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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분석]北 김정은의 미사일 지휘통제차량 스펙 세계최초공개

전례없이 이동형 미사일 지휘통제소 선보인 북한

버스안에 앉아서 모든 미사일 궤적 지켜본 김정은

지휘통제차량과 이동식발사대간의 통신시스템 분석해야

이동식 발사대(TEL)와 조를 맞춘 이동식 지휘통제차량

지휘통제차량은 2016년 풀모델체인지 된 신형 버스

대북 차량 유입, 대북제재의 허점 계속 노출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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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빨간 원 안에 김정은 전용 미사일 지휘통제차량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방송 캡처

김동연 공개정보분석가

지난 8월 6일 북한은 이례적인 시험발사를 자행했다.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알려진 전술유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였다. 당시 북한은 평양상공을 가로지르는 발사 궤적으로 목표물로 정한 섬을 명중시켰다. 당시 발사를 지켜본 김정은의 모습도 이례적이었다. 그는 과거처럼 외부에서 망원장비 등으로 지켜보지 않고, 이동식 차량 안에서 모든 미사일 발사과정을 지켜봤다. 당시 해당 차량에 대한 장면은 지극히 제한적이었다. 대부분의 사진은 그가 차량 안에서 북한의 참모들과 발사 성공에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를 지휘통제(C2)한 차량은 어떤 차량인가? 해당 차량은 지금까지 외부로 공개된 적이 없다. 그러나 필자가 해당 차량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차량의 제원 등을 추적했다. 해당 차량은 소위 말해 25인승 미니버스로 분류되는 차량이다. 국내에서는 우리가 접하는 마을버스와 유사한 크기의 차량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 마을버스는 입석 승객을 포함하여, 11~15인승 내외로 개조되어 있으나, 차량의 전반적인 크기는 25인승과 유사하다. 국내에서는 현대 상용차에서 제조하는 ‘카운티’가 이 등급에 해당한다. 즉 북한의 미사일 지휘통제차량도 우리의 마을버스인 카운티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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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지휘통제차량에는 스포일러가 장착되어 있다.

2018년중 중국에서 북한으로 유입되었을 가능성 농후

북한 김정은의 미사일 지휘통제(C2)차량은 북한에서 자주 목격되는 미니버스 기종이다. 제조사는 일본 토요타의 코스터(Toyota Coaster)로 추정한다. 이미 북한에서 해당 차종은 쉽게 목격되며, 앞서 시진핑의 방북때 중국 수행원들의 이동에도 투입된 바 있다. 이번에 사용된 미사일 지휘통제차량은 토요타에서 2016년경 풀모델 체인지를 선언한 최신형 4세대 코스터 모델이다.

이 말은 북한이 2017년 이후 해당 차량을 북한으로 공수해왔다는 점이다. 2016년 풀모델 체인지를 선언한 뒤, 실제 시장에 충분한 물량이 풀리는 것은 2017년 중순경이다. 차량의 판매시작은 2017년초다. 따라서 북한은 2017년 중순이후 북한으로 가져갔음을 말한다. 지휘통제차량으로 개조를 하는데 소요된 기간은 최소 6개월로 보는 것이 업계의 특성이다.

즉 2017년 중순부터 2018년말사이에 북한으로 유입되었다고 보는게 합리적인 추정일 것이다. 2017년 중순까지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시각은 좋지 않았다. 당시만해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로켓맨’이라고 불렀으며, 대북제재가 강하게 작동했다. 따라서 남북대화와 미북대화의 물꼬가 트인 2018년 중에 북한으로 해당 버스가 유입되었을 수 있다. 애당초 북한은 코스터모델중 최상급 풀옵션 모델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이 차량은 이미 중국시장에서 합작회사인 광저우-토요타(GAC-Toyota)가 있다. 따라서 중국에서 차량을 가져왔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중국에서 판매명은 완리토요타 코스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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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C2차량 안에서 보고 받고 있다.

후륜구동 6톤 내외 지휘통제차량이라 이동이 제한적

차량의 기본스펙상 무게는 5톤정도다. 그러나 김정은의 미사일 지휘통제차량의 경우 탑재된 추가장비로 인해 추정무게는 5.5~6.5톤 내외로 추정한다. 해당 차량은 제작사에서 당초 공급하는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엔진 등 다양하다. 디젤엔진 라인업의 경우 배기량마다 출력에 차이가 크고, 마력은 100마력 초반에서부터 200마력까지 다양하다. 북한 김정은의 차량은 디젤엔진으로 추정하며, 엔진의 주요파츠는 중국을 통해 공급받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토요타는 중국에서는 합작회사를 통해서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을 통하면 각종 파츠 공급은 수월해진다.

북한의 특성상 중국으로부터 각종 부품을 공급받는 점을 감안하면, 김정은의 지휘차량은 중국의 RA428 터보디젤 엔진을 탑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해당 엔진은 FCA 사의 엔진을 중국이 중국내에서 공급하고 있다. 추정 마력은 150~180hp 정도다. 토요타 코스터는 4륜구동이 아니라 후륜구동 차량이다. 따라서 제한적인 마력과 후륜구동으로 지휘통제를 하기위한 험로주파에는 한계가 있다. 즉 북한의 신형 무기체계가 궤도형 발사대(TEL: Transporter Erector Launcher)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반면, 지휘통제차량은 발사대 대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다. 종합하자면, 미사일 발사대는 갈 수 있어도 지휘차량은 갈 수 없다는 말이다. 이것이 북한의 신형무기체계 발사에 영향을 미칠지는 추가적인 분석을 요한다. 미사일 발사대와 지휘통제차량간의 통신망 연결의 신뢰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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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부는 189cm 까지 공간이 있어 일어서 있을 수 있다.

차량의 지휘통신망은 제한적 기능

차량은 지휘통제부와 운전석이 분리가 되어 있다. 운전석쪽에는 운전수 외에 김정은을 보좌 및 경호하는 인력이 소수 탑승이 가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차량에는 각종 통신장비 및 특수 유리가 차량 측면에 장착이 되어 있다. 틴팅이 된 유리로 미사일 관측시에는 블라인드와 유사한 형태의 커튼을 올려서 밖을 내다 볼 수 있다. 평시에는 커튼을 내려서 김정은의 탑승여부를 숨긴다. 보안에 민감한 김정은의 성격을 감안하면 유리도 방탄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추정한다.

김정은은 차량 내부에 장착된 스크린을 통해 디지털정보를 볼 수 있고, 망원경을 통해 육안으로 창밖의 미사일 발사과정을 확인할 수도 있다. 차량에는 GPS 및 글로나스, 위성통신망 (Sat-Com), 제한적 C4I 시스템 등이 탑재된 것으로 추정한다. 차량의 전반적인 구성을 토대로 분석할때, 현재 이 지휘통제차량은 차량에 장착된 별도의 안테나 등이 없기 때문에 북한 전역에서 활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평양을 비롯한 기반 통신망이 구축된 북한내 주요 도시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도 이동식 지휘통제차량의 일부

차량에는 4개의 벽걸이 모니터가 장착되어 있고 1개의 태블릿PC가 있다. 차량에 장착된 통신시스템은 비교적 간소화되어 있으며, 선택적인 접속시스템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차량이 다수의 통신망에 연결될수록 미국의 정보망에 포착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미사일 발사때는 김정은은 해당 태블릿PC를 들고서 야외에서 미사일 발사과정을 모니터했다. 4개의 모니터중 좌측 상단 모니터는 목표물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거나, 추가정보가 있을 때 활용된다. 좌측 하단 모니터도 목표물 타격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어, 명중시 폭파장면을 볼 수 있다. 우측 상단 모니터는 위성정보 등을 통한 한반도의 전반적인 진행상황과 정보를 제공한다. 우측 하단 모니터는 그래프를 통해 발사고도와 속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에서는 이 3~4가지 정보를 김정은이 선택적으로 골라볼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장착된 벽걸이 모니터는 한국산 모니터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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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요타의 4세대 코스터. 김정은의 C2 추정차량이다. 사진=Toyota Global

지휘통제차량은 최근 미사일 발사는 일시적 현상 아니라는 방증

종합하자면, 북한의 지휘통제차량은 북한이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며, 이런 차량까지 제작했다는 것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님을 대변한다. 향후에도 이 차량을 활용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필요없는 무기체계를 개발할 정도로 경제적 사정이 좋지못한 북한이 이런 차량까지 개발했다는 점은 분명 북한이 앞으로도 미사일 발사를 계속할 것임을 말한다. 특히 이 차량의 사용자는 김정은뿐이다. 즉 김정은이 지켜보는 가운데 언제든지 도발을 감행한다는 말이다. 이 차량에 탑승하여 김정은이 대남공격을 직접 지시 및 참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북한이 그동안 진행한 대남도발의 배후가 김정은임을 부인해온 것과 궤를 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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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코스터를 모델체인지 하면서, 전복에 대비한 차체강성을 강화시켰다. 사진=Toyota Global.

북한은 지난 천안함 폭침도 북한이 자행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이 차량을 제작하여 실전에 활용하고 있다는 것은 공식적으로 모든 대남도발과 공격의 배후가 김정은 자신임을 만천하에 천명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김정은이 미사일에 대한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정은의 지휘통제차량은 2018년중 북한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유입에 도움을 준 국가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추가제재가 필요해 보인다. 미북대화중에도 연거푸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다시 한 번 대화의 결말은 북한의 재도발임을 보여줬다. 이러한 반복적인 악순환을 경험하고도 북한과의 대화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오산임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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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과 그 이후의 미래를 알고픈 사람들을 위한 추천도서]
도서:
Unintended Future: for the mankind who want to know the unknown future
예기치 못한 미래: 미지 (未知) 의 미래를 알고자 하는 인류를 위해

저자: Donna Kim (김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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