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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스타 배용준 타는 마이바흐, 문재인 대통령과 北 김정은도 탄다

글 |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자동차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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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S600 풀만가드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홈페이지 캡처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상위 모델에는 S600 마이바흐 풀만가드(Maybach Pullman Guard)가 있다. 최상위인만큼 가격도 가장 비싸다. 기본형이 7억원 정도이며, 방호능력 강화 등 여타 옵션 등을 더하면 10억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최상위 모델인 마이바흐에 의전용 방어능력이 탑재된 차다. 일반적인 마이바흐는 삼성의 이건희 회장, 영화배우 배용준 씨 등이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 마이바흐에 방어능력을 더한 풀만 가드를 타는 사람은 누가 있을까. 바로 문재인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이 있다. 북한 김정은도 동일한 차를 탄다고 알려졌다. 두 벤츠에 차이가 있다면 연식의 차이다. 김정은은 2010년식을 타고 문재인 대통령은 2015년식(X222)을 탄다. 김정은의 벤츠는 2010년 북한으로 수입된 유럽산 차량 항목에 포함되었던 차량으로 알려졌으며, 최근까지 군부대나 북한 현지 지도때 이 차량을 이용한다고 전해진다.
김정은의 벤츠는 엄밀히 말하자면 마이바흐는 아니다. 벤츠의 최고급 모델인 마이바흐는 럭셔리카 사업을 통해 1997년 일본의 도쿄 모터쇼에서 등장한뒤로 생산에 들어갔다. 그러나 계속되는 판매부진으로 2007년경 마이바흐 프로젝트는 중단됐다. 이 중단되었던 시기에 생산된 최고급 모델의 벤츠에는 마이바흐라는 명칭이 사라진다. 따라서 김정은이 소유한 벤츠는 그냥 S600 풀만가드(Pullman Guard)로 불린다. 중단됐던 마이바흐는 2014년 말 다시 부활했고 벤츠의 최고급 모델의 위치에 자리하게 됐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의 벤츠에는 마이바흐가 붙는다.
무게 4.5톤에 510마력 내는 김정은의 벤츠
김정은의 벤츠 풀만가드는 최상위 모델인 S 클래스의 롱바디의 리무진을 베이스로 만든 차량이다. 따라서 차량의 길이부터가 6356mm로 6미터에 육박하는 초대형 세단이다. 넓은 실내공간 확보를 위해 휠베이스도 4215mm로 설계된 차량이다. 엔진은 V12 트윈터보다. 최대출력은 510마력으로 웬만한 슈퍼카와 같은 마력수치다. 실린더가 12개이니 당연히 고배기량인 5500cc다. 물론 벤츠 내에는 6300cc 급의 더 높은 고배기량의 엔진도 있지만 연비 등을 고려한 수치라고 볼 수 있다. 엔진의 최대 RPM은 6000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토크밴드는 1900~3500RPM에 맞춰져 있다. 의전차량의 특성상 중저속 주행이 많아서 비교적 중저속 구간에서 최대 토크를 낼 수 있게 엔진을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차량의 크기도 크기지만 방탄으로 설계되다보니 차량의 무게만 5톤에 가까운 4500kg이다. 무게 때문에 일반적인 S 클래스의 AMG 처럼 제로백(0-100km 도달시간)이 4초대로 빠르진 못하다. 해외 벤츠관련 포럼을 통해 확인해본 바에 따르면 제로백은 약 7.9초로 알려졌다. 제로백은 8초에 가까우나 0km에서 80km까지 가속은 5초대다. 그런데 5톤에 가까운 무게를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성능이다.
이 차량의 독특한 점은 전륜부 브레이크에는 트윈 캘리퍼(twin-caliper)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캘리퍼 안에 피스톤의 수를 말하는게 아니라 캘리퍼 자체가 2개가 달렸다는 말이다. 캘리퍼는 브레이크 디스크를 움켜쥐어 마찰로 차량의 바퀴를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대부분의 차에는 바퀴당 1개의 캘리퍼가 장착된다. 그런데 이 풀만가드에는 전륜부의 각 바퀴당 두개의 캘리퍼를 장착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차량의 무게를 고려해 재빠른 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설계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매우 보기드문 경우로 왜 풀만가드가 우수한 의전차량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풀만가드의 이름처럼 이 차량의 장갑 및 방호 능력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할 것이다. 김정은처럼 국제사회 및 북한 내부로부터 공격당할 여지가 있는 인물에게는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이 차량의 장갑능력은 B6/B7 급이다. 이것은 유럽연합(EU)에서 장갑차량의 등급을 구분한 것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방어능력이 우수하다. B4급은 주로 권총을 막아낼 수 있는 차량이다. 38구경이나 9mm 급 권총을 막을 수 있다. 이런 총기는 주로 군대 장교나 일반 경찰이 주로 사용하는 총기다. 이 외에도 강력한 44 매그넘 권총까지도 막을 수 있다. B6급은 연속사격이 가능한 돌격소총이다. M16, AK47과 같은 총기로부터 막아낼 수 있다. 7.62x39mm 부터 7.62x63mm 탄을 사용하는 소총으로부터 방어가 가능하다. B7은 이보다 더 강력한 탄환을 사용하는 총의 공격도 막아낸다. 탄환에 사용된 금속의 재질을 달리해 관통력을 높인 탄환 등도 방어가 된다. 즉 풀만가드는 유통되는 대부분의 소총의 공격으로는 뚫을 수 없다.
총기뿐 아니라 보병이 사용하는 수류탄 공격 및 급조폭발물(IED)에 대한 방호능력도 있으며, 폭발물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료탱크는 보호막으로 쌓여져 있다. 또 외부 폭발 등으로 연료탱크가 관통이 되더라도 이 연료탱크는 폭발이 되지 않도록 탱크 자체적으로 감싸지도록 고안됐다.
이외에도 차량에는 비상용 안전장치가 탑재되어 있다. 비상버튼을 누르면 차량 외부로 위험을 알리는 알람이 작동되고 차량 외부에서 침입하지 못하도록 잠금장치가 작동된다. 차량의 창문을 내리는 전원은 차량의 메인보드에서 분리된 별도 전력공급으로 운영되어 VIP가 유사시 언제든지 창문을 내리고 올릴수 있다. 차량 내부의 인터폰을 통해 외부로 연락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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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차량 행렬. 사진=조선일보
방호력 더 강해진 문재인 대통령의 벤츠
문재인 대통령의 풀만가드도 앞서 언급한 김정은의 풀만가드와 유사하다. 아무래도 김정은의 풀만가드에서 진화된 형태이기 때문에 여러부분의 구성이 유사하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폭발에 대한 방호능력이 일부분 더 개선됐다. 아무래도 장갑능력이 높아지면서 차량의 무게도 늘어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벤츠의 공차중량은 5.1톤 정도다. 즉 김정은의 벤츠대비 약 500kg 정도 더 무겁다. 길이도 앞서 김정은 벤츠보다 조금 더 늘어나 6.5 미터에 달한다.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는 문재인 대통령, 그러나 그의 의전 차량만큼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달랐다. 노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BMW에서 생산한 최고급 의전차량인 BMW 시큐리티 모델을 애용했다. 물론 노 전 대통령도 방북 때만큼은 김정일이 좋아한다는 벤츠로 갈아타고 방북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BMW 차량은 노후화 등으로 도태되어 현재 청와대 산하에서 운영중인 의전차량은 벤츠의 모델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현재 벤츠 풀만가드 외에 에쿠스 방탄차량도 사용중이다. 해당 모델은 현대에서 새로 출시한 최신 EQ900 모델 이전의 구형 모델이며, 방탄 기능 등은 해외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록일 : 2017-06-05 08:02   |  수정일 : 2017-06-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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