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군사, 북한, 기사, 안보, 인터뷰, 칼럼

미국의 참수성공: 빈 라덴 참수, 알 바그다디 참수, 그 다음은?

-9월초부터 작전 구체화 되었을 것으로 추정

-IS가 남긴 발자취, 새로운 세력 만들 여지 있어

-북한 김정은에게 던지는 경고

-빈라덴 참수전 리허설 훈련까지 모두 마친 네이비실

-은신처 문짝이 어느쪽으로 열리는지 다 알고 있어

-알 바그다디와 빈라덴의 차이는?

-트럼프의 빈라덴 예언

-이라크전 발발전 후세인을 기억해야

-미국은 대상이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참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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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바그다디 참수를 발표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백악관 캡처

김동연 공개정보분석가

우리 시간으로 27일 밤 10시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대발표를 예고했다. 예고에 앞서 이미 일부 매체에서는 러시아 등을 통해 파악한 정보로 알 바그다디 참수에 관한 내용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 예상은 맞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집단 IS의 수장인 알 바그다디(Al-Baghdadi)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어떻게 그를 죽였는지 상세하게 대부분의 과정과 참수작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참수작전은 지난 오사마 빈 라덴 알카에다의 수장 참수에 이은 두번째다. 중동 극단주의 테러세력의 수장이 연거푸 참수당한 것은 상당히 보기드문 것이다. 오바마 정권에서 빈 라덴이 참수되자, 미국 국민들은 미국의 정보부인 CIA의 이름을 외치면서 정보부를 지지하는 집회가 연출되기도 했다. CIA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공개적으로 드러난 이례적인 사회적 분위기였다. 참고로 이러한 극단주의 세력을 미국의 중동 전문가들은 “이슬람 전체주의 (Islamic Totalitarian)” 이라고 부른다.

지난 9월초부터 중동 극단주의에 대한 작전 구체화했을 것

언론에서는 이번 사건이 최근에 이르러 성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작전은 오래전부터 준비된 것이며, 가깝게는 지난 9월초 트럼프 대통령과 탈레반 지도자 면담 파기무렵부터 구체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트럼프는 아프간의 탈레반 지도부와 면담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이 면담은 아프가니스탄의 평화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아프가니스탄의 총성을 멈추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당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탈레반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탈레반이 자신과의 대화에 앞서 협상의 우위를 점하고자, 공격했다고 판단했다. 이후 트위터에서 탈레반을 비난하고 향후 미국의 강경대응을 암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탈레반이 이 중요한 평화적 대화중에도 정전에 동의하지 않고 오히려 12명의 무고한 사람을 죽였다. 그렇다면 탈레반은 협상을 위한 능력이 없다는 뜻이다. 몇 십년을 더 싸울 참인가? (If they cannot agree to a ceasefire during these very important peace talks, and would even kill 12 innocent people, then they probably don’t have the power to negotiate a meaningful agreement anyway. How many more decades are they willing to fight)?”이 트위터 발언에서 트럼프가 중동의 극단주의에 더 이상 인내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엿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알 바그다디 참수는 준비된 작전이며, 시기만 정해지면 해결될 수 있는 사안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초부터 대통령은 알 바그다디의 행방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 것 같다. 이번 참수관련 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알 바그다디를 데려오라는 지시를 각료들에게 했다고 한다. 각료들이 알 바그다디는 아니지만 거물급 중동 테러리스트 수장 몇 명을 제안했지만, 트럼프는 그때마다 알 바그다디여야 한다고 잘라말했다고 한다. 이 말은 미국 정보부와 군부가 알 바그다디를 보좌하는 수뇌부를 참수의 대상에 올리고 있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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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상황실에서 알 바그다디 참수작전을 분 단위로 지켜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 (좌측부터,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펜스 부통령, 트럼프 대통령, 에스퍼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photo=White House web captured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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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 참수작전때는 오바마 대통령은 좌측 구석 (왼쪽에서 두번째) 에서 상황을 지켜봤다. photo=wikimedia

체면구긴 러시아

2017년 4월 중순경 러시아와 시리아군이 알 바그다디를 체포했다는 소문이 일부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다. 이에 일부 외신이 러시아 당국자에게 체포를 확인해달라 요청하자, 라시아군은 해당 소식을 부인한 바 있다. IS 지도자의 체포 소문은 어쩌면 전장에서 IS측 테러조직원들의 사기를 꺾기 위한 러시아측 선전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는 오래전부터 전쟁중 다양한 선전과 선동을 활용해왔다. 몇 달 뒤인 6월 16일에는 러시아 매체가 5월 28일 러시아 공군의 공습으로 알 바그다디가 사망했을 수 있다는 내용이 나왔다. 러시아 공군은 시리아 라카(Raqqa)를 폭격했는데, 이 때 수장인 알 바그다디도 함께 죽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은 나오지 않아, 일부 전문가들은 신빙성이 없다고 봤다. 당시 러시아 매체는 러시아 공군의 공습으로 330여명의 IS 실무진과 알 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해당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했다.

미국이 알 바그다디의 뒤를 쫓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던 러시아가 미국에게 공조를 요청한 적이 있다고도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공조를 거절했고, 독자적인 정보력에 의존하여 이번 임무를 성공시켰다. 이번 임무에는 미국 혹은 우방국의 휴민트가 작용했을 개연성도 있다. 왜냐하면 미국은 알 바그다디의 은거지를 모두 파악하고 있었고, 그가 계속 이동위치와 근거지를 바꾸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 덴마크의 휴민트인 모르텐 스톰은 이슬람 극단주의 수뇌부까지 침투하여 휴민트 없이는 알 수 없는 비밀을 파악한 바 있다.

이번 알 바그다디 참수 발표 초반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큰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가 감사를 표한 국가는 러시아, 터키, 시리아, 이라크다. 이 국가들은 미군의 공군력이 진입하도록 허락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는 미국이 러시아 영공을 지나가는 것만 알고 있었을뿐, 정확히 미국이 무엇을 하는지, 어디로 가는지는 몰랐다고 했다. 러시아는 앞서 4월부터 IS의 수뇌부와 수장인 알 바그다디 소탕에 성공한듯이 주장해왔다. 그러나 실제로 그 공로는 미국이 세운 셈이 됐다. 결과적으로 러시아가 분위기는 다 띄워놓고, 성취는 미국이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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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전에 공을 세운 군견. photo=President Trump Twitter.

알 바그다디와 오사마 빈라덴의 차이

알 바그다디와 빈 라덴은 모두 악날한 테러집단의 수장이다. 또한 미국을 적대시하며, 미국에 대한 다양한 테러를 감행해왔다. 알카에다의 빈라덴은 지난 2001년 9/11 테러를 지시한 수장이자, 원흉(元兇)으로 알려졌다. 알 바그다디는 중동권 인물뿐 아니라, 해외에 있는 현지인들을 세뇌시키고 포섭하여 총기테러 등을 감행해왔다. 기술적 측면에서 보자면, 알 바그다디의 IS는 진화된 형태의 테러로 이러한 공격을 방어하는 보안당국의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배가됐다. 특정인이나 집단을 잠재테러분자로 사전에 색출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알카에다와 IS의 두드러진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영토의 소유다. 미국의 중동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동안 대다수의 테러집단은 자신들의 존재를 과시했음에도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영토는 없었다.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란 등 중동 일대 어딘가에서 암약하고 있었지만, 어느 지역이 ‘우리의 땅이다’라고 내세울 수 없었다.

그런데 알 바그다디의 IS는 이슬람 국가 건설이라는 목표아래, 실제로 자신들이 영토를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던지는 화두는 크다. 기존 테러조직들에게도 영토를 점령해야 한다는 명분을 준 것이다. 또한 실제로 테러집단이 국가나 독립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영토의 소유는 필연적이다. 영토의 소유권에 기초한 주권국가 건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IS로 촉발된 문제는 IS를 모두 소탕하더라도 제2의 혹은 제3의 IS 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차이는 분명 빈라덴과 알 바그다디 사이에 존재하며, 이슬람 극단주의가 점차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이슬람 극단주의의 진화속도가 빨라지는 점이다. 알카에다의 실패를 답습한 IS는 영토의 부재를 깨닫고 근거지 점령에 달려들었다. 이번 IS의 실패를 통해서 물리적 영토 이외의 다른 미비점을 보완해나갈 개연성이 농후하다.

이슬람 전체주의가 기초로 가지는 이론은 종교적 이론인 코란 외에도 공산주의가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에서는 중국의 마오쩌둥(모택동)의 게릴라전과 같은 책을 기본으로 공산주의에 기초한 교범 등을 짜고 있다. 실제 알카에다의 핵심참모이자, 지략가인 압델 아지즈 알 무크린(Abdel Aziz al-Muqrin)은 마오쩌둥의 게릴라전을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번역했다고 봐도 무방한 내용의 교범을 배포했다. 이외에도 레닌이나 맑시즘을 토대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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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은신처. 사진=wikimedia.

북한은 2003년 이라크전을 기억해야

최근 북한은 자신들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전방위적 대외활동에 애쓰고 있다. 두려움에 떠는 개는 더 많이 짖기 마련이다. 북한도 미국 워싱턴의 분위기를 감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북대화는 김정은의 당초 예상과 달리 나아가고 있다. 앞선 스톡홀름 미북실무회담 결렬이 그렇다. 미국이 빈손으로 왔다면서 실무회담이 결렬로 끝났다. 그런데 회의의 키는 미국이 쥐고 있다. 빈손으로 나온 것도 미국의 회담전략이다. 앞서 기자가 인터뷰한 케이티 맥팔랜드 전 국가안보 부보좌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회담에서 제3의 레버리지(Leverage)를 가하고 있다 했다. 제3의 레버리지라는 것은 물리적인 대가를 북에 제공하여 북한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주는게 아니다.

이것은 고도의 심리전으로 김정은이 원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전략이다. 그것은 세계적 지도자라는 타이틀이다. 트럼프가 김정은을 만나주면서 김정은은 순식간에 세계에서 주목받는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 하나, 이런 지위는 트럼프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하다. 트럼프가 한순간에 모든 회담을 취소하면 김정은 닭 쫓던 개가 되고 만다. 따라서 지금 몸이 달은 건 북한이다. 더 이상의 회담이 없다면, 남은 건 그 반대라 볼 수 있다. 북한은 내부적으로 미국을 상대할 수 있는 강국이라 주장하지만, 실상은 그 상대가 되지 못한다. 이것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전쟁에 임하기 전 이라크를 회상해보면 된다. 이라크는 북한과 유사한 면이 많다. 러시아제 군사장비를 대거 사용하고 있고, 전쟁전 이라크는 국제적인 제재로 인해 군사의 현대화에 애를 먹었다. 대부분의 재래식무기는 오래된 구식무기였다.

그럼에도 이라크도 지금의 북한처럼 숨겨진 한방이 있었다. 미국 외교협회(CFR)이 분석한 이라크전 발발이전의 이라크 군사력 보고서를 보면, 걸프전 이후 병력은 일부 줄었지만 전쟁의 경험을 통해서 걸프지역에서 가장 효과적인 군대를 2003년무렵까지 구축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특수군을 보강하면서 전쟁효율이 대폭상승했다고 내다봤다. 후세인 정권에 대항하는 쿠데타를 막기위한 별도의 군 병력 구성까지도 북한과 닮아있다. 당시 이런 분석 외에도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의 군사력을 10위안에 랭크했고, 일각에서는 4~5위까지도 내다봤다. 이라크가 사용하는 항공력과 지상화력 대부분이 러시아제 등을 사용하고 있어서 여러모로 북한의 현재 군사력과 유사성을 띄고 있다.

그런데 막상 전쟁이 시작되니 어떻게 됐나? 전쟁은 약 1개월만에 미국의 승리로 종결됐다. 초반 항공력을 기반으로 한 공습으로 주도권은 미국에 돌아갔다. 수많은 군 수뇌부는 투항하거나, 사복으로 갈아입고는 민간인들 무리 안으로 숨어들어갔다. 1991년 걸프전때는 이라크 군 수뇌부 병력 8만명이 미국에 투항하기도 했다. 따라서 북한이 아무리 큰소리를 치고, 비대칭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막상 전쟁이 시작되면, 북한은 다시 중국의 개입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자체적인 국방력으로는 절대로 미국을 상대할 수 없다. 더군다나 2003년 이라크전 이후 약 15년이 지난 지금의 미국은 더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이르러서야 미사일 정밀타격 기술을 가진 북한이 약 7~80년대부터 정밀타격 기술을 가진 미국을 상대하기란 여간 쉬운게 아니다.

빈라덴 은거지 문짝 열리는 방향까지도 알고 있는 미국 정보부

전면전이 아니라 이번 알 바그다디 참수와 같은 작전도 김정은에게 해당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번 참수는 치밀한 작전에 의해서 시행된 것이다. 과거 빈라덴 참수도 그랬다. 당시 오바마의 은거지에 대한 정보를 미국 정보부는 모두 확보했다. 그리고 실제 은거지와 동일한 건물을 미국의 군부대 안에 지어두고 네이비실 특수부대원들이 수백번 숙달훈련을 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관계자에 따르면, 빈라덴의 아보타드 은신처 건물의 문짝이 어느 방향으로 열리는지 문을 고정하는 힌지가 몇 개인지까지도 미국은 모두 파악했다고 했다. 미국의 정보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당시 정보부의 분석한 자료를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다. 당시 미국은 빈라덴 은거지에 대한 정보를 지속 수집했다. 가령 건물의 창문에 차폐막이 씌워져 있는점, 외부 담장의 높이가 주변 건물보다 더 높은 점, 차량을 검사하는 별도의 출입구가 이중으로 되어 있는 점 등이다. 이러한 종합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기습소탕 및 생포(raid)를 허가했다.

이번에도 미국 정보부는 알 바그다디의 은신처 정문에 부비트랩(booby-trap)이 장착된 것을 알고, 정문이 아니라 측면의 벽을 뚫고 내부로 진입했다. 이번 작전은 보기 드물게 네이비실과 델타포스가 함께 투입된 작전이다. 앞선 빈라덴 작전에는 네이비실만 투입됐었다. 이번 작전에는 헬리콥터 8대가 투입되었고, 모두 안전하게 착륙했다. 앞서 빈라덴 때는 침투한 2대의 스텔스 헬기중 1대가 착륙중 추락해, 아군 피해가 있었다. 이번에는 아군 피해는 0명이고, 알 바그다디를 뒤쫓던 군견(Canine, K-9)은 바그다디의 폭탄조끼의 폭발로 부상당했다. 현재는 회복후 임무에 재투입됐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군견을 아름다운 개(beautiful dog), 능력있는 개(talented dog) 라고 추켜세웠고, 이례적으로 개의 사진을 공개했다. 미군에서 군견은 계급, 훈장, 사진촬영, 치료, 은퇴 등 거의 모든 제도가 사람인 군인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특수부대원의 얼굴을 비공개하듯이, 특수부대에 소속된 군견도 비공개가 원칙이다. 미국은 공작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신원을 보호하는 법, IIPA가 1982년부터 시행되고 있어 누구든지 이들의 정보를 공개하면 연방법에 의거하여 처벌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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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크 헬기다. 사진=wikimedia.

사용된 헬기는 시누크 (CH-47)가 주력으로 알려졌다. 특수부대원을 태운 헬기가 뚫고 가는 지역은 막강한 지대공 화력이 밀집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미국은 공대지 무장을 탑재하고 돌파했으며, 가는 도중에 모두 제압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따라서 공격형 시누크 헬기인 ACH-47A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시누크 헬기는 알 바그다디 은거지로 지나가는 동안 지상에서 대공 기총사격이 있었다고 한다. 이런 대공사격을 제압하면서 침투했고, 제압과정에서 공대지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한다. 이 공대지 미사일이 어떤 종류인지는 알 수 없다. 보통 시누크에는 마이티 마우스라고 불리는 비유도(unguided) 로켓 2기를 장착한다. 무장은 공대공 제압용이지만 공대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진다. 이 로켓을 칭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번 임무를 위해 별도로 개조된 헬파이어 미사일 등이 장착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앞선 빈라덴 참수때 미국은 기존 헬기를 임무를 위해 전면 개조한 바 있어서, 이번에도 비슷한 개조를 했을 수 있다. 마크 밀리 대장은 미군이 이번 작전에 사용한 무장 중 헬파이어를 언급했기에 시누크의 탑재 미사일이 헬파이어였음을 짐작케 한다.

분명히 알아야 될 것은 작전적으로 정보부와 미 국방부에서 사용하는 용어적 차이다. 이번 작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레이드 (raid) 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레이드 (Raid), 어썰트(assault), 엠부시(ambush)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런데 외신과 국내 언론은 이 차이를 모른채 단어를 뒤죽박죽 섞어쓰고 있다. 레이드(Raid)는 기습과 함께 적진에서 무언가 생포 혹은 탈취나 탈환 해야할 것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어썰트는 기습적인 공격이며, 생포나 탈취할 것이 없는 경우다. 엠부시는 매복적 기습을 의미한다. 즉 적이 오는 길목에 매복하고 있다가 기습적으로 공격하고 후퇴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작전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레이드(raid) 임을 명백히 구분해야 한다.

즉 적진에 침투하여 생포나 현장사살까지도 염두에 둔 작전이다. 현장 사살 명령권은 대통령이 쥐고 있다. 만약 저항을 하는 경우에는 아군측 피해를 없애기 위해 사살한다. 애당초 사살을 허가한 채로 준비되기도 한다. 이번 참수도 지난번 빈라덴처럼 이미 사살이 허가된 경우라 볼 수 있다. 앞서 이라크의 후세인은 생포됐다. 앞선 빈라덴 참수때도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생포와 사살을 CIA 국장에게 주문한 바 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빈라덴 참수이후 발표문에서 그 내용이 나온다.

“내(오바마)가 집권한 뒤, 우리는 빈라덴의 네트워크를 방해하고, 박살내고, 무력화시키는 노력을 가하는 와중에도, 리온 페네타 CIA 국장에게 미국의 대(對)알카에다 전쟁의 일환으로 빈 라덴을 생포하거나 사살할 것을 주문했다 (And so shortly after taking office, I directed Leon Panetta, the director of the CIA, to make the killing or capture of bin Laden the top priority of our war against al Qaeda, even as we continued our broader efforts to disrupt, dismantle, and defeat his network).”

알 바그다디는 죽기직전에 건물 지하의 터널로 도망치다가 폭탄조끼를 터트려 자신의 자식 3명과 죽었다고 알려졌다. 나중에 미 국방부는 아이들의 수를 2명으로 정정했다. 그리고 임무가 끝난 뒤에는 은신처를 드론이 날라가 폭격하여 모든 흔적을 없애버렸다. 폭격에 사용된 폭탄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마크 밀리 합참의장에 따르면 GBU의 일종이다. 즉 유도 공대지 폭탄이다. 과거에도 탈레반 지도자 은거지 폭격에 GBU-58을 사용한 바 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알 바그다디 참수작전 설명중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언이다. 그는 발표중 자신이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하기 전부터 오사마 빈라덴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주장을 9/11 테러가 발생하기 전인 2000년대부터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당시 출간한 자서전에서도 이런 사실을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당시만 해도 사람들이 빈라덴이 누구인지도 잘 모르던 때였다는 부연설명도 덧붙였다. 즉 자신은 과거부터 미국에 위해를 가할 인물로 빈라덴을 예견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미국은 대상이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참수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김정은에 대한 참수작전이 감행된다면, 이번 알 바그다디 작전과 같은 사살이 허가된 레이드(raid)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참수작전에서 현장에 있던 2명의 남성을 생포하여 현재 미국이 구금하고 있다.

끝으로 이번 참수작전에 대한 미 국방부 브리핑에서 나온 마크 밀리(Mark Milley) 미 육군 장군의 발언이 인상적이다. 한 기자가 당시 임무 수행을 함에 있어서 현지 쿠르드족의 지원이나 협조가 있었는가 라는 식으로 묻자 이렇게 말했다.

“작전적 관점에서 미군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대상도 타격할 수 있다 (From an operational standpoint, the United States Military can strike any target, anywhere, anytime.”

마크 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초부터 지금까지 군의 실무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2017년 8월 국방부의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밀리 대장은 북한문제는 매우 심각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이번 참수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쳤기 때문에 향후 미국의 대북정책의 귀추가 주목된다. (마크 밀리 대장의 북한 관련내용 https://kimdongyon.wordpress.com/2018/05/22/%eb%a7%88%ed%81%ac-%eb%b0%80%eb%a6%ac-%ec%9c%a1%ea%b5%b0%ec%b0%b8%eb%aa%a8%ec%b4%9d%ec%9e%a5%ec%9d%98-%ec%9e%85%ec%97%90%ec%84%9c-%eb%82%98%ec%98%a8-%ed%95%9c%eb%b0%98%eb%8f%84-%ec%a0%84%ec%9f%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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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Donna Kim (김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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