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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가 부순 경찰버스 가격은 얼마일까? 경찰은 총 피해비용이 3억 8천만원이라는데…

경찰버스 대당 가격이 2억원

글 |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자동차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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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중 일부가 연료통에 인화성 물질을 넣어 점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조선DB 
지난 11월 14일 토요일,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위대 수만 명이 광화문 일대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로 수능 논술을 보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수험생들은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번 시위과정에서 시위대는 경찰버스와 경찰을 향해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과격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버스의 바퀴에 밧줄을 걸어 당기고, 유리창을 쇠파이프로 깨기도 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깨진 버스 유리창 안으로 쇠파이프를 연신 쑤셔댔다. 버스가 끌려가지 않게 무게를 늘리고자 버스 안에 탑승해있던 경찰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과격 시위로 파손된 경찰버스는 총 50 대이다. 이번에 부서진 경찰버스는 대당 가격이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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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버스와 동일기종인 현대자동차 상용차, 유니버스 최신형 /사진: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경찰버스에 주로 사용된 버스는 현대 유니버스 스페이스 엘레강스(Universe Space Elegance) 모델이다. 이 모델은 에어서스펜션 등을 장착한 최상위 모델이다. 이 때문에 현대 버스 중에서도 최상위 급에 해당하는 모델로 2015년형 신차 가격이 대당 약 1억 6천만원이다.
특히 경찰버스의 경우 도색과 유리창 틴팅(tinting, 이른바 선팅)이 추가로 필요하다. 또 내부 좌석 구조변경 그리고 탑재장비가 기본모델과 달라 대당 가격은 2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장애인용 버스처럼 별도 주문생산하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최신형 유로 6 모델 기준으로 배기량 10,000cc 파워택 440 엔진을 탑재해 440마력을 뿜어낸다. 이 버스는 5년 가량 지난 중고버스도 그 가격이 약 8천만원에서 1억원에 달하는 차량이다. 특히 경찰버스의 경우 특수차량임을 감안하면 1억원 이상 호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시위대가 파손한 유리창(윈드실드)은 얼마씩 할까. 파손된 유리창이 전면부인지 측면인지에 따라서 가격은 달라진다. 측면의 경우, 현대 모비스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실제 수리에 들어가는 공임을 제외한 순수 부품가격만 약 3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공임과 관련 부속인 브라켓과 어셈블리 조인트, 판넬 등이 들어가면 가격은 더 비싸진다.

시위대가 파손한 유리창 이외 주요부품으로는 구동계가 있다. 특히 앞바퀴(전륜부)에 밧줄을 걸어 전륜부 차축을 손상시켰을 경우에는 수백만 원이 들어가는 정비가 불가피하다. 바퀴와 조향에 관계된 부품은 차량의 운행에 중요한 핵심부품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창(윈드실드)에 비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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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버스와 동일한 기종인 버스의 대당 가격 / 사진: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일부 시위대가 버스의 핵심부품이 있는 엔진부위를 가격하거나 버스 연료탱크 안으로 인화성 물질을 집어넣으려는 시도도 있었다. 엔진을 포함한 드라이브 트레인(Drivetrain)이 파손되었다면, 신차가격에 육박하는 수리비용이 들어간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런 부품가격과 공임 등을 더한다면 이번에 파손된 버스의 수리비용은 1대당 최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번 시위로 피해를 입은 총 피해비용을 3억 8천만원으로 집계했는데, 버스의 대당 가격 및 피해 버스의 수가 50 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떻게 계산한 것인지 그 내막이 궁금해진다. 경찰의 피해비용 안에는 버스 파손 비용은 물론이고 모든 피해비용을 종합한 것이다.
이번 시위에 파손된 경찰버스들이 수리에 들어가면 당분간 일선에 투입되지 못해 경찰전력에 공백이 생길 것이다. 경찰은 오래된 경찰버스를 신형으로 교체하기 위해 예산을 국회에 요청했으나, 야당은 “차벽으로 사용되는 버스 구입에 반대한다”며 예산을 대폭 삭감할 예정이다.
참고로 경찰버스 구매가 가장 많았던 해는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으로, 다른 시기와 달리 연간 보통 세 자리 수에 달하는 버스를 구매해왔다.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 경찰이 구매한 버스는 2003년 229대, 2006년 112대, 2007년 119대, 2008년 137대 이다.
한편,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제2차 서울집회시위를 12월 5일로 정하고 노조에 소집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및 경찰버스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등록일 : 2015-11-23 22:21   |  수정일 : 2016-10-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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