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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조직원, “돈 주면 김군 행방 알려줄 수 있어” [단독인터뷰] 테러집단 IS, 쿠르드族 민병대(YPG), 시리아전자군(SEA)

⊙ “IS의 반인륜적 행위는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교전쟁 때문 아냐”
⊙ “IS는 미국의 이라크전쟁 개입 때문에 생겨난 조직”이라고 주장
⊙ “IS는 인간이 만든 모든 법률을 반대”

[편집자 주]
IS(Islamic State)에 소속된 군인들은 시리아의 정부군(SAA), 그리고 시리아 반정부군(FSA·본래는 시리아 정부군 소속) 등과 달리 정식기관에서 군사교육을 받지 않은 테러리스트들이다. 이들은 국제사회로부터 그 지위를 인정받지 못한 반인륜적 테러집단이다. 본 기사에서는 IS에 소속된 사람들을 모두 ‘IS 조직원’으로 지칭했다. ‘군인’으로 지칭할 경우, 이들의 지위와 집단을 공식기관으로 인정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외신에서도 이들을 군인(soldiers)이 아닌 전투원 혹은 싸움꾼으로 해석되는 ‘militants’로 지칭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 과정에서 IS는 정보 및 사진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했다. 《월간조선》은 국제사회에서 반인륜적 행위로 지탄받고 있는 테러집단과 거래를 할 수 없다고 판단, 제안을 거절했다.

글 |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자동차 칼럼니스트

IS가 두 명의 일본인 인질을 공개하며 일본정부에 2억 달러를 요구하는 장면.
동영상 캡처

IS와 인터뷰

지난 1월 10일, 한국인 김모 군은 시리아의 접경지역인 터키의 킬리스(Kilis)에서 사라졌다. 그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 경찰은 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경찰은 김군의 컴퓨터에서 확보한 자료를 증거로 들었다. 김군은 그의 컴퓨터에서 IS, 터키, 이슬람 등의 단어를 집중적으로 검색했다. IS와 연관된 사진도 보관 중이었다.

2월 1일, IS는 일본인 인질 겐지 고토(Kenji Goto) 씨를 참수했다. 일본인 인질과 함께 인질로 잡혀 있던 요르단 조종사는 화형(火刑)에 처해지기도 했다. 연속적인 IS의 처형 장면으로 그들의 잔인성과 극악무도함은 전 세계에 알려졌다.

무슨 이유로 IS는 이런 반인륜적인 행위를 감행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을 가장 잘 아는 자는 아마 IS일 것이다.

《월간조선》은 IS에 직접 연락을 취해 IS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했다. 김군 사건이 벌어진 직후 방송통신위원회가 IS와 관련된 온라인 접속의 일부를 차단해 IS에 연락을 취한다는 것이 당초 예상보다 쉽지 않았다. 또 연결된 IS 조직원은 불안정안 시리아의 통신망에 의존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데 수일이 걸렸다.

우여곡절 끝에 IS의 현직 조직원, 파룩 아바스 씨를 서면으로 접촉할 수 있었다. 그는 IS에서 외국인 지원자 모집 및 돈을 끌어오는 역할을 맡은 사람이다. 그는 온라인상에서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고 있었다. 물론 공개적으로 드러낸 이름과 이미지는 허구일 가능성이 크고, 김군과 같은 외국인들을 IS로 유인하기 위한 것 같았다. 대다수의 IS 조직원이 신분을 숨기는 것과 달리, 대놓고 드러내는 점으로 미루어 일종의 위장으로 보였다.

어찌됐든 그는 잘생긴 외모에 부유한 차림새였다. 그와의 대화를 통해, IS가 처한 현실은 그의 사진에서 보여준 부유함이나 여유로움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니파 보호를 위해 싸우는 것”

기자가 아바스를 접촉했을 1월 말 당시 IS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그때 IS는 쿠르드족 민병대에게 요충지인 코바니(Kobane, Kobani)를 빼앗겼기 때문이다. 연일 이어지던 미군의 폭격과 민병대의 공격에 무릎을 꿇고 만 것이다. 민병대는 미국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가입국인 터키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IS가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에서 전쟁을 벌이는 이유와 IS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이념(ideology)은 무엇인가.

“우리 IS의 이념은 간단하다. 세간에 알려진 언론매체들의 말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그것들은 전부 거짓이다. 우리의 싸움(전쟁)에는 좋은 뜻(good cause)이 담겨 있다.

우리는 현재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군대(시리아 정부군), 누리 알 밀라키 이라크 총리의 군대, 그리고 미군과 연계한 세력(US coalition force, 쿠르드족 민병대)과 동시에 싸우고 있다. 이들과 싸우는 이유는 지난 몇십 년간 이들(시아파)로부터 억압받아 온 수니파를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실제 IS와 싸움을 하고 있는 쿠르드족 민병대와 시리아 정부군 중에는 수니파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시아파를 향한 수니파의 공격이라지만, 실상은 수니파가 다른 수니파를 죽이는 꼴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싸움의 발단은 미국이다. 10여 년 전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했다. 이라크를 함락시킨 미국 정부는 이라크 정부를 시아파에게 맡기게 되었다. 그럼으로써 이라크 정부는 수니파를 억압하게 되었다. 이러한 억압은 정말로 끔찍했다. 시아파는 수니파에 대한 자비가 없이 잔인하게 수니파들을 괴롭혔다.

이 때문에 우리 무자헤딘(IS의 전신)은 미군들이 이라크에 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이라크에 주둔하기 시작한 더러운 미군을 공격했다. 그러자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는 시리아 내에 거주 중이던 수니파 지역을 포격하기 시작했다.

바로 이것이 우리 무자헤딘이 똘똘 뭉치게 된 동기이다. 전세계에 흩어져 있던 무자헤딘의 형제들이 지하드(Jihad·이슬람교의 4가지 종교적 의무로, 첫 번째는 이슬람교를 억압하는 자에게는 물리적으로 대항한다)를 위해 다시 뭉쳐 시아파가 집권한 더러운 시리아 정부를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무자헤딘의 형제들은 여러 종류의 집단에 뒤섞여 들어가(스파이, 기만전술) 싸웠다. 그 중에는 시리아 반정부군, 알 누스라 전선(JN, al-Nusra front), 알 누스라 전선의 연계조직(Jund al-Aqsa, JA), 그리고 미군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그리고 카타르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이렇게 분산되어 있는 우리 수니(Sunni) 형제들이 하나의 깃발로 똘똘 뭉쳐, 칼리프(Caliph·이슬람 신의 대리인, 교주)의 지도하에 이슬람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칼리프에 의한 진정한 시리아의 법(이슬람 율법) 아래 통치 받게 된다.

우리는 민주주의(democracy)를 반대하고, 인간이 만든 모든 악한 법률(man-made mad laws)을 증오한다. 따라서 우리는 전세계에 흩어진 무슬림(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이 IS라는 하나의 깃발 아래 뭉치기를 원한다. 우리는 그들 모두를 초대한다. 우리는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도 환영한다. 무슬림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지즈야(Jizya·과거 인도에서 비이슬람교도들에게 부과한 세금)를 내기만 한다. 물론 이 세금은 무슬림들이 내는 세금보다도 적다. 이 세금을 내기만 하면, 그들의 권리는 보호받게 된다.

우리가 다 뭉치고 나면, 우리는 강대국들(super powers)을 상대로 전쟁을 치를 것이다. 이 강대국들은 지금 무슬림들을 억압하고 있다. 억압받는 무슬림 지역으로는 카슈미르(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지역), 보스니아,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예멘 등이 있다. 이렇게 억압받는 불쌍한 자들을 위해 알라의 이름으로 전 세계 흩어져 있는 무자헤딘의 전사들이 맞서 싸울 것이다. 이 싸움에 참여하는 자들은 당연히 돈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참여한 사람들은 그들과 함께한 가족과 생활할 수 있다.”

시리아 내전의 배경

  
현재 시리아 내전 상황은 매우 복잡하다. 참여한 조직의 수도 수십 개에 이른다. 앞서 언급한 4개의 조직(SAA, FSA, YPG, IS)이 가장 크며, 위 4개의 조직을 주축으로 여타 테러조직 및 서방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조직을 몰아내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연합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오늘의 적이 내일 잠시 동지였다가, 해당 적을 섬멸하면 다시 적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시리아 반정부군(FSA·Free Syrian Army)도 한때는 시리아 정부군(SAA·Syrian Arab Army)이었다. 현재 시리아 반정부군과 쿠르드족 민병대(YPG·Yekneyn Parastina Gel)는 적대관계였지만, IS의 섬멸을 위해 동맹하고 있는 상태다. 알 누스라 전선(Al Nusra Front, 테러조직)은 시리아 반정부군과 IS, 양쪽 모두를 지원하는 이중노선을 채택하고 있다.

이렇게 복잡한 관계를 형성하는 이유는 각 조직이 추구하는 장기적인 목표가 다르기 때문이다. 쿠르드족 민병대는 중동권에서 쿠르드족의 독립을 원하고 있다. 중동의 여러 국가에 분포된 쿠르드족들은 현재 시리아에서 IS를 몰아내고 나면 독립을 위한 싸움을 시작할 것이다.

이들을 지원하는 터키도 IS를 척결하고 싶어하지만, 척결을 하고 나면 터키에 있는 쿠르드족들이 터키를 향해 독립을 요구하며 투쟁할 것이다. 이를 알고 있는 터키 정부는 현재 IS를 격퇴하는 쿠르드족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꺼려 음식과 약간의 무기만을 지원할 뿐이다. 훗날 이들과의 싸움을 염두에 둔 탓이다.

미국도 IS를 격퇴하기 위해 쿠르드족 민병대를 지원한다. 그렇지만 터키가 염려하는 부분을 고려해서 쿠르드족에게 막강한 지상군 무기를 지원하지는 않는다. 대신 공중폭격을 지원할 뿐이다. 또 시리아 정부는 공산주의 독재체제를 유지하며, 북한과도 친밀하다.

이런 이유에서 미국은 시리아 정부를 무너뜨리려는 시리아 반정부군도 지원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IS 척결을 위한 구심점이 없이 서로가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꼴이다. 다행스럽게도 요르단 정부는 자국 조종사 화형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강한 IS 척결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동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구심점을 찾은 듯하다.

“당신들도 돈 보내라”

쿠르드족 민병대(YPG)의 공식 홈페이지이다.

—IS가 지불하는 급여의 액수는 어느 정도이며, 어떤 방식으로 지급을 하나.

“급여는 보통수준(very normal) 혹은 일반적인 액수라고 보면 된다. 또 우리가 기거하는 숙박시설은 럭셔리함과는 거리가 멀다. 기자 양반, 잘 생각해 보라. 여기에 지원한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모든 럭셔리한 삶을 포기하고 오직 알라신만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들의 국적도 포기하고 이곳(IS)에 왔다. 그런데 어찌 IS에서 럭셔리한 삶을 찾겠는가?”

수많은 지원자들이 럭셔리한 삶(고급승용차와 대저택 등)을 꿈꾸고 IS에 지원할지 모르지만,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것은 허구로 드러났다.

  —그럼 IS는 누구에게서 혹은 무엇으로부터 돈을 버나. IS를 유지하기 위한 예산이 필요할 텐데.

“IS가 구성된 이후부터 우리의 주된 수입원은 (약탈한) 전리품(war booty)이다. 그리고 암암리에 우리를 지원하는 무슬림 국가들로부터 받는 지원금이다.”

  —현재 IS가 장악하고 있는 지역의 통신(인터넷) 여건은 어떤가. 연락이 수월하지 않은 것 같은데.

“지금 IS 장악지역은 인터넷 여건이 좋지 않다. 지금 IS의 어린아이들은 이 추위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 그러니 어서 당신도 우리에게 돈을 보내 달라.”

참고로, 시리아의 기온은 2월을 기준으로 낮에는 보통 섭씨 16도이며, 밤에는 일교차가 크게 떨어져 섭씨 5도 정도이다. 즉 밤에는 비교적 추운 셈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김군의 행방을 알 수 있냐는 질문에도 “돈을 지불한다면 알아봐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월간조선》은 국제사회로부터 반인륜적인 행위를 일삼는 테러조직과의 거래는 윤리와 도덕에 어긋나는 것으로 판단하여 거절했다. IS는 이미 여러 차례 돈을 대가로 요구한 협상에서 일방적인 행태(일본인의 참수 등)를 보여주었다.

쿠르드族 민병대와의 인터뷰

《월간조선》은 IS의 실체를 보다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IS와 실제 매일 교전을 벌이고 있는 쿠르드족 민병대(이하 YPG) 측에도 연락을 취해 보았다. 아무래도 적(敵)의 특징은 적을 마주한 자가 제일 잘 아는 법이다. 다행히 민병대는 미국과 우방국인 한국의 《월간조선》에 비교적 부드러운 태도로 답을 해 주었다. 안타깝게도 YPG는 IS와 지속되는 전투 때문에, 앞서 진행한 IS와의 인터뷰보다도 더 긴 시간이 소요되었다. 또 그들이 보내 온 답변 역시 간결했다. 이는 시리아 전장(戰場)의 통신 여건이 좋지 않고 전투에 참여하는 인원 중 일부가 기자와 연결이 되었기 때문이다.

실제 AP뉴스와 BBC 등의 외신을 통해 알려진 시리아의 현재 통신 상태는 좋지 않다. 근거리 교신은 대부분 무전기로 처리하며 휴대전화와 컴퓨터(인터넷)는 제한된 지역 내에서만 간헐적으로 가능하다. 다음은 쿠르드족 민병대원과의 일문일답이다.

  —IS는 당신들(YPG)과 싸우는 것이 종교적인 이유라고 했다. 즉 수니파인 자신들이 시아파의 지배를 받는 시리아와 싸워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실제 시아파 정부의 지휘 아래 전장에서 싸우는 이들은 수니파가 많은 것으로 아는데, IS의 주장이 옳다고 봐야 하나.

“IS는 종교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 야만인들(Barbarians)이다. 그들은 인간도 아니다. 종교 따위는 개의치 않는 무자비한 야만인들이다.”

즉, YPG에 따르면 IS는 외부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종교적 싸움(수니파 대 시아파)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민병대(YPG)의 답변이 너무 짧아서 재차 물어보았다.

1월 30일 보낸 두 번째 질문에 2월 8일이 돼서야 답장이 왔다.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다. 특히 요르단 조종사가 화형당했다. 이 화형 직후 요르단의 공중폭격이 IS 장악 지역에 이어질 무렵이었다.

  —그러니깐, IS는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라 누구든지 자신들의 앞길을 막는 자들은 무조건적으로 죽인다는 말인가. IS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소리인가.

“형제여, 그렇다. IS는 짐승들이다. 얼마 전 (죽은) 그 요르단 조종사는 무슬림이었다. 그런데 죽였다. 우리는 그와 그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슬픔에 사로잡혀 있다. 당신에게도 신의 가호가 있기를….”

그는 질문을 던지는 기자를 ‘형제(Brother)’라고 불렀다. 민병대는, 죽은 조종사도 IS와 같은 무슬림이었는데도 죽었다는 대목에서 다시 한 번 종교적 이유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온라인 해커집단, 시리아전자군 인터뷰

《월간조선》은 IS와 민병대(YPG)와의 인터뷰로 만족할 수 없었다. 쿠르드족 민병대와 IS의 싸움을 지켜보는 세력에게도 물어보기로 했다. IS와 민병대, 양쪽 모두와 싸우는 집단이 제격이었다. 이에 시리아 정부군(SAA)을 지지하는 세력인 시리아전자군(Syrian Electronic Army, 이하 SEA)에 연락을 취했다.

SEA는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에 버금갈 정도로 온라인상에서 악명 높은 해커집단이다. 유엔(UN·United Nations)의 유니세프, CNN, 로이터통신, AP통신,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국 대통령들의 트위터 계정 등을 해킹했다. 심지어 이들은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시리아 정부 및 시리아 대통령을 공격하겠다고 하자, 어나니머스의 소셜사이트인 어넌플러스(AnonPlus)도 해킹한 바 있다. 이들은 해킹뿐 아니라 컴퓨터 운영체제인 리눅스를 바탕으로 시눅스(Seanux)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들이 해커집단이어서인지, 이들과의 인터뷰는 앞서 진행한 IS나 민병대와는 달리 소통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아마도 이들은 시리아 내에서 안정적인 통신망을 확보하고 있는 듯했다.

SEA와의 인터뷰에서 SEA의 정체, IS의 정체, 그 밖에 북한 정부와의 관계까지 물어볼 수 있었다. 다음은 SEA와의 일문일답이다.

 —먼저 SEA가 어떤 조직인지 한국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SEA는 어떤 조직인가.

“우리는 해커집단으로 시리아 정부를 공격하는 자들에 대항해,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집단이다. 우리 SEA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시작으로 활동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 테러에 대한 진실과 거짓된 기사를 만드는 알자지라(AlJazeera) 방송의 잘못을 알렸다. 당시 우리 페이스북 페이지의 회원은 수만 명에 육박했다.

그런데 페이스북은 우리에게 이유와 정당한 사유도 알리지 않고, 우리의 게시물을 지우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우리 시리아인들은 다른 방법을 찾게 되었고, 그것이 SEA의 시작이다.”

—그럼 SEA는 어떤 조직을 지지하나. 시리아 정부군, 쿠르드족 민병대, 그리고 IS가 있는데, 이 중에 관련 있는 조직이 있나.

“우리는 시리아 정부군의 편에 서 있다. 따라서 우리는 시리아 반정부군(FSA)은 물론이고, 테러집단, IS와 알카에다 그리고 알 누스라 전선과 맞서 싸운다.”

—SEA의 종교는 무엇인가. 종교적으로는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나.

“우리는 시리아인으로 구성한 조직이다. 그 어떤 종교도 우리의 국가적 소속감과 애국심을 이길 수 없다. 시리아도 여느 다문화국가처럼 모든 사람의 종교적 자유를 보장한다. 시리아에는 역사적으로 오래된 모스크(이슬람교도의 사원)와 유대교 사원(synagogue) 등 여러 종교의 사원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 두 종교는 수천 년간 사회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 왔다. 시리아 국민들의 종교가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인지는 상관없다. 그들은 이런 종교인이기에 앞서 시리아인으로 규정된다.”

—SEA는 시리아 정부의 산하 조직인가.

“아니다. 우리는 시리아 정부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SEA가 시리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IS는 이라크에서 생성된 테러조직”

 —SEA는 서방국의 미디어와 유엔의 SNS 등을 해킹했다.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가 해당 미디어를 공격한 이유는 2011년부터 그들이 시리아에 대한 거짓 뉴스들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해당 미디어들은 시리아에 있는 알카에다와 IS의 존재에 대해 2013년까지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자금이 시리아 내에 있는 알카에다와 IS를 돕는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IS는 어떤 조직이라고 생각하는가.

“IS는 극단주의자(extremist)들이며, 이들은 수니파와 시아파의 싸움으로 위장하고 종교를 내세워 약탈과 살인을 일삼는 조직이다. 이들은 보통 각 나라에서 저급한 인간쓰레기들(lowest scum)을 긁어모아 조직을 구성했다. 우리는 시리아 정부를 도와 이런 극단주의자들인 IS를 쓸어버릴 것이다.

사실 IS라는 조직은 시리아에 존재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시리아의 극단주의자 반란에 참여하면서부터 생겨나기 시작했다. IS는 외국인들의 무리이며, 우리나라(시리아) 사람들을 죽이면서 우리의 땅을 빼앗아 갔다. IS가 시리아에 발을 들여놓은 지 약 2년이 지났다. IS는 미국과 그 미국의 연합국(NATO)인 터키가 이 땅(시리아)에 들어오도록 도왔기 때문이다.”

  —IS는 일본인 인질을 비롯해 많은 인질들을 공개 처형했다. IS의 이런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당연히 이런 잔인한 범죄행위는 나쁜 것이며, 우리(SEA)는 이를 반대한다. 확실히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이 전쟁에서 가장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시리아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한데, 세계 미디어들은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미국이 지원하는 시리아 반정부군이 시리아인들을 2012년부터 참수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은 그 어떤 미디어에서도 알리지 않았고,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오직 외국인이 참수당하는 경우에만 미디어는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우리(SEA)는 묻고 싶다. 시리아인은 인간이 아닌가? 어떤 인간의 죽음이 더 가치 있다고 할 수 있나?

미디어가 숨기고 있는 것은 IS의 근원이다. 이들은 이라크에서 생성된 테러조직이지 시리아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IS는 미군이 이라크전쟁을 벌이고 난 이후 이라크를 불안정한 상태로 만들면서 생겨나게 된 것이다. 만약 미국이 이라크에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IS는 이라크와 시리아에 존재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혹시 IS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있나.

“현재로서는 IS가 눈치를 채지 않는 선에서 확보한 소량의 정보만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내용을 제공할 의사는 없다.”

  —SEA는 국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Anonymous)와 연관성이 있나.

“없다. 어나니머스의 경우는 특정 집단으로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라도 어나니머스의 멤버가 될 수 있다. 혹자는 어나니머스를 외부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위장한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라고도 한다. 어나니머스 안에서도 우리 SEA를 지지하는 세력과 공격하는 세력으로 나뉜다. 때로는 어나니머스가 자신들이 진행하는 터키공격작전(Operation Turkey)을 위해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한때, 우리를 공격한 어나니머스는 우리의 (해킹)실력에 압도되어 공격을 멈춘 적도 있다.”

북한에 사이버팀이 없다는 주장 반복

  —국제적으로 북한과 시리아의 관계는 좋은 편으로 정평이 나 있다. 북한에도 사이버군이 구성되어 있고,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SEA가 해킹의 전문가로서 북한의 해킹 실력이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하나.

“미안하지만, 우리는 북한 사이버군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북한에는 사이버팀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얼마 전 소니픽처스(Sony Pictures)에서 북한을 소재로 만든 영화, 〈인터뷰〉의 개봉을 앞두고 북한으로부터 해킹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어떻게 생각하나.

“다시 말하지만, 내 생각으로 북한은 해킹 능력이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로, 소니픽처스의 사이버보안은 해커들 사이에서 매우 취약한 것으로 유명하다.”

SEA의 답변은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다. SEA가 지지하는 시리아 정부가 북한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 말을 아낀 것인지, 아니면 해커들 사이에서 북한의 사이버 부대가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는 알 수 없었다.

  —최근 한국의 10대 청소년인 김군이 터키에서 사라졌다. 현재 그가 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아는 바가 있나.

“시리아의 대통령은 지금 미국과 유럽이 지지하는 폭동(rebel·시리아 반정부군의 행위)이 더 나아가 세계적인 테러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것이 이제 한국에서도 (김군 사건으로 말미암아) 문제가 된 셈이다. 이렇게 IS에 현혹되어 IS에 지원한 김군과 같은 사람이 이곳에 와서 시리아인을 죽이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김군과 같은 자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면 그는 테러와 사람을 죽인 경험을 가지고 간다. 한국 정부는 반드시 이런 (IS에 대한) 지원을 막아야 하며, IS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감옥에 가둬야 한다.

만약 이 방법이 어렵다면, 미국을 돕고 있는 터키가 더 이상 외국인들이 터키에서 시리아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차단해야 한다. 한데, 터키는 이런 IS의 출입을 방관하고 있다. 이것은 터키가 IS로 하여금 시리아 정부를 무너뜨리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SEA는 한반도의 남한과 북한 중에 어느 쪽을 지지하나.

“우리는 한반도의 남과 북이 평화와 안정을 되찾아 번영을 이루기를 기원한다. 코리아도 우리 시리아처럼 외부 세력의 개입으로 인해서 분단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SEA는 코리아의 내부 상황에 대하여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 이것은 코리아 내부의 사정이기 때문에, 우리 SEA는 코리아의 주권을 존중하며, 이 부분에 대한 대답은 하지 않겠다. 코리아도 우리 시리아의 내부 상황에 대해 같은 마음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테러 관련 법적 정비 시급

쿠르드족 민병대(YPG)가 戰場에서 찍은 사진이다. 왼쪽의 남성이 미국인 용병 조단 매트슨이다. 사진제공 쿠르드족 민병대

앞서 쿠르드족 민병대(YPG)와의 인터뷰에서 놀라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바로 YPG 지원에 관한 것이었다. YPG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하루에도 수십 명의 지지 댓글과 함께 지원하고 싶다는 댓글이 올라온다.

YPG가 지지를 받는 이유는 미군과 함께 전장의 선봉에서 IS를 쳐부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YPG에는 수십 명의 용병이 있으며, 이 중 미국인도 상당수 있다. 조던 맷슨(Jordan Matson)이 이런 지원자 중 대표적인 인물로 여러 외신을 통해 공개되었다. 그는 IS와의 전쟁이 끝날 때까지 시리아에 남겠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맷슨과 같은 지원자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들이 귀국 후에는 출국금지 국가에 체류했다는 이유로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시리아 내전에 미국인만 지원하라는 법은 없다. 지원하고 싶다는 댓글을 단 사람들 중에는 브라질 사람, 필리핀 사람 등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있었다. 이런 댓글을 보다 보니 지원방법을 알려주는 YPG 요원의 답장이 있었다.

답장을 보니, ‘시리아로 오기 위해서는 대다수의 국가에서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된 이라크까지 와야 한다’ ‘이라크로 오기 위해서는 한 번에 목적지까지 가는 비행기 표를 끊지 말고, 경유지까지 비행기 표를 끊고 다시 이라크로 향하는 비행기 표를 끊으라’는 등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자신들의 스카이프(Skype·온라인 영상채팅 프로그램)의 아이디를 공개하고, 그곳으로 연락을 달라고도 했다. YPG는 지원자를 가리지 않지만, 반드시 군필자 및 참전경험자(veteran)여야 한다고 공고했다. 현재 YPG에는 군 경험이 부족한 신병이 많아 이들을 교육할 군필자가 필요하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현재 방통위는 IS 관련 사이트와는 달리 YPG 사이트를 차단하지는 않고 있다. 따라서 김군처럼 IS에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시리아 내 조직에 지원할 창구가 열려 있는 셈이다. 우리 정부가 국민보호 차원에서라도 이러한 부분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남성 군필자가 많다.

김군 사건을 계기로 시리아 등 출국금지국에 체류한 자, 특정 조직에 지원한 자, 테러조직과 연루된 자 등에 대한 처벌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미국은 이미 정보개혁 및 테러예방법(Intelligence Reform and Terrorism Prevention Act)이라는 법을 만들어 놓고 있다.

전문가 진단

IS 격퇴 이후가 더 문제

박현도 명지대학교 중동문제연구소의 인문한국(HK) 연구교수는 현재 IS와 얽힌 중동문제는 “풀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블랙홀”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1916년 사이크스피코 협정(Skyes-Picot Agreement・영국과 프랑스가 아라비아 민족을 비밀리에 분할한 협정)으로 말미암아 중동의 혼돈이 초래되었고, 이로 하여금 여러 파벌이 형성되었다. 여기에 이슬람교의 종파(수니파와 시아파)까지 더해져 매우 복잡한 형국이 되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현재 IS는 이슬람교의 하디스(Hadith·이슬람교에서 예언자의 말)에서 말하는 십자군(미군)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IS는 미국(예언 속 십자군)이 더 개입할수록 전쟁의 끝이 보이고 IS가 꿈꾸는 환상의 국가가 건립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환상에 젖어 IS는 앞뒤 가리지 않고 전쟁의 끝을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IS가 중동에서 패배할 것은 자명한 일이지만, IS를 없애도 또 어디서 다음 문제가 발생할지 모른다고 박 교수는 힘주어 말했다. 새로운 시리아 정부의 건립, 쿠르드족의 독립 등 IS 이후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동과 서방국이 빠른 시일 내에 중동문제를 해결할 협상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남겼다.

IS는 명분도 없이 서방국과 싸우고 있어

최진영 한국외국어대학교의 한국이슬람학회장은 IS는 종교 때문에 싸우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IS는 본래 원리주의 수니파로 출발했지만 점차 그 의미가 퇴색되어 지금은 종교와 관계없이 자신들에게 반하는 자들은 무조건적으로 죽인다고 했다. 이 때문에 IS를 원리주의 수니파 무장단체라고 지칭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또 IS는 명분 없는 싸움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있던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조직은 미국으로부터 먼저 공격을 받았다. 이것이 그들이 미국과 같은 서방세력과 싸우는 명분(Jihad·지하드)으로 작용한 것과 달리 IS는 서방국으로부터 먼저 공격받은 바 없다고 덧붙였다.

IS는 사회에서 도태된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조직으로 보여

인남식 국립외교원의 중동 및 이슬람학 교수는 IS의 극단주의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어느 국가의 국민들이라도 정부를 부정하고 반대하는 자들 있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반발심이 강대국들과 싸우는 IS로 말미암아 일종의 탈출구 혹은 대리만족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IS에 지원한 사람들은 사회에서 자신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등, 불만을 가진 자들이라고 알려져 있다.

인남식 교수도 IS는 수니파를 표방해 왔지만, 자신들과 조금이라도 각을 세우면 같은 수니파라도 적대한다. 이럴 경우 IS는 “당신들은 진정한 수니파가 아니다”라고 규정한다. 즉 IS가 내세우는 수니파의 정의는 필요에 따라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라고 했다.

두 전문가들의 주장도 앞서 인터뷰한 쿠르드족 민병대(YPG)와 시리아전자군(SEA)이 언급했듯이 IS는 종교적 명분도 없이 반인륜적인 전쟁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일치했다.⊙

IS와 손가락의 의미

IS의 검지는 오만함의 상징

IS는 인질을 죽이는 동영상이나, 여러 사진에서 검지를 치켜든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와 달리 IS가 아닌 사람들 중에는 엄지를 제외한 손가락 4개를 펼쳐 든 모습도 있다. 중동 국가에서 이런 손가락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먼저 IS가 사용하는 검지 한 개가 의미하는 것은 바로 IS의 통일성과 우월성이다. 이슬람교에서 오직 IS가 모시는 신만이 유일한 알라신이라고 믿는다는 뜻이다. 또 이것은 일종의 ‘the best’(최고)를 상징한다. IS는 최고를 넘어서는 최고(more than number 1)라고 스스로를 믿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IS의 우월성 앞에 다른 중동의 국가들과 서방국들은 무릎을 꿇으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쿠르드족 민병대(YPG)와 승리의 브이

IS에 맞서 싸우는 쿠르드족 민병대는 검지와 중지를 들어 보이곤 한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의미인 승리를 뜻한다. 승리(Victory)를 뜻하는 단어의 첫글자 V를 나타내는 것이다. 민병대는 IS를 반드시 격퇴하여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집트에서 시작된 손가락 4개

이집트에서 반정부 시위가 있었다. 당시 이런 시위 때 사용한 것이 바로 손가락 네 개를 치켜든 사인(sign)이다.

이것의 출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라비아 사인(Rabia sign)으로 불리며 혁명, 반정부, 쿠데타를 의미한다. 당시 시위가 벌어졌던 이집트의 라비아 광장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이다.

이 때문에 중동권에서 반정부 시위를 하는 활동가들은 이러한 손가락 4개를 펼친 사인을 자주 보이곤 한다. 초창기에는 이 RABIA에 별다른 의미가 없었지만, 나중에는 RABIA의 이니셜에 의미를 부여해 Rightness(정의). Freedom(자유). Barehanded(비폭력). Independence(독립). Anti-coup(反쿠데타)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의 정치인들도 일부 사용하고 있다.

등록일 : 2015-03-17 14:41   |  수정일 : 2016-06-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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