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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는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패턴, 한미훈련 시위목적 아닐수 있어… 

전례없는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패턴, 한미훈련 시위목적 아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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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발사지도 차량에서 미사일 발사후 흡족해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김동연 공개정보분석가

KN-23 SRBM을 북한은 연거푸 발사하고 있다. 발사의 패턴을 정밀하게 추적해본 결과, 전례를 찾기 어려운 행동이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알려진 KN-23 형 미사일을 처음 발사한 것은 5월 4일 이었다. 당시 2기의 KN-23과 함께 10~20기의 다연장로켓(MLR)를 발사, 총 10~20기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발사된 다연장 로켓은 각각 KN-09 (300mm 방사포/사정거리 200km)와 240mm 방사포(사정거리 50km)였다. 이후 5일만인 5월 9일 KN-23 2기를 발사했다. 이후 7월 25일 KN-23 2기, 7월 31일 신형 방사포와 KN-23 2기, 8월 2일 신형방사포와 KN-23 2기, 8월 6일 KN-23 2기, 8월 10일 KN-23 2기를 발사했다. 10일 발사한 미사일을 두고 합참은 KN-23이라고 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신형 지대지 미사일로 북한판 ATACMS(에이테킴스) 라고 보고 있다. 발사 속도를 두고도 합참은 마하 6 정도라고 발표했다고 일부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군사전문가들은 마하 2 내외였다고 말하고 있다.  합참이 또다시 북한의 발사체 파악에 실패했다는 방증이다.

5월 4일 신형방사포(240mm/300mm) + KN-23 총 10~20 기 (합참 7월에 미사일 수 1기->2기로 정정)
5월 9일 KN-23 총 2기
7월 25일 KN-23 총 2기
7월 31일 신형방사포 + KN-23 총 2기 추정 (합참최초발표 수발 발사)
8월 2일 신형방사포 + KN-23 총 2기 추정 (합참 2회 발사라 발표, 개수 부정확)
8월 6일 KN-23 총 2기
8월 10일 신형 지대지 미사일/KN-23 총 2기 추정(합참은 KN-23/군 전문가 신형미사일)

지금까지 발사된 패턴을 살펴보면, 전례를 보기 어려운 형태다. 현재까지 발사된 미사일의 수와 빈도를 확인해본 결과 과하다싶을정도로 발사의 수량과 빈도가 잦다. 특히 7월 말부터 8월 현재 10일까지 7일 이내에 북한은 미사일 최소 2기씩을 발사하고 있다. 이렇게 잦은 미사일 발사의 목적을 단순히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적대적 성향표출로 치부하기 어려워 보인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 전부터 한미연합훈련때면 군사적 도발을 해왔다. 그러나 보통은 훈련 전과 후로 한차례씩 보이는게 전부다. 그런데 이처럼 한미연합훈련 전에 7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보인 것 그 목적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북한이 과거에도 자주 미사일을 쏜 전례가 있다. 특히 김정은 정권에서는 그 발사 빈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에 일주일도 안되는 간격을 두고 5차례나 미사일을 쏘아올린 전례는 찾을 수 없다. 그동안 북한은 한달 안에 보통 2차례까지는 미사일을 발사하고, 다시 다음달에 미사일을 발사한 적은 있다. 그런데 현재 8월에만 3차례 미사일을 발사했고, 그 빈도도 고작 4일이다. 북한은 8월 2일, 6일, 10일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패턴대로면 다음 발사는 14일이다. 우리 정부는 이 과정에서 미사일의 발사 개수도 모호한 표현으로 발표했다. 8월 2일 발사 때 합참은 미사일을 2기 발사했다고 말하지 않고, 2회 발사했다고 했다. 미사일의 개수와 횟수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2회를 발사해도 미사일의 수는 2기가 될 수도 있고 20기가 될 수도 있다. 해당 표현은 북한의 미사일 개수를 모호하게 하여, 국민들로 하여금 반북감정을 조성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인가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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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무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위키미디어

현재까지 북한은 KN-23,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7차례 발사했고, 모두 성공했다. 동일 미사일 발사를 실패 없이 내리 성공하는 것 역시 전례를 찾기 어렵고, 매 발사때마다 다른 고도와 거리로 발사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발사했음에도 실패가 기록되지 않았다. 북한이 지금까지 동일 미사일을 7차례나 발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기존 기록은 화성 12형 미사일이 4회 연속발사로 가지고 있었다. 북한은 2017년 4월 5일 화성 12형을 발사한 뒤, 4월 16일, 4월 29일, 5월 14일 3차례 더 발사한 바 있다. 당시 발사 빈도는 약 10일 내외다.

현재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 빈도로 볼 때, 북한은 해당 미사일에 대한 자신감을 획득하여 대남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북한의 KN-23형은 한국이 보유한 현무 미사일(2B)과도 유사한 기종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북한의 KN-23, 한국의 현무는 세 쌍둥이 미사일로 불린다. 그런데 한국의 현무 미사일은 지난 2017년 9월 15일 발사한 2기중 1기가 바다에 추락하는 실패를 겪었다. 국산 기술로 만든 첨단 미사일이라고 자랑하던 우리의 탄도미사일은 실패하면서 망신을 당했다. 지금 북한의 미사일 발사행태로 볼 때, 우리의 현무미사일보다 북한의 KN-23 미사일이 기술적 완성도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는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 유사시 우리군이 북한의 주요 거점을 현무미사일로 정밀 타격 가능한지도 미지수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으로부터 대남해킹을 당해 방대한 양의 군사정보가 탈취당했다고 알려졌다. 북한이 우리의 현무 미사일 관련정보도 획득했는지 파악되지 않았다.

최근 자행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단순히 대남경고용으로 보는 것이 온당한 대처인지 우리 군은 되돌아봐야 한다. 적의 전례없는 무력도발 및 증강 행태를 잠자코 지켜만 보는 것은 군의 배임행위다. 최근 북한이 발사한 모든 무기체계는 단거리 미사일과 유도 로켓(방사포)으로 남한을 겨냥한 직접적인 대남공격용 무기다. 이에 상응하는 대응책이 없는 우리는 북한의 비대칭 전력증강을 인정해주는 꼴이 되어버렸다. 조속히 북한의 단거리 유도 및 탄도미사일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미국 및 이스라엘을 통한 저고도 미사일 방어망 구축의 방법을 즉각 모색해야 한다.

관련기사: 북한 전술유도미사일 도발은 대남간첩 색출의 계기로 삼아야 https://kimdongyon.wordpress.com/2019/05/13/dprk-iskander-cipro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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