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군사, 북한, 기사, 사회, 안보, 칼럼

[2월2번째주간안보동향] 태영호 공사 출마와 김정남의 교훈

-아직 한국 실정 모르는 태영호 공사에 출마권유한 게 누군가? 

-북한의 암살 타깃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 있을 태영호 

-태영호 공사에 대한 경호 대비책 마련했나? 

-대공수사권 경찰로 이양한 국정원이 태영호 공사에 대한 암살 첩보 미리 알 수 있나? 

김동연 공개정보분석가

태영호 공사의 정계진출은 여러모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북한의 공산당을 위해서 일했고, 외무성에서 다년간 북한의 외교를 위해 일하던 인물이 한국에서 이제는 북한의 잘못된 점을 널리 퍼트리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의 속사정을 다 알고 있는 태영호 공사는 분명 북한의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와 같다. 특히 태 공사는 3층 서기실의 암호라는 책을 통해서 북한이 숨기고 싶어 하는 치부를 낱낱이 공개했다. 이 외에도 강의와 방송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맹공을 퍼붓고 있다. 그는 진실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북한을 무너트리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중요한 인물인 태영호 공사가 돌연 자유한국당을 통해 지역구 출마를 선포했다.

태영호의 상징성

그는 “만약 제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북한 내의 엘리트들과 세계 각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의 옛 동료들인 북한의 외교관들, 특히 자유를 갈망하고 있는 북한의 선량한 주민들 모두 희망을 넘어 확신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 공사의 말은 분명 일리가 있고, 그의 출마와 당선은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이 출마가 단순히 태 공사 본인만의 의사인지, 아니면 자유한국당 안팎에서 순진한 태 공사에게 일종의 펌프질(출마권유)을 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자아낸다. 자유한국당이 태영호 공사에 대해 어떤 부분을 약속했는지 어떤 조건을 내걸었는지 알려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이제부터 태영호 공사의 목숨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다. 비례대표도 아니고 지역구 출마는 상당한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다.

태 공사의 출마 동기를 북한의 입장에서 역으로 생각해 보자. “자유를 갈망하는 북한의 주민들도 희망을 가지다가 결국에는 죽음에 이른다” 라는 선례를 남기게 된다.

북한이 만약 태영호 공사를 제거하는데 성공했을때의 상징성도 고려해야 한다. 북한 김정은은 지금도 탈북을 고려하고 있을 고위급에게 엄청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너희들이 아무리 탈출해봤자, 또 남한으로 가서 함부로 입을 놀리면 그 말로가 어떤지 똑똑히 보라는 경고를 북한 엘리트층의 뼈에 각인시킬 수 있다.

암살의 최우선 타깃

북한의 대남공작부서에서 즉시 죽여야 할 대상을 꼽으라면 아마도 다섯 손가락 안에 태영호 공사가 포함될 것이다. 그런 태 공사가 지역구 출마를 하면, 대중과의 만남은 불가피하다. 특히 유세과정에서 지역 유권자들과의 악수를 포함한 스킨십은 불가피하다. 이런 신체접촉이 태 공사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유권자로 위장한 공작원들이 다양한 형태로 공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공작원들의 공격은 경호인력이 배치가 되어도 방어가 어렵다. 직접적인 흉기를 통한 공격이 아니라 감춰진 형태의 무기로도 얼마든지 공격이 가능한 탓이다. 실제로 북한의 암살은 진화하고 있다. 1997년 국내에서 암살당한 북한 최고위층인(김정은 부인 성혜림의 언니 성혜랑의 아들) 이한영은 북한의 암살조가 벨기에제 권총으로 살해했다.

이후 유사 사례를 살펴보면, 북한은 권총에서 칼로 공격방식을 바꾼다. 길이 25센티미터 전후의 칼을 이용하여 전 주한미국대사인 리퍼트 대사를 공격하였고, 얼굴과 팔에 치명상을 입힌 바 있다. 공격자의 신원도 진화한다. 배후를 숨기기 위해 북한의 공작원이 아니라 친북단체 활동가인 김기종을 대리공격자로 바꾼다. 2006년 박근혜 대통령이 오세훈 서울시장 지원유세중 피습당했을때도 커터칼로 얼굴을 공격 당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였으며, 경호인력과 함께 유세를 했음에도 커터칼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2017년 2월 13일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VX라는 신경작용제 독극물에 의해 사망했다. 공격을 감행한 사람은 현지에서 포섭된 여성 2명이었다. 이들의 공격 행태를 보면, 상대적으로 경계를 덜 하는 젊은 여성 2명을 이용한 점과 흉기가 아닌 독 물질을 손에 바른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일반적인 경호를 행사하는 입장에서 방어하기 난해한 경우다. 당시 김정남도 여러 정보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었지만, 속수무책으로 사망했다. 사망시점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일반적인 흉기처럼 피공격자와 접촉이 발생한 순간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시간이 지난 뒤 사망에 이른다. 김정남은 현지 당국의 조사결과 VX가 눈 점막에 묻었으며, 이것이 스며들면서 공격을 당하고 20분 뒤에 죽었다. 20분이란 시간동안 공격을 사주한 공작원들과 여성들은 황급히 현장을 빠져나왔다.

이런 경우를 대입해보면, 태영호 공사의 지역구 출마는 목숨을 건 도전이다. 아무리 정치도 좋지만, 태영호 공사의 목숨을 걸고 나서는 것이 옳은 것인지 재고해야 한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어떤 경호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만반의 대비를 해야한다. 태 공사를 노리는 적은 고도의 훈련을 장기간 받아온 프로페셔널들이다. 이들을 막기 위해 어줍잖은 사설경호 정도로 출마를 돕겠다면 국민적 지탄을 받을 일이다. 현재 국정원의 보호를 받는다고 알려진 태 공사에 대한 경호를 국가적 차원에서도 재검토해야 한다.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양한 국정원이 과연 태영호 공사에 대한 위협과 암살 정보를 적기에 포착할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암살을 막기 위해서는 대북정보수집이 상당히 중요하다. 사전에 암살조의 움직임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이 정녕 국익을 위한다면, 태영호 공사의 비례대표 출마를 적극 권유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지역구 출마는 정권이 바뀌고 해도 늦지 않다. 왜 하필 지금이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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