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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백년전쟁이 인용한 CIA 문건 찾아보니, 이승만은 ‘일생을 받친 애국자’로 묘사

-[백년전쟁] 속 미 중앙정보국(CIA) 문건의 앞뒤 묘사는 다 잘라먹은 악마의 편집 

-당시 미 연방수사국 (FBI) 문건에서도 이승만은 철저한 반공주의자라 분석 

-과거 한국 정치상황 안정시킨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만족감 드러낸 미국 수뇌부 

-[백년전쟁] 속 제대로 된 인용과 고증 있는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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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전쟁이 인용한 CIA의 문건의 앞뒤 문장 내용. Photo=CIA released document based on the FOIA.

김동연 공개정보분석가 / 대한민국 수호 예비역 장성단 국제홍보팀장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에 대해 사법당국이 다시 판단을 하겠다면서 이슈가 됐다. 이미 이전 정부에서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백년전쟁을 만든 제작사는 일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이 백년전쟁의 내용을 살펴보면, 초반부터 객관적인 분석보다는 주관적이고 편향적인 방향으로 설명을 시작한다. 첫 부분에서 히틀러의 선전 및 선동을 담당했던 괴벨스의 대중 구분법으로 태평양 전쟁 당시 한국을 규명한다. 침략을 당한 국가에는 반대세력(레지스탕스, Resistance), 침략자의 협력세력(Collaborator, 친일파, 친미파), 그리고 갈팡질팡하는 대중(Masses)이 있다면서, 반대세력에는 김구를 배치하고, 친일파에는 박정희와 이승만을 집어넣는다. 무슨 근거로 그런지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이런 식의 교차편집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당시 정치나 국제정세에 대한 상황적 설명은 하나도 없다. 그리고 이승만을 CIA의 보고서의 한 구절을 토대로 개인 욕심으로 한국을 통치하려고 한 악당으로 묘사한다. 해당 보고서를 기자가 찾아봤다.

백년전쟁이 인용한 CIA 문건 확인해보니,“이승만은 진정 어린 애국자이며, 국가의 이익이 곧 자신의 이익이라 여기며, 인생을 바친 인물”

CIA가 1948년 10월 28일 제작하여 관계부처에 배포한 자료다. 1993년 외부 공개가 허용된 자료다. 제목은 한국의 생존에 대한 전망 (Prospects For Survival of the Republic of Korea) 이다. 보안등급은 2등급인 비밀(Secret)이다. 이 문건을 만든 곳은 CIA 예하에서 리포트 및 보고서 사무처 (Office of Reports and Estimates)다. 이 사무처는 1946년 만들어진 기관으로 일일 분석에서부터 장기분석을 하여, 미국의 결심권자들에게 제공하는 문건을 만든다. 해당 문건도 한국의 향후 전망을 담은 보고서(NIE)중 하나다. 이 보고서의 Appendix A에는 이승만의 성격에 대한 분석한 담고 있다. 문장의 시작은 “이승만은 진심어린 애국자(Genuine patriot)” 라고 쓰여 있다. 다음은 해당 문건의 실제 내용이다.

“이승만은 진정어린 애국자로서 한국의 독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국익을 자신의 이익과 동일시 하는 성향을 보인다. 최소한 자기 자신이 곧 대한민국이다. 이승만은 한국의 독립을 위해 그의 인생을 바침과 동시에 그의 궁극적 목적은 한국의 통치다. 절대로 공산주의자는 상대하지 않는다는 예외를 제외하고는, 이 목적을 달성하고자 이승만은 조금한 양심의 가책도 없이 자신의 길을 정진해나갔다. 이를 토대로 한국인들의 뇌리에 이승만은 반공주의자의 상징이 됐다 (Rhee Syngman is a genuine patriot acting in what he regards as the best interests of and independent Korea. He tends, however, to regard the best interests of Korea as synonymous with his own. It is as if he, in his own mind at least, were Korea. Rhee has devoted his life to the cause of an independent Korea with the ultimate objective of personally controlling that country. In pursuing this end he has shown few scruples about the elements which he has been willing to utilize for his personal advancement, with the important exception that he has always refused to deal with Communists. This accounts for the fact that Rhee has become the symbol of anti-Communism in the Korean mind).”

그런데 백년전쟁 다큐멘터리는 앞뒤 내용은 다 잘라먹고서 이승만이 개인적인 목적으로 한국을 통치하려 한다는 부분만을 언급한다. 이 때문에 시청자는 이승만을 완전히 매국노라고 인식하게 만든다. 완벽한 오역이며, 국민에 대한 선동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이 인용한 보고서를 다 읽어보면 오히려 그들은 자기들 스스로 무덤을 판 격이다. 더군다나 동일 보고서의 서두에서 “대한민국이 국회 기관에 대한 경험이 전무함에도 좋은 출발을 했다(The new government has been organized with widespread popular support, and despite Korean inexperience with parliamentary institutions and the tendency of the present administration is apparently making good initial progress in the development of responsible government).”고 분석했다

(만물상의 백년전쟁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22/20191122030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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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에서 이승만에 대해 분석한 비밀자료. Photo=FBI released a document based on the FOIA.

미국 연방수사국 보고서, 이승만의 동지회는 반공세력, 한길수의 중한민중동맹단은 이승만 반대세력

대다수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미 연방수사국(FBI)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중앙정보국은 1947년에 설립되었고, 미 연방수사국은 1908년에 설립됐다. 중앙정보국에 비해 거의 40년 먼저 연방수사국이 경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한국전을 전후해서 대다수의 한반도 정보는 신생 정보국인 중앙정보국보다는 연방수사국이 더 노련함을 가지고 있었다 볼 수 있다. 따라서 1947년 중앙정보국이 자리를 잡아가던 때의 자료는 연방수사국에서 찾아야 한다.

당시 미 국무부의 요청해 의해 작성된 연방수사국의 자료를 보면, 한국의 좌익(liberal)은 반공단체인 이승만 대통령의 동지회를 1947년부터 싫어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의 연방수사국(FBI)가 1947년 4월 10일 만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내 좌익세력이 이승만에 적대감을 표명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특히 한길수의 중한민중동맹단이 이승만을 반대하고 있다고 쓰여있다. 결과적으로 이승만이 얼마나 철저한 반공주의자였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서 애를 썼는지 알 수 있다.

미국의 유수 정보기관의 분석을 종합하면, 이승만의 모든 행적은 한반도에서 잔존 공산주의를 완전히 척결하기 위해 인생을 받쳤다. 그런데 현재 이러한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거짓으로 뒤덮는 것은 결국 공산주의 세력에 옹호하지 않고서는 행할 수 없는 것이다. 누구보다도 공산주의를 반대한 인물의 업적에 먹칠은 한다면, 그것은 단연 공산주의자만이 할 수 있는 짓이기 때문이다. 공산주의자가 아닌사람이나, 반공사상을 가진 사람은 누구라도 이승만의 업적을 칭송할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 백년전쟁의 내용은 공산주의를 찬양한다는 방증이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자와 인터뷰한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40년간 근무했던 마이클 리 한반도 전문가는 이승만의 업적을 무시하는 행위는 분명 잘못된 것이며, 이승만의 건국이념 3가지 중 첫번째는 철저한 반공정신 (두번째는 친미외교, 세번째는 기독교 정신) 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생일을 챙기지 않는 한국은 미래가 밝을 수 없다고도 했다. 미국에서는 조지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생일을 매년 연방공휴일(2월 3번째 월요일)로 정해서 기리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도 과거 미국 수뇌부는 박정희가 당시 한국의 혼란스러웠던 내치를 흔들림 없이 안정화 시킨 부분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낸 바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를 꺾고 3선 연임에 성공했던 시점을 미국의 고위공직자들은 면밀히 지켜봤다. 미국 역사 사무국(Officeof the Historian)의 기록물에서 이 부분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그 기록 중 헨리 키신저(Henry Kissinger), 대통령 국가안보담당보좌관에게 시어도어 엘리엇(Theodore Eliot) 국무부 차관보가 올린 보고서의 내용이다.

“1971년 4월 27일 박정희 후보는 634만2828표로, 539만5000표를 득표한 야당의 김대중 후보를 꺾고 3선에 성공했다. 김대중 후보가 서울에서는 더 많은 득표를 했지만, 전체 득표수에서 밀려 당선에 실패했다.

위험에 처한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당선이) 안정을 가져오길 바란다. 야당 진영은 정부의 힘과 조직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이번 선거결과는 우리가 고려했던 여러 가지 사안들 중 꽤 만족스러운 결과(one of considerable satisfaction)이며 한국의 양당제도가 활기를 띠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번 선거결과로 그동안 한국을 발전시켜 온 강력하고 단호한(strong and forceful) 박정희 대통령이 다시 청와대로 복귀하게 되었다. 이와 동시에 국회에서 과반수의 의석을 차지한 야당은 더 이상 탄압적인 통치(repressive rule)로 넘어가지 못하게 막아낼 것이다.”

미국의 국무부 차관보가 바라본 박정희 대통령은 상당히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인물이었다. 차관보는 박정희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강력하고 단호한이란 두 개의 유사한 형용사를 연거푸 사용함으로써 박 대통령의 흔들림없는 추진력을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한국이 민주주의의 양당 정치제도를 수행함에 만족하였기에, 미국도 박정희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백년전쟁의 내용은 당시 역사의 상황적 이해도 없이,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앞뒤 문맥이나 내용을 잘라서 편집했음이 확인된 셈이다.

(관련 기사: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G&nNewsNumb=201704100072&page=6)

역사의 기록을 특정 방향으로 몰고가거나,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집단은 엄벌해야 할 것이다. 관계자들은 어째서 이런식으로 편집을 했는지, 배후가 누구인지 등을 파악하는 것은 정부와 수사기관의 몫일 것이다.

#백년전쟁 #이승만 #박정희 #순국선열 #애국자 #태극기 #열사 #영웅 #한강의기적 #김동연 #문갑식 #이봉규 #김동연의폴리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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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Donna Kim (김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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