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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입수] 유류 약탈 일삼던 테러집단 IS… 지금은? 테러집단 IS 보급물자 차단해

시리아 난민과 쿠르드족 민병대도 일부 피해볼 수도

글 | 김동연 기자/ 자동차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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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국경, 사진=터키 취재원
터키는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시리아에서 IS를 몰아내는 미국과 우방국들을 지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시리아를 탈출하는 난민들 중 상당수가 터키의 임시 거처에서 머물다가 유럽 등지로 망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터키는 IS와의 전쟁과 관련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최근 터키 취재원 및 터키 정부내 고위 관계자를 통해서 테러집단 IS와의 전투 상황에 대한 비밀자료를 확보했다. 본 자료는 터키 정보당국에서 작성한 자료로 본 기사에 언급되는 수치는 모두 터키 당국의 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이에 따르면 시리아 지역 내 대두되는 문제는 ‘IS의 보급물자’이다. 국제사회의 공격이 집중되자, IS는 전투에 필요한 물자 등의 공급이 어려워졌다는 게 터키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속되는 공습으로 병참선이 여러 차례 잘리는 등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 이런 이유 때문에 IS는 터키의 국경을 넘어 약탈을 일삼아 왔다.
특히 보급물자 중 핵심은 유류(油類)의 공급이다. IS가 전투를 벌이기 위해서는 자동차를 비롯한 여러 장비의 운용에 기름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때문에 IS는 시리아 근거리에서 기름을 구하고자 터키의 유류 저장소를 습격하는 등 기름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한다.
터키 당국은 시리아의 국경지대에 추가적인 병력 등을 배치해 이런 유류 약탈을 막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쿠르드족 민병대 및 테러 지원세력에 따르면, 터키는 암암리에 기름 등 보급물자를 IS에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왜냐하면 터키가 국경지역 감시를 소홀히 해 IS가 여러 차례 유류를 약탈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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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당국이 지하에 몰래 매설됐던 IS의 유류 호스를 찾아냈다. 사진=터키 취재원
그러나 이번에 입수한 터키 정보통의 자료를 보면 터키의 국경수비가 전반적으로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시리아 내전 발발이후 약탈을 허용하지 않는 관련 법 (유류약탈 개정법, Countering Oil Smuggling 2012) 등이 제정되어 국경감시를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명분이 생겼다. 이 제도적 장치는 물론 물리적인 국경수비 강화도 이뤄졌다는 게 터키 정보통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유엔안보리 제재 2170 및 2199가 발동했다.
물리적인 국경수비 보완책으로는 이동통로의 제한과 병력 증원이다. 2014년까지 1만2천명이던 국경수비대 군인의 수는 2만 명으로 증원했다. 현재는 시리아에서 터키로 드나드는 국경통로는 단 두 곳으로만 제한돼 추가 약탈을 막고 있다.
2014년부터 2015년 중순까지 터키 당국은 유류 약탈 행위를 적발하기 시작했다. 2014년에만 79백만 리터의 약탈된 석유를 다시 되찾아왔다. 2015년 중순이후부터는 국경지역 지하에 매설된 비밀 석유약탈용 파이프 등을 파괴했다. 터키 정보당국에 따르면 IS는 다량의 호스(hose) 등을 사용해 터키의 유류저장소에서 기름을 빼돌렸다고 한다.
장비적인 증강도 이루어졌다. 터키는 무인기를 투입해 국경감시의 약 90%를 무인기에 의존하고 있다. 주·야간 입체적인 감시를 위해 무인기를 동원해 광범위한 지역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것. 터키 정보통에 따르면 터키와 시리아 국경은 총 길이가 911킬로미터에 달한다. 이 중 국경관리가 미흡했던 지역에는 추가적인 콘크리트 외벽과 참호 구덩이를 파는 공사를 진행했다. 또 154 킬로미터에 대해서도 철조망을 추가로 설치하고 이동식 콘크리트 외벽도 20킬로미터 분량을 추가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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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에 추가 설치된 철조망. 사진=터키 취재원
국경수비를 강화한 이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국경을 넘어 테러집단으로 들어가는 마약, 무기, 담배 등을 몰수했다. 참고로 마약은 2014년 대비 적발량이 2배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국경을 넘으려던 외국인 등이 추방됐다. 개중에는 IS에 합류하려던 타지키스탄 국적자 22명도 포함됐다. 이들도 한국의 김군처럼 IS에 지원해 테러조직원이 되려던 자들이다. 이들은 터키의 국경수비대에 적발돼 인터폴에 인계됐다.
2015년 6월 15일부터 2015년 12월 29일까지 터키-시리아 국경지역에서 불법적 목적으로 국경을 넘다가 체포된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시리아 국적자
3국 국적자
총계
114,084
1,949
116,033
2014년 10월 6일 이후 테러집단으로부터 압수된 물품과 수량은 다음과 같다
플라스틱 및 화학 폭발물
110,874 kg
급조폭발물
9,459kg
총기류
1,600
중화기
787
탄약
212,261
자료터키 정보당국
터키가 국경수비를 강화해 테러집단 IS 입장에서는 전쟁을 위한 보급물자가 더 부족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로 터키로 탈출하던 시리아 난민들도 국경을 넘기 어려워졌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기자의 중동 취재원에 따르면, 이번 조치가 적(敵)으로 간주되는 테러집단 IS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IS에 맞서 싸우는 쿠르드족 민병대도 피해를 본다고 전했다. 왜냐하면 터키 당국이 테러집단으로 간주하는 단체에는 쿠르드족 민병대의 핵심조직인 PKK도 포함된 탓이다. 한 중동 전문가에 따르면 IS와의 전쟁 종결이후 터키 등에서 자치독립을 원하는 쿠르드족을 터키가 견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등록일 : 2016-03-04 09:28   |  수정일 : 2016-03-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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