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군사, 북한, 기사, 안보, 칼럼

2년전 북한 ICBM 탐지했던 美 정찰기 한반도 주변 급파, 북한 미사일 발사 임박했나?

nk icbm
북한이 2017년 공개한 ICBM 발사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2017년 북한 ICBM 탐지했던 美 정찰기 일본 급파, 북한 미사일 발사 임박했나?
북한 로동신문 자력갱생 강조, 도발노선으로 변경하나?

김동연 공개정보분석가

베트남에서 있었던 2차 미북정상회담이 결렬된지 약 일주일만인 3월 7일, 북한에서 진도 2.1 규모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 북한 강원도 평강에서 발생한 인공지진 이후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외신의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영국 익스프레스지는 핵실험아니냐는 식의 제목까지 달았다.

영국 외신 기사 링크 [North Korea NUKE testing again? Fears after earthquake caused by ‘artificial EXPLOSION’] (이번 인공지진이 핵실험인가? 인공폭발에 의한 지진발생으로 공포심 확산) https://www.express.co.uk/news/world/1097267/North-Korea-news-World-War-3-earthquake-explosion-nukes-nuclear-weapons-artificial

당시 핵실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내용중 하나는 바로 미국의 정보감시정찰자산(ISR)인 RC-135W의 출격이었다. 해당 기체는 방사능 등을 수집하는 능력을 가진 기체다. 당시 인공지진 발생후 우리 기상청은 유관기관에 짤막하게 내용을 전달했을뿐 홈페이지에 인공지진 관련 공지도 없었다. 필자는 해당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한 바 있다.

(인공지진 내용 링크 https://kimdongyon.wordpress.com/2019/03/11/dprk-possible-nuketest/)

그런데 이번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내용이 감지됐다.

120327-F-JZ014-686
RC-135S, 계측정보 탐지용 정찰기다. 사진= 미국공군 USAF.

이번에 미국이 일본으로 급파한 정찰기는 기존에 보냈던 핵 방사능 탐지용과는 다른 기체다. 이번에 일본 오키나와에 들어온 기체는 RC-135S로 앞선 기체와 이름이 유사하지만 마지막 알파벳이 S로 다르다. 이 모델은 특정 궤적 등을 추적하는데 최적화된 기체다. 이런 정보를 매진트(MASINT, 계측정보)라고 부른다. 미국이 계측정보에 특화된 기체를 한반도 근처로 파견한 것은 2017년말 북한의 ICBM 발사 때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에 발사할 미사일이 2017년때와 유사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은 3월말 054A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을 서태평양쪽으로 보냈는데, 해당 구축함이 북한이 발사할 미사일 궤적 등을 추적하기 위한 것인지는 미지수다.

한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얼마전 미 의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군사력은 거의 변화된게 없다(little to No verifiable changes to occured in N.Korea’s military capabilities)”며,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의심하는 늬앙스로 발언하기도 했다.그만큼 북한은 대화중에도 언제든 물리적 도발을 자행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국정원도 현재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 정상회담 이후부터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활동이 재개되었음을 미국의 다수의 싱크탱크들이 발견, 해당 내용이 외신 등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해당 복구활동을 3월말 거의 다 마친 것으로 확인한 것이다. 즉 어떤 형태의 미사일을 언제든지 북한이 발사할 채비를 마쳤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4월 1일자 북한 로동신문에는 “자력갱생의 길은 변함없이 이어가야 할 길” 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내용에서 북한의 자력갱생을 위한 쉼 없는 인민의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즉 북한이 이제는 더 이상 대화 노선에서 다시 도발 강경노선으로 돌아설 채비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북한 내부적으로 인민들의 충성심을 고조시키는 움직임을 시사한다. 내용에서 핵이나 미사일, 혹은 인공위성과 같은 직접적인 단어는 나오지 않았지만, 도발 국면으로 차츰 들어갈 준비를 하는 모양새로 풀이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임박 및 도발 국면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음에도 국내에서는 연일 승리게이트 및 내치관련 내용이 주요 기사를 장식하고 있다. 지난 3월 29일 서훈 국정원장이 직접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를 마쳤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이에 대한 중요도가 국내 언론에서는 묻히고 있는듯 보인다. 국정원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도 정상 가동중이라고 파악했다. 이미 미국의 전문가들은 동창리 미사일 활동재개를 보고 조만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있을 것이라 예견하기도 했다.

현재 북한은 외교적으로는 러시아를 방문할듯한 모양새를 취하고, 군사적으로는 미사일 발사에 임박한 스탠스를 보인다. 이것은 지난 미북대화 결렬이후 자존심을 구긴 북한의 입장에서 미국에게 구걸하듯이 재협상 제스처를 먼저 내밀지 못하면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즉 북한이 미국을 외교와 군사 투트랙으로 압박하여 3차 미북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고자 하는 계산이 깔려있다.

현재 양측 모두 2017년때처럼 서로를 직접적으로 비판하지는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전 미국 국무부의 추가 대북제재에 제동을 걸어 대북대화 채널을 살려둔 바 있다. 양쪽의 벼랑 끝 전술 속에서 그동안 한반도 운전자론을 강조했던 우리 정부는 양쪽 모두에게 마음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을 3차례나 만나고도 북한의 의중을 읽지 못하는듯 보인다.

북한은 앞서 일방적으로 개성의 남북연락사무소 직원들을 철수했고, 북한 외교담당 최선희는 한국은 중재자가 아니라고 발언했다. 미국도 한국의 일방적인 대북지원 속도를 낮추라고 경고했으며, 앞서 조윤제 주미 한국 대사도 미국과 우리 정부의 이견이 있음을 시인하기도 했다. 한반도 운전자 입장을 고수하는 우리 정부는 향후 나아갈 목적지도 모른채 내달리는듯 하다.

한미간 대북정책 엇박자 관련 기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22/2019032200283.html

북한 최선희 한국 중재자 아니다 발언 뉴스 링크
https://news.joins.com/article/23413362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