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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북회담, 베트남행 김정은 특급열차 제원 및 가격 최초공개, 이동속도 60Km/h와 동당역의 비밀

-김정은의 특급열차 엔진출력은 한국 고속열차 KTX의 1/3 수준
-김정은 특급열차의 가격은 얼마일까?
-북한에서 베트남까지 4500킬로미터 거리 오면서 소비한 연료는 얼마?
-김정은이 항공편으로 오지 못한 진짜 이유는…
-김정은이 동당역에 어쩔 수 없이 내린 진짜 이유는

김동연 공개정보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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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특급열차

김동연의 폴리세움은 단독으로 김정은이 베트남 하노이로 향할 때 사용한 기차의 제원(제작국가, 연료, 엔진 성능) 및 가격을 낱낱이 밝히기로 한다.

김정은이 이번에 하노이로 향할 때 사용한 기차를 두고 과거 김정일과 김일성도 애용했던 기차를 떠올린다. 과거 70년대부터 북한의 정상은 해외순방에 기차를 자주 애용해왔다. 특히 고소공포증 등을 겪었다고 알려진 김정일은 비행기 대신 기차를 애용했다. 이러한 북한정상의 오랜 기차 사랑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기차의 출처를 러시아(구소련)으로 생각하고 있다. 과연 그런 추측이 맞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김정은의 열차는 러시아산 아니라 중국산

앞서 언급했듯이, 김정은의 기차 제작사를 러시아(구소련)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 열차가 어떤 연료를 사용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별로 알려진 바 없다.

김정은의 기차는 중국산이며, 엔진은 디젤엔진이다. 디젤엔진을 기차에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것으로 우리가 여행시에 올라타는 대부분의 기차(새마을호 등)가 디젤엔진을 사용한다. 디젤엔진이 여타 동력원 대비 유리한점은 별도의 전력공급라인 없이도 이동이 가능하다. 북한은 평양시내에서 과거 구소련이나 동유럽처럼 전차가 오가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이런 전차는 선로 위로 전선이 연결되어 있고 이를 통해 동력원중 일부를 공급받아 움직인다. 그런데 이런 디젤엔진은 별도의 전력지원없이 자체적인 추진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북한이 자주 방문하는 중국이나 러시아 등에서 공급받기 쉬운 연료가 바로 디젤이다.

해당열차는 중국의 국영기업인 CRRC 예하 둥펑제작사에서 제작한 것이며, 해당 기종의 생산은 1992년부터 2005년까지다. 참고로 이 열차를 만든 중국의 제작사는 1905년 설립된 회사다. 열차의 제작 위치는 중국 장쑤성이다. 이중에서 김정은이 보유한 기차이자 이번 하노이 방문에 사용한 것은 2002년형이다. 따라서 17년된 기종이라고 볼 수 있다. 기차의 내구연한은 사용목적 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일반 대중교통으로 사용하는 열차(지하철 등)의 경우 최대 30~40년까지로 잡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북한 김정은의 열차는 내구연한의 절반정도 지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김정은 기차의 제작연도는 2002년으로 총 3~4개의 기차가 북한으로 인도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 때문에 김정일이 사망전까지 해외 순방중 이 3~4개의 기차중 하나를 타고 해외순방에 오른바 있다. 3~4개 기차 모두 동일한 기종이며, 북한은 3~4개를 보유하고 있다. 색상 등 외관 디자인은 모두 똑같다. 3~4개를 주문한 이유는 기차의 전력화 이후 유지보수 그리고 순방시 디코이 (Decoy) 를 운영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디코이는 동일한 이동수단을 순방중 함께 움직여 어느쪽 열차에 정상이 탑승하고 있는지 모르게 하는 의전 및 경호의 기법이다.

김정일은 사망전 4개의 열차중 4번을 사용한 바 있고, 김정은의 열차는 2번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외부 노출된 열차의 번호는 2번, 3번, 4번, 6번이 있다. 의전 및 경호상 동일 열차도 번호를 바꿔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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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당역에 내린 김정은. 사진=유튜브 방송캡처

김정은 특급열차가 시속60~70킬로미터로 달려온 이유

엔진의 제원을 살펴보면 당대 생산된 디젤기차 중에서는 중간급(미들급) 정도로 최고속도는 160~170km/h 이며, 최대출력은 5200마력이다. 탑재된 엔진은 16기통이며, 피스톤 스트로크는 320mm로 일반적인 디젤엔진의 구성으로 중,저속에서 강한 토크를 만들기 용이한 구조다. 파워트레인에는 유럽산 부품이 대거 사용됐다. 연료인젝터와 연료펌프는 독일산 보쉬(Bosch)사 것을 탑재, 장착된 터보차저는 스위스의 중장비 부품 회사인 ABB사의 것이다.

참고로 한국이 보유한 고속열차인 KTX가 탑재한 엔진의 최대출력은 18200마력이다. 따라서 김정은 열차의 엔진출력은 KTX 대비 대략 1/3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018 평창올림픽에 방남했던 북한측 고위급 인사들은 KTX를 타고 평창으로 이동한 바 있는데, 당시 고위급들은 자연스럽게 김정은의 특급열차와 한국의 KTX를 비교했을 것이며, 적잖이 놀랐을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의 열차는 외장에 방탄을 위한 장갑을 추가하였기 때문에 실제 낼 수 있는 최고속도는 약 130~150Km/h 내외로 추정된다. 국내외 언론에서는 김정은 열차가 시속 60~70Km/h 내외로 이동하는 이유로 안전을 들었지만, 애당초 열차의 성능상으로 보면 60km/h 정도가 적절한 주행속도이며, 가속시 엔진에 무리를 주지 않는 최대 속도는 80~110km/h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속도는 단순히 열차의 성능뿐 아니라 기차가 달리는 선로의 수준과 환경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김정은이 순방중 이동한 선로의 컨디션도 고려대상이다.

추가로 설명하자면, 김정은 열차와 동일한 일반 열차모델 기준으로 12개의 소형객차를 탑재하면 엔진부가 견인해야하는 중량은 약 650톤이며, 이때 열차가 낼 수 있는 최대속도는 약 165Km/h이다. 대형객차 12개의 경우 무게가 1150톤이며, 견인가능한 최대속도는 140Km/h이다. 현재 김정은의 열차는 21개의 객차를 탑재하였으며, 모든 객차가 방탄기능을 탑재했다. 따라서 최소 2200톤의 객차무게와 방탄무게를 합치면 대략 3000톤의 무게에 육박한다. 이를 토대로 낼 수 있는 열차의 최대 속도는 앞서 설명한대로 100Km/h 내외라고 볼 수 있다. 이는 공차중량으로 계산 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하노이 방문처럼 김정은을 포함한 수행원과 다수의 의전차량 등의 무게를 모두 합치면, 무게가 증가하면서 최대속도는 80~90km/h 내외로 낼 수 밖에 없으며, 이번 순방에서 열차가 시속 60~70km/h로 달려온 것은 북한 입장에서는 가장 신속하게 달려온 셈이다. 뿐만 아니라, 열차의 최초 설계시 평균주행속도도 65km/h로 제작되었다.

김정은의 기차는 엔진부분에 별도의 보강없이 방탄기능 등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방탄기능 탑재 비용에만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여기에 엔진보강 등을 할 경우, 기차의 가격은 천문학적으로 비싸진다. 4개의 열차 모두를 방탄기능까지 탑재하여 구매한 마당에 엔진성능까지 업그레이드 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따라서 김정은 열차의 엔진성능면에서는 동일기종의 열차 대비 성능이 떨어진다.

열차의 가격은 1개당 약 우리돈 55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미화로는 약 $495만 달러 정도다. 북한이 4개를 구매했다면, 미화 1980만 달러, 한화로 223억원이다.

열차의 특성은 견인부가 2개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2개중 하나의 견인부가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하나의 견인부가 열차를 계속 끌고 나갈 수 있다. 또한 2개의 견인부가 있어서 언덕을 오르거나 힘이 필요한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

탑재된 전자장비로는 중국산 첨단열차통제장비인 LKJ-2000이 탑재됐다. 이 장비는 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변에 다가오는 열차의 위치 등을 파악하고 열차 궤도의 상태 등을 파악한다. 해당 장비는 유럽산 장비의 개념과 유사하게 개발된 장비로 사용통신주파수 대역은 2G로 추정된다. 이 장비를 사용하는 국가는 북한, 중국, 에티오피아가 있다.

이번에 베트남에 진입할때 사용된 열차의 견인부는 기존 모델이 아니었다. 번호도 기존 1자릿수 번호가 아니라 4자리 번호를 달고 있었다. 아마도 외부 언론 노출을 고려하여 기존 견인부를 호환이 가능한 다른 견인부로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동당역 진입시에 사용된 특급열차의 견인부는 객차쪽과 색상부터 다른 모델이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교체하여 대외적으로 유엔의 제재 등을 회피하기 위한 전술로 보인다.

동당역 진입에 사용된 열차 견인부의 엔진 최고출력은 4350 마력으로 기존 견인부 대비 약 1000마력 정도 출력이 낮은 엔진이다. 이 엔진도 기존 엔진과 마찬가지로 16기통 디젤엔진이다. 최고속도는 140Km/h 정도로 기존 170km/h 보다 떨어진다. 엔진의 보어는 240mm 스트로크는 275mm 이다. 제작연도는 기존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이다. 제작회사는 기존 견인부와 동일하나, 제작위치는 중국 다롄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기존에 사용된 견인부가 그렌저급이었는데, 언론 노출 직전에는 아반떼급으로 교체한 것과 같다. 기존 견인부 대비 장점은 연료탱크 용량이다. 기존 모델이 6000~6500리터인데 반해 이 모델은 9000리터다. 북한이 잦은 연료 급유 횟수를 줄이기 위해 견인부 교체를 고려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견인부를 사용시 대략 급유횟수를 기존(10회 내외)대비 4회~5회까지 줄일수 있다.

김정은 특급열차에 들어간 연료량 및 연비

김정은의 열차가 탑재할 수 있는 최대 연료량은 6000~6500리터다. 디젤(경유) 6000리터를 탑재하고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일반적인 디젤엔진 기차를 기준으로 3000톤의 중량을 달고 이동시 대략 400~500Km정도의 거리를 주파한다. 김정은이 이동한 총거리는 약 4500km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김정은이 사용한 연료는 약 디젤(경유) 72000~75000 리터다. 김정은은 이동중 중국에서 열차에 연료를 급유받으면서 하노이까지 도착했다. 열차의 연료탱크의 크기를 당초 설계대로 유지했다면 오면서 약 10회정도의 주유를 중국측으로부터 받았을 수 있다. 급유가 없었다면, 여분의 연료를 싣고 왔을 수도 있다. 앞서 설명대로 급유횟수를 줄이기 위해 견인부를 다운그레이드 모델로 교체하였다면, 총 급유횟수는 5회 내외로 추정된다.

북한이 이번 순방에서 중국의 전폭적 지원 없이는 열차로 이동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열차의 이동과 차량의 이동거리 등을 북한측이 소화하려면 연료의 지원이 북한입장에서는 절실했을 것이다.

앞서 한국정부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지역에 약 339톤(338,737kg)의 유류(석유 정유제품)를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지원했다. 그런데 2019년 1월 기준으로 남아있는 연료는 약 4톤 내외라고 한다. 즉 11개월동안 고작 5층 규모(1450평) 건물인 공동연락사무소에서 395톤의 연료를 소모했다는 말이다. 실제 1월부터 11월 중 난방이 필요한 달은 보통 1월~3월, 10월~11월, 대략 5개월 정도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연락사무소는 5개월 난방에 매달 67톤의 난방용 연료를 썼다는 말이다. 우리 정부는 앞서 연락사무소 리모델링에만 100억원을 썼고, 사무소로 이동식 발전기가 아니라 배전방식으로 전기를 공급했다고 알려졌다.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정부에 해당 연료종류 및 사용내역 등을 추궁한 바 있고, 외교부는 무응답했다고 전해진다. 해당 연료의 종류에 따라 이번 방월에 투입된 차량 연료 등에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김정은이 평양 귀국길에 다시 열차를 사용한다는 언론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18 평창올림픽에 방남했던 예술단 150여명의 사례를 보면 돌아가는 길에는 다른 교통수단을 사용할 여지도 있어보인다. 당시 예술단을 태운 만경봉호는 예술단을 내려주고는 먼저 돌아갔고, 예술단은 경의선 육로로 돌아간 바 있다.

관련 기사 주소: 한국인만 모르는 대한민국의 이상한 외교 https://kimdongyon.wordpress.com/2019/02/02/strange-rokforeignpol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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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다니는 선로의 궤간(빨간원). 사진=위키미디어

김정은이 동당역에 내릴 수 밖에 없는 이유

김정은이 동당역에 내려서 하노이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이것을 두고 대부분은 베트남 현지 교통여건이나 보안의 이유로 차량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바로 궤간(Rail Guage)이다. 궤간이란 열차의 바퀴 폭으로 열차가 달리는 선로의 폭이기도 하다. 즉 열차가 달리려면 이 선로의 폭이 열차와 맞아야만 이동이 된다. 한국과 북한 그리고 중국은 모두 국제표준에 해당하는 표준궤(standard guage)를 사용하며, 표준궤는 1435mm이다.

베트남도 이런 표준궤가 일부분 도입되어 있지만, 하노이까지 가는 구간은 표준궤와 소형궤를 혼용하여 사용한다. 즉 동당에서 하노이 구간에 사용된 1000mm의 소형궤에는 김정은의 열차가 갈 수 없다. 김정은이 열차로 목적지까지 가고 싶어도 열차의 모든 바퀴의 폭을 조정하지 않고서는 주행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김정은은 동당역에서는 어쩔 수 없이 차량을 이용한 것이다. 베트남은 타이응우옌과 하롱베이 구간만 표준궤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베트남을 해안가인 하롱베이에서 열차를 타고 들어가지 않는 이상은 열차에서 내릴 수 밖에 없다.

김정은 열차타고 가면 북중관계뿐 아니라 중월(中越)관계도 증진시켜

미북회담이 다시 열린다고 하자, 국내외 여론은 김정은이 앞선 싱가포르 회담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당연히 김정은이 항공기를 사용해서 베트남으로 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전과 동일한 방식을 택할 경우 여러가지 문제가 대두된다. 언론에서는 북중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라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김정은이 중국을 경유함으로써 북중간 우호관계뿐 아니라 중월(中越)간 관계도 증진시킬 수 있다. 베트남이 개방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중국의 영향력아래 있다고 봐야한다. 미국과의 베트남전쟁을 겪었던 베트남 현지에서도 미국보다는 북한을 더 친근하게 바라보는 성향이 짙다. 따라서 김정은이 중국을 경유하는 열차로 베트남에 가게 되면 3개국의 우호적관계를 만천하에 알리는 기회가 된다.

회담장소인 호텔 주변에는 미북회담을 상징하는 표시와 글자등이 적힌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도 베트남의 친중 스탠스를 엿볼 수 있다. 미북의 순서가 아니라 북미의 순서로 표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호텔주변을 비롯한 도로 등에서는 DPRK-US 라고 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회담을 기념하는 상품들도 미북의 순서가 아니라 북미의 순서로 제작해서 판매중이다. 이것은 앞선 1차 회담때와는 다른 것이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지에서 만든 기념품이나 호텔 내부 회담장 등에서 모든 관련 내용을 미북(US-DPRK)의 순서로 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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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VIP 항공기를 경호중인 파키스탄 전투기들

김정은이 열차 택한 결정적 이유, 중국 제공 전투기 경호와 미국 항모전단 마찰 가능성

김정은이 비행기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중 언론이 파악하지 못한 것은 바로 의전 및 경호다. 김정은은 앞선 싱가포르 미북회담때 중국의 항공기를 빌려탔다. VIP 항공기가 뜨고 내릴 경우, 반드시 공중의전도 수반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공중경호에는 전투기가 투입된다. 앞선 싱가포르 회담에서는 중국의 전투기가 중국이 내어준 VIP 항공기와 함께 에스코트한 바 있다. 만약 이번에도 김정은이 항공편으로 하노이로 향하게 되면, 중국에서부터 베트남까지 모든 거리를 중국의 전투기가 에스코트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지만, VIP 에스코트에 투입되는 항공기는 최소 2대(1편대)이며, 장착하는 무장도 기본적으로 공대공 미사일 2발을 장착하게 된다. 즉 김정은의 항공기 주변으로 최소 경호를 고려해도 2대의 중국 J-10 급 전투기가 각 2발, 총 4발의 공대공 무장을 탑재하고 비행하게 된다. 과거 시진핑의 전용기가 파키스탄측으로부터 제공받은 공중 경호에는 총 8대(4편대)의 파키스탄 JF-17 전투기가 투입된 바 있다. JF-17전투기를 파키스탄 등에서는 서방의 F-16급(Block 20~30) 전투기와 동일한 수준이라 주장하고 있다.

그럼 이러한 전례를 이번 미북회담에 적용한다면, 중국이 김정은에게 앞선 회담과 같이 보잉 747기급 VIP 비행기와 J-10 전투기 8대를 투입하게 된다. 그럼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는 동안 전투기 8대가 남중국해 코 앞에 등장하게 된다. 이 모습만으로도 중국의 남중국해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이다. 더군다나, 평화를 상징하는 미북정상회담이 미중간 군사갈등으로 치닫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미국은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가는 것을 대비하여, 근해에 2개의 항공모함을 전진 배치한 상태다.

존 스테니스 항모강습단(CSG)과 WASP 원정단(ESG)이 근처에서 대기중이다. 이런 마당에 중국이 김정은 항공편에 경호를 위해서 다수의 전투기 편대를 보내면 미중간 예상치 못한 마찰이 빚어질 수 있다. 특히 김정은이 항공편으로 가게 되는 경로는 국제적 분쟁의 온상인 남중국해 주변이다. 따라서 김정은이 열차를 타고 가는 것이 미중간 마찰을 최소화하면서도 대외적으로 북중관계 등을 공고히 하는 계기 일 수 있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동일한 방식을 벗어나 국제사회에 예상 밖의 행보를 보여주는 참신함을 어필할 수도 있고, 앞선 회담과 다른 전개로 국제사회의 관심을 배가 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VIP 암살 등을 노리는 경우, 이전과 다른 이동방식 때문에 김정은의 동선 등을 예상하기 어려워진다.

이외에도 항공편 사용시 유엔의 대북제재 등의 문제가 대두될 수 있어 열차로 방향을 틀었을 수 있다. 유엔 결의안 2270호에서 북한에 항공편을 제공해주는 행위는 제재 위반이다. 따라서 북한이 중국이 제공하는 항공편을 사용하면 자동적으로 제재위반이 된다. 선박의 제공도 마찬가지로 제재위반이다.

국제사회 대북제재 속에서도 대북지원 해준 중국

북한은 그동안 필자를 포함한 국제언론의 추적으로 인해 김정은이 사용하는 벤츠 차량 등이 낱낱이 공개됐다. 이러한 언론의 보도를 기반으로 유엔에서는 북한이 구매하는 럭셔리 물품인 차량에 대한 제재가 강화된 바 있다. 상대적으로 김정은의 기차에 대한 정보는 별로 알려진 바 없어, 북한의 입장에서 이번 회담이후 유엔 등 국제사회의 비난이나 북한측 장비의 노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일부 작용했을 수 있다. 북한은 지난번 방남한 만경봉호처럼 열차의 외부 노출을 꺼려, 베트남에 열차를 세워두지 않고, 중국쪽으로 철수시키는 치밀함도 보였다.

결과적으로 김정은의 특급열차는 중국의 도움없이는 운영되기 어려운 구조다. 기차의 제작사가 중국인 것은 물론 탑재된 전자 및 통신 장비는 모두 중국산 장비이기때문에 김정은의 기차는 북한에 있을때보다 중국에 있을 때 더 제대로 작동하게 된다. 한마디로 이 열차를 중국이 북한에 제공해준 것은 마치 손님에게 우리집에 자주 놀러오라며 운전기사가 달린 자동차를 내어준 것과 같다.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해외 순방지로 중국만 정해져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이 모든 것을 설계한 김정은의 열차는 중국입장에서는 부처님 손바닥 위 손오공처럼 김정은의 움직임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열차를 제공 및 판매한 중국이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특급열차가 북한에 전달된 2002년은 어찌보면 지금의 북한과 유사한 모양새였다.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은 핵 동결조치에 동의했다. 그리고 2002년을 기점으로 핵 동결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국제사회와 담을 쌓았다. 당시 이런 암담한 분위기 속에서도 중국의 북한 퍼주기로 김정은의 특급열차가 암암리에 인도되었다.

#김동연폴리세움 #김정은 #미북회담 #트럼프 #동당역 #특급열차 #김동연 #공개정보분석가

“[단독]미북회담, 베트남행 김정은 특급열차 제원 및 가격 최초공개, 이동속도 60Km/h와 동당역의 비밀”의 1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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