량용 엔진은 유해배기가스가 많이 나온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한 L-엔진은 까다롭다고 알려진 유럽의 배기가스 환경규제인 유로6 기준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 상용차 부분도 승용 못지않게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등지에서 시장 점유율이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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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부스에서 자동차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 축구감독 /사진 김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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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소형차 A1이다. 올해 중순 국내 출시예정이다. /사진 김동연
독일의 아우디는 라인업 중 가장 소형인 A1을 이 자리에서 선보였다. 아우디의 요그 디잇츨(Jorg Dietzel) 이사에 따르면 A1은 올해 중순인 6월에서 7월 무렵 국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A1의 고성능 버전인 S1의 출시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난색을 표했다. 그 이유는 바로 수동미션(Manual Transmission) 때문이다. S1은 오로지 수동미션으로만 제작되었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수동미션에 대한 수요가 거의 없어 국내 출시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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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머스탱 GT이다. /사진 김동연
미국의 포드는 국내최초로 올-뉴(All-new) 몬데오와 올-뉴 링컨 MKX를 공개했다. 몬데오는 국내에서 점차 수요가 늘고 있는 디젤 세단으로 2000cc 엔진과 15.9km라는 연비를 갖춰 비교적 경쟁력을 가진 모델이다. 포드는 부스 한편에 포드의 상징이자 미국 정통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머스탱 부스를 함께 마련해두었다. 전시된 모델은 5.0 GT로 머스탱 중 최상위 모델이다. 포드의 존 슐트(John Schuldt) 부사장에 따르면 과거 나왔던 머스탱들 중 최고의 드라이빙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후륜부 서스펜션이 멀티링크(Multi-link) 타입의 독립식 서스펜션을 갖춰 코너링이 한층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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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 /사진 김동연
BMW는 차세대 스포츠카로 i8을 내세웠다. 내연기관에는 더 이상 의존할 수 없다는 시장 판도를 읽고 BMW는 전기차로 가닥을 잡았다. 전기차는 단순한 운송수단에 지나지 않는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비판을 i8으로 잠재웠다. BMW는 i8으로 대체에너지를 사용한 스포츠카도 아름다울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차의 디자인은 한국계인 리차드 김(Richard Kim)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i3와 X3의 외관 디자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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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부스

이번 모터쇼의 유일한 이탈리안 메이커인 마세라티는 알피에리 컨셉카를 공개했다. 마세라티의 게타노 마리노(Gaetano Marino) 아시아 지사장은 최근 마세라티 기블리를 필두로 두드러진 국내시장의 높은 판매율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런 높은 국내 판매율에 힘입어 한국시장에 대한 별도의 향후계획(특정모델의 우선 공개 및 제공 등)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이에 그는 없다고 잘라 말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다른 이탈리안 메이커인 람보르기니와 페라리가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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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MINI)의 수퍼레제라 컨셉트 /사진 김동연

귀여운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미니(MINI)는 수퍼레제라 컨셉트를 공개했다. 해외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 수퍼레제라가 차세대 미니의 컨버터블 라인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미니 부스의 홍보담당자에게 문의해보았으나, 아직은 컨셉일 뿐이라며 양산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도요타에서 시선을 끄는 차는 단연 FT-1이었다. 세간의 관심을 받아온 이 차는 도요타의 차세대 스포츠카로서 수프라(Supra)의 후속이다. 도요타가 BMW와 함께 제작에 들어갔기에 이 차에 대한 관심은 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 폭발적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엔진 스펙은 하이브리드 V6나 V8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은 자연흡기(N/A) 방식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대세로 거듭난 터보차저의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번에 공개된 FT-1의 실물을 보면 전면부 하단 그릴 인테이크에 대형 팬이 장착되어 있다. 이런 공조시스템으로 미루어볼 때, 터보차저의 가능성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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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의 FT-1 /사진 김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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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1의 전면부 하단 인테이크 덕트(Intake duct) 안에 대형 팬이 보인다/사진 김동연
렉서스도 과거 BMW의 M3 킬러로 알려졌던 IS F에 버금가는 RC F를 부스 곳곳에 배치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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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의 고성능 스포츠카 RC F /사진 김동연
대학교 팀으로 유일하게 이번 모터쇼에 참가한 아주자동차대학은 학생들이 제작한 미드십 컨셉카 원과 투를 선보였다. 차량의 프레임부터 전 과정을 학생들이 제작했다. 아주자동차대학 김성겸 팀장에 따르면 아주자동차대학은 교육부 등에서 선정한 우수 특성화 대학으로 자동차 업계에 알맞은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컨셉카 원에는 현대자동차의 3.8 람다엔진을 탑재했으며 차량의 무게는 고작 1,100킬로그램 밖에 나가지 않아 고성능이라고 한다.
이번 서울 모터쇼의 날짜 선정을 두고 자동차 업계에서는 비판이 있다. 이번 서울모터쇼와 동일한 일정으로 미국뉴욕국제오토쇼 (NYIAS)가 열리기 때문이다. 한국의 자동차 시장이 아무리 가능성이 있고, 수입차 부분의 판매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도 아직은 자동차 왕국으로 불리는 미국에 비할바는 아니다. 그런데 굳이 2015 뉴욕국제오토쇼 날짜와 겹치게 잡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다.
특히 자동차 시장의 신흥강자인 중국 상해오토쇼도 뉴욕오토쇼와 일정이 겹치지 않는 4월 22일부터다. 한데 우리는 이렇게 일정이 겹치고 비슷한 시기에 열리다보니 아무래도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신차의 수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는 향후 판매율과 파급효과를 계산했을 때, 더 가능성이 있는 시장의 전시회에서 신차를 공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외신에 따르면 실제 뉴욕오토쇼에서 공개된 신차(debut)의 수는 서울모터쇼의 7대 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20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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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자동차 대학의 자작차량, 컨셉트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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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H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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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부스에 전시된 Q70

등록일 : 2015-04-02 16:04   |  수정일 : 2015-04-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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