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군사, 북한, 기사, 안보, 칼럼

美北간 러시안룰렛 시작됐나, 김정은의 방한 가능성은? 귀국한 김평일과 사라진 김정은

-대북관계자, 올 3월무렵부터 방남 동선 및 경호 등 모든 사안 준비 시작

-알 바그다디 참수 후 자취 감췄던 김정은

-낙하부대 단체 사진 조작 된 것으로 보여

-40년만 귀국한 김평일의 의미는?

-미북의 러시안룰렛, 최종승자는 미국될 것

parakim.jpg
낙하부대를 지도한 김정은

올해 안을 넘기지 말라는 김영철의 발언이 지난 10월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친분을 이용해 올해 안까지 (회담없이) 넘어가려는 망상을 버리라”라면서 올해 안에 대화를 하자는 압박성 발언을 했다. 문재인은 1년 전인 2018년 말부터 2019년 11월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에 김정은은 답방을 고려했다고 밝힌바 있다.

관련뉴스 https://www.voakorea.com/a/4657973.html

1년 전부터 김정은의 한국 방문에 공을 들였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월 21일 북한은 문재인이 11월 5일 김정은에게 친서를 보내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에 초청한 사실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한국정부가 김정은의 참석이 어려우면, 특사라도 보내달라는 간청을 수 차례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한의 우리측 메시지 공개는 엄연히 국제적 외교결례다. 외교적으로 물밑 접촉 등은 양국간에 비밀로 다루어 처리 하는게 일반적이다. 양국이 상호간에 합의하지 않는 사안을 한쪽이 먼저 외부로 공개하는 것은 그동안 유지하던 양국의 관계를 깨버리겠다는 말과 같다. 이 때문에 외교사안은 외부에서 파악하기 어렵다.

한국의 그칠 줄 모르는 북한 짝사랑, 北의 문재인 친서 공개로 드러나

그런데 북한이 이런 국제적인 룰도 무시한채 그간의 접촉내용을 공개한 것은 그동안 문 정부가 추진한 북한과의 관계가 어그러졌다는 방증이다. 한편으로는 북한의 일방적 남북간 접촉을 공개하면서, 한국 정부가 얼마나 북한과의 협상에서 저자세를 취했는지, 또 얼마나 목을 매고 있는지가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문재인은 그동안 북한 김정은이 11월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에 와 주었으면 좋다는 말을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서도 한 바 있다. 그런데 이런 러브콜을 북한이 대놓고 거부한 것이다. 지금으로선 북한이 답방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북한은 답방을 미국과의 대화를 하기 위한 새로운 레버리지(leverage)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항상 대외적으로 말하는 내용과 반대로 나가는 북한의 성향을 볼 때, 갑작스런 형태의 답방을 구사할 수 있다. 답방의 주된 목적은 미국측 인사와의 접촉, 혹은 미국측과의 대화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개연성이 있다. 이는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전략으로 북한이 한국을 미국으로 향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는 말이다.

올해 3월무렵부터 북한 수뇌부 한국행 동선 및 경호까지 모두 준비해

기자는 당초 북한이 답방차원의 한국행을 다각도로 고려했음을 익명을 요청한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바 있다. 확인시점은 2019년 3월~4월 무렵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방남 러브콜을 보낸 이후이자, 한창 김정은에 대한 한국 초청의사를 밝히던 때다.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내용은 김정은이 한국에 방문했을 경우, 구체적인 방남의 동선과 경호에 대해 남북의 관계자가 협의했다고 전해진다.

북한은 한국에 올 경우를 대비해 경호방법과 과거 미북 및 남북정상회담에서의 경호과정을 다시 재고했다고 한다. 북한은 그동안 김정은이 해외를 순방하면서, 국제적인 수준의 경호를 하기 위해서 애써왔다. 일종의 그 결과물은 김정은의 지난 방러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김정은은 푸틴을 직접 만나서 상호간 기념품을 주고 받았다.

당시 경호원들은 인이어(In-ear)무전기와 방호용 의전가방을 들고 있었다. 의전가방은 유사시 펼치면 김정은을 보호하는 방탄 역할을 하게 된다. 경직된 자세로 V자 형태를 만들어 차량 곁을 따라 뛰던 경호원들은 이따금씩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북한은 이런 경호 태세를 차츰 개선해나갔다.

방러 관련기사: https://kimdongyon.wordpress.com/2019/05/05/ru-dprk-delegationdetail/

이런 가운데 올해 3~4월경부터 북한 수뇌부가 김정은의 답방을 고려해, 구체적인 동선과 경호까지 한국측의 실무진과 논의했다는 것이다. 최근 11월 13일, 국내 언론이 김정은 답방에 관해 그 가능성을 묻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따라서 올해 3월 무렵부터 현재까지 이미 정부관계자들은 김정은 답방에 대한 모든 준비는 마친 상태다.

흔들리는 한미동맹과 지소미아(GSOMIA) 조건부 회복

이런 가운데 한미관계는 점차 파열음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한미가 추진하던 우주분야에 대한 공조가 와해되었다고 알려졌다. 美 항공우주국 NASA는 그동안 한국의 달 탐사계획에 협력하다가, 이번에 우리측이 일방적으로 탐사궤도를 바꾸자 함께 하기 어렵다면서 발을 뺐다. 사실상 한국의 우주개발 프로그램이 어그러진 셈이다. 문재인 정부는 미래 먹거리 사업에서 우주산업은 간과한지 오래다. 문재인은 지난 5월 9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미래 투자분야에 대해서 미래자동차, 바이오, 반도체만을 주요 투자 및 사업의 방향으로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우주재단에 따르면 우주분야의 잠재력을 우리돈 392조원(3290억 달러)로 측정한 바 있다. 거의 400조원의 가치가 있는 분야가 우주다. 그런데 문 정부는 우주분야에 대한 투자와 개발이 흐지부지한 상태다.

관련 기사: https://kimdongyon.wordpress.com/2019/05/17/skorea-lackof-asat/

관련 기사: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22/2019112200155.html

여기에 미국 NASA와 함께 추진해온 달 탐사계획도 휴지조각이 돼 버렸다. 최근 한미동맹이 흔들린다는 목소리가 국내외에서 들려오는 가운데, 미국이 도와주던 달 탐사마저도 깨지면서, 한미간 동맹관계가 최악으로 치닿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2일, 파기로 가닥이 잡히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는 가까스로 회복됐지만, 정부는 조건부 형식으로 마지못해 복구한듯한 스탠스를 취했다. 이번 지소미아 복구도 미국의 에스퍼 국방장관이 직접 한국을 방문하면서 강력한 압박에 못 이겨 복구한듯하다. 이미 다수의 외신은 미국의 압박 탓에 한국이 지소미아 파기를 면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관련기사: https://www.nytimes.com/2019/11/22/world/asia/japan-south-korea-intelligence.html

정부가 지소미아 복귀를 조건을 달았기 때문에 분명 지소미아는 언제든 기회가 오면 파기할 개연성이 있다. 또한 조건부로 내건 사안은 일본의 대(對)한국 경제조치의 제거이기 때문에, 일본이 이 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다시 파기될 여지가 있다. 따라서 이번 지소미아 파기 철회는 일시적 봉합에 불과하다. 일본에 요구한 조건과 배경에서 한국은 일본의 입장을 이해하지 않고, 기존과 동일한 일본의 역사적 문제와 일본의 일방적 경제조치를 비난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이 한발 먼저 물러서지 않으면, 지소미아의 유지도 어려운 셈이다.

美北의 러시안룰렛, 누구의 배포(排鋪)가 큰가?

한편, 북한은 한국에 방남을 거부한다고 발표하면서도 미국에는 대화를 하자는 다각도의 압박을 하고 있다. 북한 최선희(외무성 부상)는 ‘북한은 미북대화가 결렬되면 전적으로 미국 책임’이라고 초강수 발언을 했다. 앞서 김영철의 올해 안을 넘기지 말라는 경고와 더불어 지속적인 강경압박을 취하는 모양새다. 즉 북한의 입장에서는 남북대화보다는 미북대화에 더 목을 메고 있다는 증거다.

관련기사 https://www.yna.co.kr/view/MYH20191123002200038

한국시간으로 10월 27일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하에 성공적으로 IS의 수장 알 바그다디 참수를 성공시켰다. 참수작전 이후 미국 국방부는 기자회견 중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마크 밀리(Mark Milley) 합참의장이 “미군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타격할 수 있다(The US Military can strike anyone, anywhere, anytime).”라고 말했고, 옆에 있던 에스퍼 국방장관도 맞장구를 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실에서 참수작전을 지켜보는 모습에서 비장함까지 엿보였다. 이 발언이후 미국의 다음 목표물로는 김정은이 여론에서 거론되기도 했다. 평소 경호나 안전 불감증을 가지고 있다는 김정은은 북한에서 자취를 감췄다.

kimkwangsupnkimpyongil1.jpg
좌측 녹색원이 김광섭(주 오스트리아 대사), 우측 빨간원이 김평일(주 체코 대사)이다. 

알 바그다디 참수 직후, 자취 감춘 김정은

미국의 알 바그다디 참수이후 약 4일만인 31일 북한은 또다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방사포 연속발사속도는 3분대로 기존 19분에서 대폭 줄어들었다면서 성능 개량에 대해 강조했다. 그런데 이 방사포 발사때 김정은은 현장에 없었다. 알 바그다디 참수이후 김정은이 얼마나 두려움에 떨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동안 10여 차례 넘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과 방사포 발사때마다 김정은은 현장에서 발사 모습을 지켜봤다. 때때로 발사에 만족한다는듯이 활짝 웃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최근 동향 사진, 조작되었을 가능성

그런데 김정은은 10월 31일 방사포 발사때는 보이지 않았다. 이후 잠적을 감춘 뒤 김정은의 행보가 다시 목격된 것은 11월 16일 무렵이다.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이 저격병들의 낙하훈련을 지도했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약 2주간 김정은이 미국의 참수가 두려워 숨어 있었을 가능성이 보이는 대목이다. 김정은의 저격부대 강하훈련이 실제로 11월 중순 촬영된 것인지도 의구심이 든다. 김정은이 아직 칩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기자가 해당 사진을 오류레벨분석으로 판독해본 결과, 김정은과 저격병들을 다른 배경에 가져다 붙인듯한 형태가 드러났다. 따라서 이것이 장소를 위장한 것인지, 아니면 과거 찍어둔 비공개 사진을 다른 사진과 합성했을 가능성도 있다.

MM00279816.jpg
낙하부대 모습을 지켜보는 김정은의 실루엣이 보인다. 우측에는 1명 같지만, 2명의 수행원이 서 있다.

김정은이 낙하부대의 낙하를 지켜보는 사진도 분석해봤다. 이 사진을 보면 김정은과 수행원 2명의 실루엣만 보인다. 이 사진에서 김정은과 수행원의 모습은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배경 사진에 김정은과 수행원을 가져다 붙였을 가능성이 있어, 실제 참관 여부에 대한 추가적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의 좌측 상단의 항공기 사진도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 두 사진 모두 조작이라면, 김정은 알 바그다디 참수후 약 한달간 칩거한 상태다.

김평일의 급거 귀국?

이런 가운데, 지난 11월 5일경 체코 대사로 나가 있던 김정일의 이복동생 김평일이 급거 평양으로 귀국했다. 그는 그동안 김정은의 견제세력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복귀는 북한 내부에 심대한 사안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평일 이외에 김광섭도 귀국했다. 김광섭은 북한의 헝가리 대사, 오스트리아 대사, 유엔사무국 대표직까지 겸임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 둘의 마지막 방북은 2015년 제43차 대사 회의때 평양에 들어간 바 있다. 당시까지 김평일은 36년만의 귀국으로 기록됐다. 이번에 방북하면 해외살이 40년째만이며, 지난 방북이후 4년만이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대화 요청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양측의 물밑 접촉은 있어왔다. 올해 4월부터 미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급 협상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지난 10월 5일 스톡홀름에서 있었던 미북 실무회담은 결렬로 끝이 났다. 회담 직후 북한은 미국이 빈손으로 왔다며, 결렬의 원인을 미국에 떠넘긴 바 있다. 양측이 회담을 원하고 있지만, 서로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샅바 싸움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러한 미북간의 샅바 싸움은 일종의 러시안룰렛처럼 배짱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이미 알 바그다디 참수이후 몸을 숨겼던 김정은은 이 러시안룰렛에서 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북한 수뇌부의 김영철과 최선희가 큰 목소리로 미국을 비난하지만, 이런 내막을 이미 간파한 트럼프는 참수와 무응답으로 무서움을 과시하고 있다. 북한도 이번 세번째 정상회담이 실패하면, 미국이 대화에서 다른 방법으로 유턴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북한의 수뇌부에 대해서 미국 정치권의 여야 모두에서 미북대화를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재선을 준비하는 트럼프의 대북접근법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러시안룰렛에서 방아쇠를 두 번 연속 당긴 배포를 보여준 미국의 태도에 북한은 마지막 총알이 머리에 박힐지 모른다는 불안함에 휩싸여 있는 꼴이다. 이 치킨게임의 승자는 미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안에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미국과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만약 그 장소가 한국이 된다면, 김정은의 방한의 방식에 대한 대국민 발표 및 허가를 득해야 할 것이다. 현재 북한이 답방시 활용할 교통수단은 항공기가 가장 유력한 상태다. 이 경우에는 북한의 김정은 전용기를 북한 전투기 미그-29가 에스코트 하면서 남하할 가능성이 있다. 이 문제는 직접적인 한국의 안보위협이다.

김정은 항공기 답방 관련기사: https://kimdongyon.wordpress.com/2018/12/03/kimjongun-airvisitprobmel/

#김정은 #답방 #방남 #미북회담 #러시안룰렛 #사진 #조작 #문재인 #트럼프

——————————————————————————-

[4차 산업과 그 이후의 미래를 알고픈 사람들을 위한 추천도서]
도서:
Unintended Future: for the mankind who want to know the unknown future
예기치 못한 미래: 미지 (未知) 의 미래를 알고자 하는 인류를 위해

저자: Donna Kim (김동연)

YES24: http://m.yes24.com/Goods/Detail/69406511

교보문고: http://mobile.kyobobook.co.kr/showcase/book/KOR/9791196458966

알라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81164165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